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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된다! 급등주 투자법 - 월급쟁이도 주식으로 월500만원 수익 창출!
디노(백새봄) 지음 / 진서원 / 2022년 4월
평점 :

주식투자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한 번 주식을 사서 몇 십년 동안 길게 보유하는 방법도 있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사고 파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몇 십 년동안 장기보유하는 것을 가치투자라며 바른 투자방법으로 생각하고, 짧은 시간 내에 사고 파는 것을 단타라며 투기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워렌버핏처럼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가치주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워렌버핏같은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몇 십년 간에 걸친 장기 투자는 수익을 보기도 전에 지쳐 나가 떨어질 수도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저자는 아주 평범한 보통의 직장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급등주 투자법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투자법은 "1달에 1번 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목표 수익률 10%에 도달하면 무조건 매도!" 이다. 저자는 이 방법에 "낚싯대 매매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마치 낚시를 하는 것처럼 여러 종목을 매수해놓고 이 중에 입질이 오면 목표수익 달성시 매도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이다.
투자금이 작을 때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해야 수익이 커진다며 3~5개 정도의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저자는 투자금이 작더라도 20개의 종목에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말 그대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인데 그렇다고 무조건 20개의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아니고 그 중 2개는 바로 "현금"이라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이 있더라도 900만원으로 18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나머지 100만원은 현금으로 보유한다는 의미이다. 이 현금은 주식시장에 예상치 못한 급락장이나 지속적인 하락장의 마지막에 사용될 총알이 된다.
그리고 저자는 목표 수익률 10%에 도달하면 매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물론 이 목표 수익률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5%도 만족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100%, 200%가 아니면 만족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100%,200%의 수익률은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렇게 매매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투자는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물론 주식을 재미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미가 없으면 당연히 관심도나 흥미가 떨어지게 되고 점점 주식 시장에서 멀어지게 된다. 게다가 남들은 주식으로 단기간에 얼마를 벌었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의기소침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주식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도록 꾸준한 매매가 필요하고, 그 때 적당한 수익률이 10% 정도라고 제안한다. 물론 10%를 달성해서 매도한 이후 계속해서 주가가 올라서 후회할 수도 있고, 딱 목표 수익률 아래에서 곤두박질쳐서 매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10%라면 평범한 직장인 누구나 해볼만한 수치이다.
여러 주식에 분산투자 하는 것도, 목표 수익률 10%에 매도하는 것도 이해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해야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인데 저자는 자신만의 종목 선정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는 "디노 테스트" 를 통과한 주식만 매수하고 있다.
디노 테스트의 종목 선정기준은 총 4가지로 1. 재무제표 2. 가격 3. 기술적 분석(수급, 투자심리) 4. 재료 이다.
이 4가지 기준별로 5점 만점으로 평가를 하고 총 20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하는데 매월 1회 평가를 한 뒤 점수가 높은 종목부터 매수를 시작한다. 이 테스트 결과 15점 이상 받는 기업은 드문 편이라 15점 이상이면 거의 매수를 하는 편이지만, 이 때도 무작정 15점이 넘는다고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가격대를 정하고 그 가격대가 올 때까지 기다린 뒤에 매수를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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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는 말 그대로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이익을 얼마나 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가격은 보통 고점대비 몇 프로 하락했는지, 그리고 저점대비 몇 프로 이상 상승했는지를 점수화해 평가한다.
기술적 분석으로 저자는 수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수급을 확인하기 위해 OBV라는 보조지표를 사용한다. OBV란 On Balance Volume의 약자로 거래량 분석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상승한 날의 거래량과 하락한 날의 거래량을 누계하여 집계한 것이다. 보통 주가와 OBV는 동행하지만 가끔 주가는 하락하는데 OBV가 하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해당 주식의 매집이 일어나고 있는 신호로 곧 주가가 상향세를 띌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투자심리도와 RSI라는 지표를 통해서도 수급을 확인할 수 있는데 두 가지 지표 모두 MTS나 HTS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지표이니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투자심리도란 최근 10일간 주가 상승일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주가가 거래일을 기준으로 오른다면 100%에 가까운 수치를, 매일 내리고 있다면 0%에 가까운 수치로 표기가 된다. 보통 투자심리도 75% 이상은 시장이 과열상태이므로 매도를 고려하고 25% 이하는 침체 구간이므로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RSI란 Relative Strenght Index의 약자로 상대강도지수를 말한다. RSI는 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미래 주가가 강세일지 약세일지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보통 RSI가 70% 이상이면 매수가 몰린 과매수 구간으로, 30% 이하면 과매도 구간으로 보고 과매도 구간일 때 매수를 고려해본다.
물론 이런 지표들은 보조적 지표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상황도 있을 수 있고, 어디까지나 여러가지 지표 중 한 가지로 봐야지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고 무조건 매수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러가지 매체에서는 부동산이나 주식, 비트 코인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짧은 기간에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주 소개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부자들의 통계를 보면 그들의 부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자라고 불릴만한 자산규모를 갖춘 사람들은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고, 50대보다는 60대 이상이 부의 규모 또한 컸다.
자산이란 어느 시점까지는 평탄한 기울기로 상승하다가 일정시점이 지나야 기울기가 가팔라진다. 그렇다면 그렇게 급격하게 상승하는 구간이 올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관심과 흥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투자방법은 일확천금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10%의 수익을 내면서 오랜기간 투자를 놓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비록 텐베거를 기대할 순 없더라도 안전하고 즐겁게 투자하면서 욕심을 줄인다면 어느새 내가 원했던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