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미호 방송 PD 되다 직업체험동화 3
신승철 지음, 이승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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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김영사 직업체험동화 시리즈 03 <소심한 미호 방송 PD되다>는 방송 관련 직업 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방송PD, 방송기자, 아나운서 직업을 체험. 동화작가 아빠가 직접 참여한 직업체험박물관 가상의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꿈꿨던 희망직업을 탐색하고 구체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데 이 책만한 직업동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막연하게 꿈을 떠올릴 때 누군가에게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이 부끄러웠던 주인공이 '드림 판타지'라는 직업체험박물관에서 직업체험을 마친 뒤, 미래의 멋진 방송인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할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는 변화는 곧 책을 읽는 대상인 어린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확실한 꿈과 열정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에 직업이 2만 3000개, 그 많은 직업을 다 체험하려면 도대체 몇 년이나 걸릴 지 알 수 없는 만큼 자신이 어떤 직업에 적성이 맞는지 궁금증이 더 커지기 마련. 먼저 방송프로그램 연출자를 일컫는 방송PD가 된 미호를 따라서 방송PD가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 프로그램 기획부터 출연자 결정및 제작에 드는 총 비용 검토, 촬영장소 등 제작에 필요한 모든 일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송 PD를 체험해봐요.

 

 

 

 그러나 평소 방송PD에 관심이 있던 미호라 해도 막상 진짜 일을 시작하려고 하니 아무런 준비가 안된 자신이 한심하고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긴장할 수 밖에 없는데요. 방송국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이제부터는 네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는 아빠의 충고가 큰 힘이 되었는지 매일 밤 자료를 검토하면서 방송기획안을 통과시키는 어려운 일도 소원이던 PD가 되려면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받아 들여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이 컸던 미호 신입 PD는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인 소년가장을 위한 희망콘서트를 성공적인 마무리를 짓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도 함게 느끼죠. 다음으로 방송국의 보도국에 소속되어 다양한 사건과 사고에 관한 뉴스와 지식을 전달하는 방송기자는 어떤 다른 일을 하는지 급한 전화를 받고 영문을 몰라 당황하던 미호를 뒤쫓아서 경찰서로 가봐요.

 

 재미있는 건 이번 미호의 두번재 직업 체험에서는 예고도 없이 다음 아바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바람에 짧게 자른 머리에 낡은 청바지를 입은 소년의 모습으로 바꿔 흥미롭네요. 게다가 영문도 모르고 방송국 뉴스 중계차를 타고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우리를 뛰어넘어 산속으로 도망쳤다는 사건을 취재하러 현장으로 출동~ 당장 방송에 내보낼 기사를 쓰기 위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사이 차는 동물원 앞에 도착해서 뉴스속보를 보도하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 이어져요.

 

 

 

 

나중에는 방송기자에게 특종은 생명이나 다름없다는 보도국 사회부 팀장의 불호령에 미호기자는 동물원을 도망 친 벵골 호랑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 특별취재반과 함께 후룡산에 오르지만 그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네요. 다행인 건 해가 지고 주위가 어두워지자, 눈 앞에서 반딧불이 두 마리라 생각했던 빛이 바로 호랑이의 눈이었던 거! 순간 호랑이 얼굴 정면에서 호순이가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포착.

 

 어떤 위기상황에도 현명하게 대처하는 순발력 같은 방송기자가 갖춰야 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 드네요. 물론 방송을 통해서 각종 정보를 전달하거나 뉴스,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아나운서 직업체험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자질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죠. 뛰어난 아나운서가 되기위해서는 힘든 자세에서도 정확한 사실 전달을 위해 볼펜을 입에 물고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발음연습을 하는 많은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걸 알겠어요.

