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같이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때는 평소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나 같은 무지랭이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긴다. 워렌 버핏이 주식으로 몇 백 억을 번 건 부럽지 않지만 옆 자리 동료가 주식으로 몇 백 만원 벌었다는 소리에는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ㅎㅎ.

그리고 아무리 알뜰살뜰 모아 예적금을 부어도 1%대 이율로는 사실상 물가상승률도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어딘가에라도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주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뛰어들기에 겁나고 그렇다고 계속 예적금만 할 수도 없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배당주다.

배당주는 가격의 변동이 있는 주식이긴 하지만 주식이 올라 이익을 실현하는 것 외에도 분기별 혹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씩 배당금을 지급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설사 주식이 떨어져도 배당금은 꼬박꼬박 나올 뿐만 아니라 3%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0.1%라도 이율이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무조건 백프로 매년 배당이 나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물가상승시 배당률 또한 비례적으로 커지고, 이미 오른 배당금 수준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주식이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보다는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 즉 배당을 하지 않는 주식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에 가까운 투자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배당과 관련된 전문서적이 많지 않은 편인데 이 책에서는 배당 투자를 해 본 적 없는 초보자들도 접근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책은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1,2 챕터에서는 배당 투자의 장점과 배당 투자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당 투자에도 펀드, ETF, 우선주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과연 어떤 기업이 진짜 좋은 배당주인지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저자가 말하는 알짜 배당주를 골라내기 위해서는 3가지를 보면 되는데 배당정책이 지속적인지, 배당수익률이 높은지, 기업의 이익이 충분한지 검토해보는 것이다. 이 3가지를 확인하고 들어간다면 최소한 갑자기 내가 들어가자마자 배당을 하지 않는 뒷통수(?)를 맞는 확률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참고로 책에서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해외 기업과 국내 코스닥, 코스피 배당챔피언 기업 리스트도 나와있으니 시작이 불안한 초보자라면 해당 리스트 중에 투자할 기업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챕터에서는 저자가 직접 고안안 배당진단키트로 알짜 배당주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쉽고 편하게 체크해볼 수 있다. 배당진단키트의 기준은 연속배당, 배당성장률, 당기순이익으로 아래와 같은 배점 기준에 따라 채점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아마 배당주에 투자해볼 계획을 가졌다면 배당진단키트로 점수를 매겨본 결과 어떤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가 가장 궁금할텐데 국내 배당주 중에서는 고려아연, LG 생활건강, 현대글로비스,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이 선정되었고, 해외 배당주 중에서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시스코,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P&G, 3M 등이 줄을 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중에 고려아연이 유일한 만점이기도 하고 현재 주가가 약간 빠진 상태라 지금 진입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현재 주가에서 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가 잘 판단해서 매수 시점을 선택해야 겠지만 말이다.

그 밖에도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만큼 집을 꾸미는 것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것 같아 한샘도 눈여겨 보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다보니 이사 수요가 줄어들어 수익이 저하될 것 같기도 하고 알 수가 없다 ㅎㅎ.

어쨌거나 투자에 대한 결과는 개인의 몫이니 무조건 저자의 추천을 신뢰하기 보다는 배당진단키트를 참고해 스스로 판단하는게 중요하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는 거지만.

 

여섯 번째 챕터에서는 미국 배당주 중에 배당왕 종목 리스트를 토대로 배당진단키트를 적용해 추천할만한 16개 기업을 선정해 놓았다.

배당왕이란 5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으로, 한국보다는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꽤 많은 기업들이 리스트에 포함돼 있었다.

 

지금 주식 투자가 광풍이라고 할 정도로 모두들 뛰어들고 있지만 결국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는 시장이다. 문제는 잃는 사람이 내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두 배, 세 배의 차익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예적금보다 좀 더 높은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배당 투자를 한다면 초심자일지라도 맘 편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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