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다, 내 말을 더 이상 듣지 말라

사도들은 그들의 편지가 토라와 같은 방식으로 해석되고 적용되는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주의 깊은 독자라면, 어떤 가르침은 여전히 현대의 교회를 비추고 안내할 말씀이고, 어떤 가르침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말씀인지 분류하는 힘든 작업을 해야 한다. - P354

"그렇지요. 주의 깊게 선택한 몇 마디 말은 어떤 강의나 설교보다 훨씬 더 힘이 있어요." 그녀는 말했다. "우리 퀘이커교도들은 이를 ‘무거운 말‘ 이라고 하지요."

무거운 말. 딱 맞는 표현이다. - P376

무엇보다, 묵살당하는 것과 스스로 침묵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아빌라의 테레사, 노르위치의 줄리안, 시에나의 캐서린 같은 여성들은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침묵하는 법을 알았기에, 여성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시대에도 교회에 너무나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침묵 속에서, 나는 힘의 저수지를 찾았다. 거기서 물을 끌어오는 법을 배운다면, 내 말을 더욱 무겁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침묵 속에서 나는 마침내 내 목소리를 찾은 듯하다. - P3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콜릿 골라 먹기

더 읽기
˝그린라이프˝(Greenlife - http://rachelheldevans.com/greenlife)

유대교에는 ‘자선‘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

그 대신 유대인들은 ‘쩨다카tzedakab’를 쓰는데, 이것은 ‘정의‘ 혹은 ‘의‘를 뜻하는 단어다.

‘자선charity‘은 ‘준다‘는 행위 하나만을 함의하는 데 비해, ‘정의justice‘는 올바른 삶을 말한다. 창조 세계를 착취하기보다는 지속하게 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다. 정의는 은사가 아니다. 삶의 방식이다. 유대인의 ‘틱쿤 올람tikkun olam’ 개념, 즉 세상을 고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다.

(미6:8) (사58:6-7) (슥7:9-10) (암5:24) - P312

"여성들은 문제가 아니다." 크리스토프와 우던은 썼다. "여성들은 해결책이다. 소녀들이 당하는 역경은 더 이상 비극이 아니라 기회다." - P324

내 생각에 이것은 자선과 정의 사이의 다른 점이다. 정의는 궁핍한 이와 베푸는 이의 이분법을 넘어서, 우리는 모두 서로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두렵고도 아름다운 현실을 직면하는 것을 뜻한다. - P3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어주고 양보하기

신앙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살아 있고 진화하는 것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갈 곳을 정해 주는 소위 ‘영적 리더’를 찾는 것이 아니라 긴 여정을 함께할 영적 동반자를 찾게 될 것이다. 결혼은 탱고가 아니라 느린 춤이라는 걸 배울 때, 우리는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 덜 걱정하게 되고, 상대방이 움직이는 미묘한 변화에 발을 맞춰 갈 것이다. 그것은 인생이라는 음악에 맞춰 각자의 몸을 움직이는, 강요되지 않는 리듬이다. - P283

지금 시대의 우리는 알아채시가 어렵지만, 베드로와 바울은 1세기 그리스도인 가정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공동체를 보여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 제도의 꼿꼿한 위계질서를 초월하는 공동체, 서로 복종하고 모두가 자유인인 그런 공동체를. - P300

나는 내 남편이 남자이고 내가 여자라서 그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내 ‘자리‘가 그에게 복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댄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 또한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

이것은 은혜다. 그리고 우리 둘에게 그건 상호적인 작용이다. - P3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녀 이야기 그래픽 노블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르네 놀트 그림,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녀 이야기는 요근래 인기가 많아서 그래픽노블 빌리는데도 애먹었다. 그림이라 빠르게 넘어갔지만 전체적 상황만 짐작될 뿐 세세한 이야기까지는 캐치하지 못했다. 원작이 그런건지, 만화는 나랑 안맞아서 그런건지, 그냥 구성이 애매했던 건지는 줄글로 읽어봐야겠다. 저번달은 잠언, 이번달은 마태복음을 읽고 있는데 [성경적 여성으로 살아본 1년]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며칠 전 읽은 구절이 인용되는 경험들이 새롭다. 성경해석의 오용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살이 가득한 화살통과 젖병

더 읽기
˝아이 돌보기˝ (http://rachelheldevans.com/babysitting)

힐러리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설명했다. 퀴버풀 운동은, 성경이 복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암묵적인 명령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 P256

캐슬린 노리스는 이렇게 썼다. "모성에 관해 가장 놀랍고도 소중한 것은, 여성들이 언젠가는 죽을 생명체를 낳는 그 용기다." - P257

결혼 생활은 여전히 행복하고, 전 우리 딸들을 사랑합니다. 그 사랑은, 한 순간에는 미칠 듯이 귀엽고 달콤하다가 다음 순간에는 발악을 하고 험악해지는 그런 사랑이죠. - P261

왜냐하면 믿음이란 시간에 앞서 모든 것을 이해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아무것도 미리 이해하지 ‘못한 채’ 하나님의 잠잠한 음성을 따라가는 일이다. - P2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