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모든 일을 잘하려고 애쓰지 말 것 _ 일과 인간관계에 대하여
예전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결혼 후에 전업주부가 되었다면 최근에는 남녀에 관계없이 교육의 기회에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생활 진출도 활발하다. 그렇다보니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게되는 스트레스나 고민들이 많아졌다. 그래서 이번 장에서는 여성으로써 겪게되는 일과 조직내 인간관계, 그리고 직장생활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다.
여성들이 일을 하면서 가장 큰 고비를 맞게되는 시기는 아마 출산 이후 일 것이다. 주 양육자는 아직도 아빠보다는 엄마인 경우가 많고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는 엄마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전담하다 나중에 아이들이 자란 이후 상실감과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느냐 마느냐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지만 직장을 그만둘 때 남편이나 시가, 아이를 원망하는 마음이 든다면 반드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발적 선택이 아닌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두었을 경우에는 다른 사람을 탓하는 억울한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상황에 어려움이 생기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해서든 뚫고 나가지만 타의에 의해 선택했을 때 어려움이 닥치면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워킹맘이 되기로 선택했다면 아이에게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부담감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다행히 엄마의 직업 유무가 아이들의 정서적 건강과는 관계가 없으며 부모가 아이를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지, 그리고 가족 전체의 정신이 건강한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함께 있어주는 시간이 적다고 걱정하기 보다는 짧은 시간을 함께 있더라도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온전히 마음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Chapter. 3 어떤 삶을 살든 사랑만큼은 미루지 말 것 _사랑에 대하여
3장에서는 연애와 사랑, 섹스, 그리고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흔히 결혼을 하면 영원히 함께할 반려자가 생기기 때문에 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 후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점점 대화가 없어지면 예상치 못했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외로움은 삶의 한 부분이란 것을 인정하고 결혼 후 달라진 배우자와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 밖에도 헤어짐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방법과 결혼 전 연인과의 섹스에 대한 문제들도 다루며 사랑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Chapter. 4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은 그냥 쉬게 둘 것 _ 감정에 대하여
4장은 이번에 개정판이 나오면서 새롭게 추가된 내용으로 자존감이나 우울, 불안, 시기, 질투, 분노, 피로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처음 책을 출간한 7년 전만 하더라도 내가 부족하니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치열한 경쟁으로 우울감이나 자괴감,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저자는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갈구하기보다는 자신을 더 챙기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방법에 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Chapter. 5 너무 서두르지 말 것, 그리고 천천히 뜨겁게 살아갈 것 _ 인생에 대하여
마지막 5장은 어떻게해야 '후회없이 한 평생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챕터다. 저자는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하며 다른 사람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를 만들고 스스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고 순수한 지적열망을 유지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늙어서도 삶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말고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다. 아래는 저자의 어머니가 평소에 저자가 투덜거릴 때마다 하시던 말씀이라고 하는데 참 별거 아닌 이야기 같으면서도 인생의 진리가 담긴 말이 아닌가 싶다. 결국엔 어떤 인생을 살든 본인이 재밌게 살다가면 그만인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