 

 더군다나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따뜻한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도 뉴스를 진행하는 뉴스 앵커로 호순이가 동물원을 탈출한 뒷 이야기를 보도하며 누구보다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미호의 모습에서 잠시 숙연해지네요. 또한 방송국 체험을 모두 마친 미호의 감동적인 소감도 남다르게 느껴져 혹여 소심한 미호처럼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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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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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뮤지컬 '캐츠'의 바탕이 된 작품으로 유명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는 처음 출간한지 7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새롭게 만든 책으로 영국 최고의 어린이책 상인 스마티즈 상 수상 화가 악셀 셰플러가 그림을 그려 더 신비롭게 아름다운 동시집!

 

 악당 마카비티, 변덕쟁이 럼 텀 터거, 장난꾸러기 문고제리와 룸펠티저, 마술사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온 마을의 자랑 신명기 영감님, 깜장하양 얼루기 젤리클 고양이 등 온갖 개성 강한 고양이들의 갖가지 사연 속에 인생에 대한 풍자와 고양이들만의 비밀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내요.

 

 바로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엘리엇의 별명.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고양이 이야기에 그가 왜 20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꼽히는 지, 우리가 몰랐던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진짜 모습을 만나봐요. 그전에 언뜻 듣기에는 헛소리같겠지만 고양이에게도 아주 특별한 이름이 있다는 거 아세요. 

 

 먼저 고양이에게 평소에 부르기 좋은 이름 하나를 짓고 오직 한 고양이만 가질 수 있는 독특하고 품위있는 특별한 이름이 하나 더. 그런 이름이 없으면 고양이들은 꼬리를 바짝 쳐들거나 콧수염을 뻗는 등 자부심을 품지 못한데요. 그러고도 사람은 아무리 궁리해도 알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심오한 유일한 그 이름 하나는 고양이 혼자만 알고 있다니 앞으로 길에서 만나는 길고양이에게 이름을 묻기전에 "야옹아~"라고 부르는 건 큰 실례라는 거 기억해둬야겠네요^^*

 

 또한, 세상에서 오직 한 고양이만 가질 수 있는 이름에 시인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 이름을 슬쩍 끼워넣는 재치로 '젤리로럼'은 문학과 뮤지컬 작품 속에 영원히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죠. 

 

 

 다음으로 호랑이 줄무늬에 표범 점무늬가 어우러진 얼룩무늬 털옷한 별별무늬 제니를 한번 만나봐요. 북적북적 활기찬 하루가 끝날때 그제야 일과를 시작하는 늙다리 껌딱지 고양이를요. 그가 하는 일은 생쥐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뜨개질을 가르치고, 빵과 마른 콩으로 생쥐 케이크를 만들고 망나니 무법자 패거리 바퀴벌레를 훈련시켜 보이 스타우트, 군악대를 지휘한다니 정말 말이 안돼죠.

 

 겉으로는 온종일 벽난로 앞이나 따뜻하고 볕 드는 곳만 좋아해서 창턱처럼 매끄럽고 평평한 자리에 늘 껌딱지처럼 앉자만 있지만 알고보면 생쥐들의 버르장 머리에 관심이 많고 바퀴벌레가 삶의 목표를 가지고 착한 일을 하도록 신경을 쓴다니 그저 시인의 상상력이 놀라울 따름이에요.

 

 더군다나 너벅선을 타고 떠돌아다니는 악당 고양이, 으르렁호랑이 이야기에선 주로 위대한 영웅의 생애를 비장한 문체로 읊는 서사시 형식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극적이며 셜록 홈스, 파우스트와 같은 다양한 문학작품뿐 아니라 신화, 전설 같은 폭넓은 인용을 활용한 특징을 알고보면 더 재밌는 극시란 생각이 드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인 고양이를 꼽으라 한다면 약살빠르고 영리하지만 가장 이상한 고양이, 럼 텀 터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사람을 잘 따르는 개와 달리 사람에게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고양이의 습성을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어 삽화에 그려진 상황이나 사람들의 표정이 쉽게 이해가 됐어요. 

 

 럼 텀 터거는 이상한 고양이고,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니까 도무지 말릴 수가 없을 뿐더러 뭐라고 야단쳐도 소용이 없고...그렇다고 투덜댈 필요도 없다는 시의 구절이 딱이에요.

