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훼와 여호와
야훼는 하느님의 호칭을 나타내는 고대 히브리어 소리를 옮긴 것이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히브리어 문자에 모음이 없었기 때문에 YHWH라는 네 자음만 남아 있었고, 유대인은 이 이름을 거룩하다 하여 입에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이 잊히고 말았다.
‘야훼‘는 ‘여호와 Jehovah‘ 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마소라인 학자들이 자음만으로 이루어진히브리어에 모음표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유대인은 〈탈출기>나 <레위기에 나오는 계명에 따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이것을 읽어야 할 때에는 아도나이(Adonai: ‘나의주‘라는 뜻)라는 말로 대용해왔다. 나중에 ‘야훼‘를 나타내는 자음과 아도나이‘를 표시하는 모음이 합해져서 ‘여호와‘ 라고 발음되었다. 즉, 아도나이의 모음을 YHWH에 붙인 것이다. 이것을 16세기의 기독교 학자들이 여호와 Yehowah라고 읽었다. - P51

*히브리어 ‘여호수아’는 고대 그리스어 코이네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에수스Imoovc로 변했고, 이에수스가 라틴어로 번역되면서 예수가 되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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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임원단 추천 책 목록 작성 중 저자의 [교회를 찾아서]를 추가했었는데 도서관에 찾아보니 저자의 책은 [성경적 여성으로 살아 본 1년] 밖에 없어 읽게 되었다. 리커버판의 차분한 초록색보다는 노란 커버가 글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목만 봐서는 고리타분하게 여성의 덕목을 나열하는 교훈서 같았는데(초록 커버때문에 더욱), 정작 내용은 저자의 파워 블로거 명성답게 가볍고 솔직했다. 그러나 풍자, 유머에만 그치지 않고 깊은 사색도 들어가 있어 책을 덮을 즈음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독서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리는 사람들은 꼭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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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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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해놓은 법과 선에 구애받지 않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녀와 단둘이 있는 지금이 과연 행복의 절정이었다. 어떠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해도 난 기필코 그것을 모두 지불해내고 나의 자유인 그녀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P44

"그건 바로 자신이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야."
•••
"그들은 예술가 사이에서도 진정한 예술가지. 자신이 표현한 것이 곧 자신이 되는 사람이거든. •••"
•••
"••• 자신이 곧 예술이 되는 사람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거든. •••" - P64

"행복의 가치는 모두에게 다르지요.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될 거고 누군가에게는 재산이 될 거예요. 몇십억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건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긴 고민 끝에 이 일을 선택한 거예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 것. 하지만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것. ••• 하지만 난 그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지켜주고 있어요." - P113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바다를 더 사랑한다면, 그녀의 바다가 될 방법을 고민했다. 내가 그녀의 소원이 되고 싶었다. 소원을 이뤄주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그녀가 얼룩말을 소원한다면 내가 그녀의 얼룩말이 되어 그녀가 날 원하게 할 것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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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
이찬혁 지음 / 수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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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는 해야였네. 선은 자신의 삶을 예술로 살아내는 예술가를 찾아 떠났고, 해야를 만났고, 스스로 예술가가 되었다, ‘작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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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의 날

성경은 하나님이 인간과 상호작용하시는, 복잡하고 계속 전개되어 가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성경을 어떤 형용사로 바꾸어 다른 묵직한 말(이를테면 남성성, 여성성, 정치학, 경제학, 결혼, 심지어 평등) 앞에 붙일 때, 우리 취향에 맞지 않는 성경의 부분은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단순화하기 위해 성경의 불협화음을 하나의 톤으로 억지로 맞춘다. 복잡하고 때로는 불편한 거룩한 말씀을, 요점 정리하듯 어떤 선언이나 신조로 정리해 버린다. 자주 우리는, 성경이 실제로 말씀하는 것보다 우리가 원하는, 즉 성경이 말씀했으면 하는 내용에 얽매이고 만다.

나는 ‘성경적 여성성‘을 실험하는 한 해를 보낸 뒤, 그런 것은 없다는 좀 자유로운 결론에 도달했다. 성경은 여성성에 대한 한 가지 모델을 제시하지 않는다.•••

성경에서 칭송받는 여성들은 전사, 과부, 노예, 자매 아내, 사도, 교사, 첩, 왕비, 이방인, 창녀, 예언자, 어머니 그리고 순교자들이다. 이 여인들의 이야기가 책장 밖으로 뛰어나올 수 있었던 건 그들이 일종의 보편적인 이상에 순응했기 때문이 아니다. 자신이 처한 문화와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의 삶을 용기 있게 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믿음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다. - P398

철학자 피터 롤린스Peter Rollins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읽는 성경이 모두 어떤 문화적 상황에 놓인 것이며 따라서 특정한 편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성경을 읽는 것은 단순히 거기서 의미를 추출해 내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읽는다는 뜻임을 이해할 수 있다. ••• 하나님에게서 태어났고 따라서 사랑으로 태어난 자로서 그것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편견이다. ••• 이상적인 성경 읽기는, 사랑으로 창조적인 해석을 하는 접근 방식으로 대체된다."

••• 그러므로 우리가 자문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편견으로 읽고 있는가, 판단과 힘, 자기 이익과 탐욕이라는 편견으로 읽고 있는가?
•••
바로 이때문에, 텍스트를 읽을 때 때로 가장 유익한 질문은 ‘그것이 뭐라고 말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찾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나는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을 때 이 사실을 아셨으리라 생각한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7:7) - P400

‘리더’가 된다는 건 상황 없이는 의미 없는 개념이다. 무엇의 리더인가? ••• 리더십은 목표가 아니다. 리더십은 하나의 역할이다. 지혜와 힘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더십은 아니다. 지혜는 우리가 언제 이끌어야 하는지 분별하게 해 준다. 힘은 지혜를 실천하는데서 나온다. 리더십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역할이다. 이에 비추어서, 중요한 것은 ‘리더‘가 되고 싶어서 이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지혜와 힘이 당신을 리더의 자리로 인도할 때 망치지 않기 위해 그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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