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운데 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이 쉬운 시리즈 1
마인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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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재테크나 부동산 관련하여 어지간한 책들보다 더 인사이트가 넘치는 개인 SNS가 많다보니 알람 설정을 해두고 꼬박꼬박 보는 블로그가 몇 군데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마인츠 님의 블로그였다. 평소에도 팩폭(?) 날리시는 글을 써주셔서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책까지 출간하셔서 기대하며 읽게 됐다.

마인츠 님의 블로그를 보면 왜 이 책을 쓰게 됐는지가 나와있는데, 예상 외로 많은 요청을 받는 내용이 '같이 임장 한 번 가달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최근 몇 년 간의 부동산 폭등장에 올라타지 못한 부린이가 많기도 하거니와 또 이제 막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입장에서는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다는 뜻이다.

그런데 저자의 몸은 하난데 요청하는 사람들은 수십, 수백이니 일일이 모든 요청에 응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부동산 문을 여는 것조차 두려운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애초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층 자체가 부동산 초보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내용들을 총망라 하고 있다.

책은 총 1장부터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부동산을 매수할만큼 충분한 자금이 없어도 부동산을 살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종잣돈이 있어야 하는 것인지, 또 부동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 처음 부동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만한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2장에서는 부동산 매수시 대부분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대출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들과 용적률, 건폐율과 같은 생소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들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설명해준다.

3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장을 읽어보면 규제가 정말로 부동산 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긴 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4장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타이밍과 내집 마련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보통 첫 집을 구매하는 시기는 결혼한 직후, 즉 신혼인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은 이 시기에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집값이 비싼 서울 내에서 신혼 집을 구하려는 부부들은 아파트보다는 좀 더 저렴한 빌라를 매수하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가급적 첫 내집은 아파트로 마련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물론 같은 돈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할 경우 입지나 시설 등 신축 빌라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아파트를 매수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을 아파트로 하는 것이 자산 증식에 유리하다고 한다.

만일 바로 집을 매수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파트 청약을 고민해볼 수도 있는데 요즘같이 청약 시장이 과열 됐을 땐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당첨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특별공급을 통해 신혼부부나 다자녀에게 많은 물량을 배분하려고 하고 있으니 가점이 낮아도 꾸준히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물론 가점이 높은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낮은 가점이라도 나름의 전략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선호 타입이나 비선호 평형에 청약을 넣는다던가 혹은 청약가점에서 좀 더 올리기 쉬운 항목의 점수를 먼저 공략해서 채우는 것도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이다.

5장에서는 전세 세입자가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해야할 사항들과 집주인과 전세금 문제로 분쟁이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흔히 원수에게나 권한다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혹시 평소에 지주택을 매수해볼까라는 생각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장을 읽어보고 신중히 결정하도록 하자.

6장에서는 실거주 주택 매수 이후의 행보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챕터로, 1주택을 넘어서려는 사람들이라면 알아야할 실전투자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실거주 집을 매수하고 난 이후 약간의 자신감이 붙어 쉽게 다주택자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자는 최근 정부 정책 상 다주택자의 경우 세금 문제로 매도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미리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차라리 초보 투자자라면 조금은 보수적으로 1가구 2주택 비과세 전략을 추천하고 있는데 실거주 주택을 매수하고 1년 뒤 좀 더 좋은 입지의 이사 갈 집을 미리 사놓고 갈아타기 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 7장에서는 일반적인 아파트 투자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법인투자와 지식산업센터,상가, 경매, 토지 등 확장된 부동산 투자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법인을 설립해 투자하는 것은 다주택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방법으로 개인으로 투자할 때보다 세금 문제에서 여러가지 유리한 면들이 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일단은 법인을 유지하는데 드는 고정적인 비용과 법인이라면 필수적으로 제출해야하는 각종 서류들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그 밖에도 아파트 투자에 대한 제재가 많아지자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데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보다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분양받기도 힘들고 최근에는 이 분야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가격 또한 높아졌기 때문에 섣불리 뛰어들기 보다는 사전에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쌓는데 힘써야 한다.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부동산 투자 입문자들을 위한 책이다보니 세부적인 깊이보다는 넓이에 집중해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실거주 집부터 마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무주택자부터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어 월세나 전세로 살 집을 구하려는 사회 초년생들까지 평소에 부동산에 관심은 많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막막한 부린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부동산 투자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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