 

 

 마치 '톰과 제리'에 나오는 개구장이 톰과 같이 세상에 난장판처럼 재미난 건 없다고 늘 사고만 치는 모습이나 지나치게 명랑한 것도 똑같이 닮았죠. 그밖에 마술 모자에서 아기 고양이 일곱 마리를 꺼낸 대단히 독창적인 마술사,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이야기는 아기 고양이를 여럿 키우고 싶은 저희 아이들이 제일 신기해하는 고양이로! 

 

 신기한 고양이로 따지면 먼저 세상을 뜬 아내만도 아홉이 넘을 정도로 여러 개의 삶을 이어서 산 신명기 영감님 이야기는 그 마을 사람들이 신명기 영감님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고나면 입이 쩍 벌어져 말문이 막혀요. 그리고 그 뒤로 멋쟁이고양이, 극장고양이, 철도고양이를 더 만나다보면 이제 드는 생각은 고양이가 참 여러 생각을 가진 여러 사람과 많이 닮았음을 잘 알겠어요.

 

 그렇다면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생각하는 고양이를 대하는 규칙 정도는 알아두면 좋겠죠. 그건 처음 보는 고양이에겐 절대 친한 척하면 오히려 고양이가 화를 낸다는 사실. 전에 몇번 마주쳤다면 황송하게도 고양이가 자신을 믿을 만한 친구로 대해 줄때까지 조그만 존경의 표시로 고양이 취향을 고려한 크림 한접시나 캐비아 약간, 파이 한조각, 꿩고기 통조림을 내 놓으면 마침내 고양이를 이름으로 부를 자격(?)이 된다는 거예요.

 

 

 하지만 결론은 시를 읽는 사람이 어떻게 상상하고 이해하냐에 따라 고양이에게 말을 거는 법은 따로 있다니 아이들과 우리들만의 고양이 이야기를 상상하며 고민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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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1 : 나미비아와 파푸아 편 정글의 법칙 1
이정태 그림, 유대영 구성,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제작팀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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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인기 예능 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어린이를 위한 학습만화로 출간되어 원시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인도네시아 파푸아로 떠나는 정글대모험이 완전 신나요.

하필 이번 여름방학 숙제가 일주일에 독서록 3편 쓰기라 아이가 책을 읽고 싶은 마음보다 그적그적 줄거리나 느낀점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죠. 그 와중에 생존법칙을 모조리 꿰고 있는 생존의 달인, 병만족장이 이끄는 병만족의 좌충우돌 정글 탐험기는 그야말로 한 편의 신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듯 무아지경으로 책 속에 빠져드는 최고의 여름방학 선물!

 

먼저 아프리카 나미비아 정글로 떠나기전 두 지역이 어떤 곳인지, 기후와 그에 따른 특징들을 살펴보고 지역 혹은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질환을 확인 후 미리미리 예방주사도 맞고 비행시간만 18시간 거쳐 도착한 야생의 땅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로 병만족을 만나러 가볼까요. 나미비아 국경 북쪽과 앙골라 국경 사이를 흐르는 아프리카의 젖줄, 쿠네네 강 급류 끝에 위치한 악어섬이 바로 병만족이 처음 탐험하는 섬인데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놓여있는 섬 모양조차 무시무시한 악어를 닮아 으시시하네요.

 

 

 

 도착해선 벌써 보고 싶은 가족들 생각에 눈물, 콧물범벅이 된 병만족이 스스로 각자 챙겨온 생존도구로 서둘러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정글 법칙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버리는 물건 하나가 이런 큰 도움이 되는 지 깜짝 놀랐어요. 먹고난 음료수 캔은 뚜껑을 따고 겉면을 불로 태워 소독 후 깨끗이 씻으면 병만표 깡통 밥그릇이 뚝딱 만들어지고 모기, 벌레를 쫓는 모기장은 고기 잡는 그물대용으로, 샤워기는 마실 물을 담는 물통대용으로 깜짝 변신~ 만약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오염된 물을 먹어야 한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무엇이며, 자연에서 물을 구할 수 있는 다앙한 방법도 함께 배워둬요.

