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자의 법칙 - 슈퍼리치로 가는 단계별 실전 돈 공부
바이런베이 지음 / 토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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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의 법칙」 의 저자인 바이런베이 님은 이 책보다 블로그를 통해 먼저 알게 되었다. 우연히 다른 블로그에 소개된 바이런베이 님의 글을 접하고 사전 지식없이 바이런베이 님의 블로그에 들어가 그 동안 올린 글들을 읽게 됐는데 처음에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부동산 투자자인가 싶기도 하고, 영어 선생님인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업을 하는 사업가인가 싶기도 하고,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인가 싶기도 하고 정체를 종잡을수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모든 게 지금 저자가 하고 있는 일이었다.

한 가지를 제대로 하기도 바쁜데 도대체 이 많은 일들을 어떻게 다 이룰 수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그 비밀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저자는 현재 마흔 중반의 나이로, 이미 마흔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 은퇴했지만 은퇴 후에도 너무나 건강한 나머지(?) 장수를 누릴 자신이 걱정되어 영어학원에서 하루에 2시간만 강의를 하는 반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 물론 그 외의 시간에는 반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터디카페나 펜션들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쓰긴 하지만 그마저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사업은 아니다. 여기까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혹시 금수저로 태어나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 아닐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흙수저에 더 가까운 사람이었다.

스물 넷의 나이에 막노동으로 번 2백만원과 친척들과 은행의 빚을 얻어 겨우 마련한 대학 입학금만 가지고 혈혈단신 호주로 유학을 떠나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물론 그 곳에서도 온갖 알바와 막노동으로 번 돈으로 생활비나 학비를 마련해야 했으니 결코 쉬운 유학 생활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모은 돈으로 빌라를 임대해 다른 학생들에게 세를 받아 추가로 소득을 올린 것을 보면 그 때부터 사업적인 수완이 남다르지 않았나 싶다. 이후 한국에 귀국해 어렵사리 취직한 대기업에서 뛰쳐나와 영어학원 강사로 활동하며 해당 지역의 일타 강사가 되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식당이나 스터디카페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부동산 투자와 주식/펀드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군 것에 대한 히스토리가 기록되어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마음 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특히 자신의 재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흥청망청 써버리다 망한 저자의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그 중에는 저자에게 돈을 빌려가고선 떼먹은 사람의 사연도 있었고, 다른 여러가지 사례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위주로 풀어가기 때문에 책장이 술술 넘어갔다.

2장에서는 직장 생활과 사업의 장,단점, 그리고 창업시 준비해야될 사항들이나 저자가 사업을 하면서 배운 일들을 위주로 설명하는데, 2장에서는 직장생활이나 사업이나 뭐든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상사건 직장동료건 알바생이건 관계없이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다른 어떤 스트레스보다 심각하다. 그래서 결국 저자가 무인 창업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3장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종잣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다른 장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장은 특히 더 사회 초년생이나 아직 제대로 투자를 해 본 적인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4장에서는 주식 투자, 5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일단 자산을 불리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2가지 중에 한 가지는 반드시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돈을 버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지만 그게 쉬운 일도 아니고, 잘못하면 정말 인생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은 종잣돈으로 주식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할 것이다.

문제는 주식은 2020년을 제외하고는 개미들 대부분이 잃는 시장이라는 것이고, 부동산은 제법 큰 종잣돈이 필요하고 그마저도 정부의 규제로 투자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저자도 수익을 낸 사람들 중 하나이다.

저자는 주식으로도 수익을 내고, 부동산으로도 수익을 냈지만 만약 두 가지 중에 한 가지 투자만 해야한다고 한다면 주식보다는 부동산을 추천한다.

주식이나 부동산이나 단타보다는 장기투자를 해야한다는 생각인데 그런 면에서 주식보다는 부동산이 장기투자 하기가 더 쉽다. 그리고 주식은 당장에 쓸 데가 없지만 최소한 실거주 부동산 1채라면 가격이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사용 가치가 있다. 자산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거주 공간으로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하방이 튼튼한 자산이다. 물론 무리한 갭투자나 상가 매입 후 장기간 공실이 발생하는 경우들도 있지만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라면 부동산으로 파산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실거주 1채 이후의 투자는 반드시 충분한 공부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동산이면, 특히 아파트면 뭐든지 사기만 하면 오를꺼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마지막 6장에서는 돈 이외에 인생에 반드시 필요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투자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독서의 중요성이나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행동들에 관한 것이다.

「젊은 부자의 법칙」 은 주식은 미국 반, 한국 반, 그리고 연금저축에 배당주를 투자하세요~ , 부동산은 강남 어디어디 지역에 투자하세요~ 와 같이 구체적인 투자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물론 저자가 현재의 부를 어떻게 이뤘는지 그 방법과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내기는 하지만 그것이 부를 이루기 위한 절대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어떤 마인드로 어떻게 투자를 했는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려주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대적인 법칙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보는 이미 차고 넘치는데 그걸 해야지라며 생각만 하는 사람과 사소한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사람은 훗날 다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실천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의지를 계속해서 유지 해가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것이 동기부여인데 저자는 이 책이 동기부여와 실천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지거나 목표를 향한 마음이 느슨해질 때마다 꺼내보면서 다시금 마음의 불을 지피는데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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