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
스콧 영 지음, 이한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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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러닝은 저자인 스콧 영과 여러 체험단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스콧 영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대학인 MIT의 컴퓨터공학 4년 과정을 독학으로 1년만에 독파하고 자신의 학습 경험을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스콧 영은 울트라러닝이라는 학습법을 통해 수많은 도전을 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MIT챌린지라고 이름 붙인 MIT 대학에서 독학으로 컴퓨터공학 학사과정 취득하기였다. 캐니다의 중위권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가 자신의 전공과 전혀 무관한 컴퓨터공학에 도전해 이룬 결과라고 보기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그 밖에도 3개월만에 다른 나라의 언어 마스터하기, 초상화 그리기 등 다양한 분야게 도전했고 엄청난 속도로 모든 것을 이루어냈다. 그 중 3개월만에 다른 나라의 언어 마스터 하기에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한국어가 있었는데 스페인어나 포르투갈어는 그렇다치더라도 모국어와 전혀 다른 문법과 단어를 사용하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3개월 만에 그럴듯하게 해낼 정도까지 됐다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MIT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과정을 취득하는 방법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습득할 때나 초상화를 그릴 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자신의 학습법에 확신을 가지고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울트라러닝을 통해 학습한 사람들은 모두 각각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었고, 그에 따라 학습 방법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법칙들이 있었는데 그 법칙들 중 9가지를 추린 것이 바로 울트라러닝이다.

9가지 법칙은 학습자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법칙들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그 중 5가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법칙1. 메타학습: 먼저 지도를 그려라

울트라러닝은 확실히 효과적인 학습방법이지만 그만큼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울트라러닝을 끝까지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왜,무엇을 어떻게"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왜 그 기술, 혹은 그 지식을 배우려고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하고 그 일을 성공하기 위해 어떤 지식과 능력을 획득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며 어떤 방법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자원을 이용해 학습을 하려고 하는지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이것은 먼 길을 떠나기 위해 제대로 된 지도부터 그리는 것과 같다.

지도를 보고 제대로 된 길로 따라 가야지만 중간에 방향을 잃지 않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법칙2. 집중하기: 짧은 시간에 집중도를 높여라

많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하기 싫어서 꾸물거리거나 일단 시작했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꾸물거리고 미뤄봤자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멈추기가 쉽지 않은데 저자는 꾸물거리는 행동을 자제하기 위해 첫째로 자신이 꾸물대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둘째로 쉬거나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딱 5분만 그 일을 해보자고 마음 먹는 것, 그리고 짧은 시간 집중하고 쉬기를 반복하며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다. (책에서는 25분 집중하고 5분 쉬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몰입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를 꾸준히 오랜 시간하기 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돌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50분 정도 공부하고 10분 쉬는 사이클을 추천하는데 이는 한국의 일반적인 고등학교의 과목당 수업시간과 같다. 이런걸보면 우리나라에서 수업시간을 정하는 것도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정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또 창조적인 일을 할 때는 커피숍과 같은 약간의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다소 느슨한 집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 때는 본인 방과 같은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법칙3. 직접하기: 목표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라.

직접하기는 가장 쉬운 듯하면서도 가장 어려운데 자신이 잘하고 싶은 그 일을 직접 하라는 것이다. 배우려는 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환경과 상황에 가장 가까운 상태에서 학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그 나라에 직접 방문해 외국어로 간단한 단어부터 말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비디오게임을 만드는 법을 습득하고 싶다면 관련된 모든 지식을 다 익힌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한 부분씩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유창하게 연설을 하길 원한다면 한, 두명이라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최대한 많이 말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어떤 시험이든 그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출제되었던 문제나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면 된다.

보통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전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자신이 목표로 한 기술을 실행할 환경에 먼저 들어가 그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학습방법이다.

법칙4. 특화 학습: 취약점을 공략하라

보통 피아노를 배울 때 잘 안되는 마디가 있거나 혹은 잘 안움직이는 손가락이 있을 때 그 동작을 여러번 반복해서 해본 뒤 다른 마디와 연결해서 연주하면 잘 칠수 있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특화학습은 이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취약점을 따로 떼어내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기술의 전체적인 숙련도가 올라가고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는 것이다.

법칙5. 인출: 배운 것을 시험하라.

인출하기에 대해서는 이 책 외에도 공부법에 관한 다양한 책에서 공통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부의 신 강성태의 책에서도 백지 복습법을 통해 인출하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스스로 무엇을 잘 배웠는지 확실하게 아는 능력이 없다고 한다. 대신 잘 배우고 있는지에 관한 느낌에 의존하는데 그러다보니 다 아는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에 잘 안다고 착각할 뿐 실제로 배운 것을 꺼내보려고 하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다 아는 것 같은데도 막상 시험을 보면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헷갈리곤 한다. 그래서 정보를 여러 번 읽고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도 좋지만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꺼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울트라러닝의 다른 법칙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다른 것보다도 인출하기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 내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도 아래 4가지 법칙들이 있다.

법칙6. 피드백: 날아드는 조언을 피하지 마라.

법칙7. 유지: 새는 양동이에 물을 채우지 마라.

법칙8. 직관: 뼈대를 세우기 전에 깊이 파라.

법칙 9. 실험: 자신의 안전지대 밖을 탐험하라.



총 9가지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는 울트라러닝에 대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알아야할 것은 울트라러닝이 절대 손쉬운 학습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울트라러닝은 아주 고강도의 작업이며, 누구나 두려하는 방법을 반복적, 집중적으로 실행해야한다. 그래서 절대 재밌거나 편리한 학습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집중적으로 고강도의 학습을 하는만큼 편하고 재밌는 학습방법에 비해 더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학습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정신적, 육체적 부담 또한 따르기 때문에 울트라러닝을 통해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해 확실하게 어떤한 능력을 습득하길 원한다면 울트라러닝은 강력하고 확실한 도구가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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