 

그리고 물 다음으로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식량. 그나마 강이나 바다가 가까이 있다면 먹을 것을 구하기가 쉬운 편이래도 한낮의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정글에선 낮동안 태양을 피해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물고기를 잡기란 처음부터 쉽지 않아요. 거기에 찜통처럼 더운 낮과 달리 온 몸이 꽁꽁 얼어붙는 듯한 추운 정글의 밤은 냉동실이 따로 없으니 힘들게 통나무로 집을 완성해도 여기저기 팀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마련. 하지만 일주일 뒤 악어섬을 탈출하기 위해 직접 뗏목까지 만들고 정글에서 완벽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역시 달인답더군요.  

 

 

 

 

 

 특히 건설 김병만 선생이 설계하고 병만 족이 힘을 합쳐 지은 아늑한 정글 보금자리들은 악어섬에 들어와 처음으로 만든 그늘집부터 그늘이 부족한 힘바족 사람들을 위해 병만 족이 선물한 힘바어린이집, 파푸아 뙤약볕과 푹우도 문제없는 튼튼한 바나나집, 병만족 주택 사업의 완결판인 공중부양집은 코로와이 족의 나무 위 집도 부럽지 않는 멋진 보금자리예요. 더군다나 아프리카 나미비아 북서부 카오코랜드에 살고 있는 원시부족, 힘바 족의 쇠똥 집은 소의 배설물에 섞인 섬유질 입자가 햇빛을 받으면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기때문에 아주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을뿐 아니라 미세하게 생기는 구멍으로 온도및 습도조절에 탁월하다니 더 신기하고 놀라워요.

 

또한, 붉은 돌을 갈아서 염소 기름과 섞어 바르는 '오카'는 해충과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특징이 있으면서 물이 부족해서 생겨난 문화의 특수성을 알고 나니 더 쉽게 자신만의 고유한 문화를 지켜 가고 있는 원시부족과 친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힘바아이들을 위한 병만족의 기념파티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섬인 뉴기니 섬 서부지역과 그 주변 섬으로 이루어진 파푸아로 이동~  이번 파푸아 정글 탐험대에는 달인의 조수, 태권도 소녀 태미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다르죠. 보기에는 그저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글이지만 '승리의 뜨거운 땅'이란 뜻을 담고 있는 파푸아 정글은 생존을 위협하는 독벌레와 독사, 악어 등이 우글거리는 무시무시한 곳이라니 정글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요소는 상상할 수 조차없을 정도로 위험천만하네요.

 

 

 

 

그중 타이팬이라는 독사는 몸길이가 3m가 넘는데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가운데 하나라죠. 그래서 코로와이 족이 나무 위에 높은 집을 짓는 이유도 높은 곳을 싫어하는 타이팬의 습성때문이라니 높아도 너~무 높은 코로와이 나무집은 보는 것만으로도 어질어질하네요. 반면, 힘겹게 나무집 정상(?)에 올라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석양을 품고 "마놉 더비던!" 매우 좋다는 감탄사를 외치며 환하게 웃는 병만 족장의 눈가에는 어느새 촉촉한 이슬이 맺혀 방송으로 보던 진한 감동과 여운이 느껴져요. 

 

아마도 그동안 힘든 시간을 함께 겪고 이겨낸 동료들이 있기에 반짝반짝 더 빛이 나는 게 아닐까,

볼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병만족 정글탐험 사건 사고 베스트5, 병만족이 뽑은 최악& 최고의 음식, 병만족이 만든 정글 보금자리 대공개 등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제작팀이 밝히는

화기애애한 촬영 뒷 이야기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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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우리말 사용 설명서 - KBS 아나운서가 전하는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지음, 김상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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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아나운서가 전하는 <바른 우리말 사용 설명서>는 그동안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에서 제작된 'KBS 한국어 포스터' 가운데 유용한 70여개를 선별. 우리가 흔히 틀리는 발음, 표준어, 띄어쓰기, 외래어들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나운서들이 직접 쉽고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책으로 펴낸 것. 방송을 통해 친숙한 김경란, 전현무, 이지애 등 KBS아나운서가 총 출동하여 '바른 말 고운 말' 같은 우리말 방송을 보는 듯 공부 부담없이 우리말 공부을 잘 할 수 있네요.

