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시대의 신앙 고백"은,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고 믿기에, 인종적 편협함은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잔혹한 부인이라고 고백합니다. 따라서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것은 믿는 이들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는 인종, 성, 정체성, 계급에 따른 어떤 억압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여성 혐오, 학대, 성폭행, 성추행과 모욕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입니다. 가정과 교회 공동체, 일터와 정치 무대에서 여성이 존중받는 풍토를 만들어야 합니다. 굶주린 사람, 목마른 사람, 헐벗은 사람, 낯선 사람, 병든 사람, 갇힌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곧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하는 방식입니다. 이민자들과 난민들을 함부로 대하고, 병든 이들의 치유받을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정치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정치입니다. ••• 그리스도적인 리더십은 지배가 아니라 섬김이기에 선출된 공직자들은 그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특정한 나라의 경계 안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미국 우선‘이라는 구호는 신학적 이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