 

 특히 아나운서가 가르쳐주는 '바른 우리말 사용법'은 우리말을 공부하면서 어려운 문법이나 규정들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큰 장점. 알고보면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혼동하며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 표현이 너무 많다는 거죠. 마치 초등 저학년 받아쓰기 급수표를 보면 급수에 따라 점점 받아쓰기 백점맞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우리말 같아요. 

 

 

 

 

 예를 들면, 같지 않다의 '다르다'와 맞지 않다의 '틀리다'의 차이, 글자를 쓸 때 '되요'가 맞는지 '돼요'가 맞는지, 형용사 '깨끗하다'를 부사로 만들때 솔직히 '-이'와' -히'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헷갈리죠. 또한 '노래를 조금 잘하는 것'과 '노래를 아주 잘하는 것'은 많이 다르듯 이렇게 '조금'이나 '아주'처럼 다른 말 앞에서 그 뜻을 분명하게 해주는 부사 중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잘못 쓸 때가 많은 표현이 있어요.

 

요즘처럼 연일 무더운 날씨에 주고 받을 수 있는 인사말로 '날씨가 너무 덥지만 기분은 아주 좋아요'에서처럼 우리말에는 좋은 내용의 말과 함께 사용하는 표현과 이와 반대로 좋지 않은 내용의 말과 같이 쓰는 표현이 있어 상황에 맞게 써야 하죠. 어법상 '너 오늘 너무 예쁘다'와 같이 좋은 내용에는 '너무'대신 '아주'나 '정말' 또는 '무척'같은 표현을 써서 말해야 하는데 평소에 그렇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 앞으로 유념해서 사용할 바른 우리말 표현을 하나하나 익혀둬야 겠어요.

 

 

 

 

 그리고 우리말 공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발음으로, '아나운서처럼 말해볼까요?' 2장에서 다루는 아나운서 발음교육의 기본이 되는 내용과 부록으로 우리말 발음 DVD를 활용해 정확한 발음을 따라 해보면 글로 배워 이해하기 부분까지 우리말 공부에 흥미를 더 느낄 수 있네요. 그도 그럴 것이 멍멍 짖는 '개'와 옆으로 걸어가는 '게'는 완전히 다르게 발음해야 하죠. '내 것과' '네 것'을 정확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누구 것인지 알 수 없듯, '개'는 보조개가 패이듯 힘을 주는 반면에 '게'는 입 주변 근육의 힘을 빼고 소리를 내야 서로 다른 단어로 혼동하지 않는다니 거울 앞에서 자신의 입모양이 바르게 만들어지는지 정확한 발음을 듣고 따라서 연습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책 속에 우리말 발음 동영상 DVD가 별책부록으로 들어 있어요! >

 

 

  

 

 마찬가지로 우리가 흔히 표준어로 착각하며 잘못 사용하는 표준어와 원래 우리말이 아닌 외국어가 그대로 사용되는 외래어에 대해 정확한 발음과 올바른 표기법을 배우고 아나운서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아나운서가 되는 법을 비롯해 외국인이 본 우리말 이모저모, 한국어 교육용 로봇 한글봇 이야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KBS한국어 능력시험 소개 등 흥미로운 내용도 관심을 모아요.   

 

그에 못지 않게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BS아나운서마저 처음부터 우리말을 잘했던 게 아니라

꾸준히 우리말에 관심을 갖고 지금도 틈나는 대로 우리말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 누구나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비록 장래의 꿈이 아나운서가 아니고 목표가 우리말 달인이 아니어도 지금보다는 우리말을 멋지게 구사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내친김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름부터 아이들과 조금씩 우리말을 제대로 공부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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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두더지 - 2012년 제18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45
김명석 글.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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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부문 수상작 <행복한 두더지>는 독창적인 판화기법이 돋보이는 판화 그림책으로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하나의 예술품같아요. 누가 이런 행복한 집을 상상이나 했을까? 무조건 지상 높이높이 꿈꿨던 우리의 행복은 얼마만큼 행복한 지, 행복의 기준부터 달라지네요.

어둑어둑 밤이 되면 일자리를 구하러 집밖을 나서는 두더지씨에게 행복은 하루라도 빨리 좋은 직장을 구하는 것이지만 매번 나쁜 시력과 소심한 성격탓에 변변한 직장을 구해지 못하죠. 어쩌다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고 홀로 길 한복판에 넘어져 있는 지 점점 용기를 잃고 땅 속 집으로 숨어 버릴 정도로 그에게 닥친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네요. 그에게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 세상은 마치 어두운 밤과 같아요.

이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해져 혼자 차를 마시거나 혼자 텔레비전을 보고, 쓸쓸히 잠드는 것이 일상의 모습이에요. 가끔 거울 앞에 서서 용기를 내 보지만 세상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요. 어느 날, 우울한 마음을 떨치려고 서재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다 멋진 집이 나오는 책에 마음을 빼앗기곤 자신도 그런 멋진 집을 꾸며 보기로 마음먹어요.

더운 물이 펑펑 나오는 욕실을 만들고 온실처럼 아름다운 꽃도 가꾸고 누군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근사한 거실도 만들어요. 누가봐도 집짓는 솜씨가 대단하다는 걸 알만큼 정성들여 만드는 땅 속 집이 아늑해 보여요. 거기에 맛있는 음식까지 차려놓으니 추운 겨울을 나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어요. 단, 그가 여전히 혼자라는 게 슬플 뿐이죠.

똑똑똑, 다시 잠을 청할 무렵 도대체 얼마만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인지 미처 겨울잠 잘 준비를 못한 동물친구들이 외로운 두더지씨를 찾아와요. 그 역시 얼마나 당황했으면 잠시, 머뭇거리다가 서둘러 추위에 떨고 있는 곰을 따뜻한 방으로 안내하죠. 늘 그가 혼자 망원경으로 텔레비전을 보던 방이에요.

그리고 갑작스럽게 내린 눈 때문에 집을 잃은 개구리가 찾아왔어요. 이번에는 조금의 망설임없이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따뜻한 욕조로 안내했어요. 또 다시 겨우내 먹을 식량을 준비하지 못한 토끼와 구렁이가 두더지씨 집을 찾아오자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식당을 안내했고요.

한밤중에 불쑥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준비하면서도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마음이 설레는 그의 표정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몰라요. 어느새 제 집처럼 편안히 잠들어 있는 친구들 모습에서 진정 그가 고생해서 힘들게 집을 짓고 정성들여 집을 꾸몄던 이유가 이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비록 세상 밖은 여전히 차가운 바람과 거센 눈보라가 칠지라도 이 순간만큼은 혼자가 아니라는 게 제일 기쁘고 행복하죠.

혹 잠이 든 친구들이 깰까, 조용히 친구들 곁으로 다가가 함께 잠을 청하는 그에게 이같은 행복한 밤은 또 없을 거에요. 조금 뒤, 이 모든 것이 허탈한 꿈으로 다시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기에 더 이상 마음의 상처따윈 받지 않을 용기가 그에게 남아 있는 듯 보여요. 아니 이미 그가 갖고 있는 놀라운 재능에 그를 바라보는 우리의 따가운 시선이 변했죠. 그러기에 곧 그가 좋은 직장을 구하든, 그에게 멋진 이웃이 생기든 그가 꿈꾸던 행복이 빠른 시일안에 똑똑똑, 찾아올 거란 믿음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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