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사회성 - 세상과 잘 어울리고 어디서나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EBS '아이의 사생활', '생방송 부모'의 아동상담 전문가 이영애박사가 전하는 사회성 발달의 열쇠 <아이의 사회성>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고민해봤을 우리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아이의 사회성을 형성하는 다양한 원인을 분석하고, 사회성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전략및 실천방법을 제시. 우리아이의 원만한 인간관계와 인생을 결정지어줄 핵심 키워드인 사회성에 대해 많은 걸 배우고 다시금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게 되네요. 

 

 일단 사회성이 높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 타협하는 방법, 원만하게 의사소통하는 방법들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의 사회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달하는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네요. 그도 그럴 것이 사회성은 한번 맺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성을 들이고 가꿔야 하기때문에 특히 사회성이 발달하는 아동기에는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성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걸 강조. 사회성은 인간발달의 종합선물세트라는 비유가 어떤 표현보다 정확한 거 같아요. 

 

 

 

 

 그 정도로 우리아이가 성격이 원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안정된 애착관계가 이뤄져야 하고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선 조절능력과 도덕성이 발달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는 정서능력 발달은 물론이고 자존감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는 걸 다 포함한다니 얼마나 세상과 잘 어울리고 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인 사회성이 중요한지 알겠어요.    

 

 하지만 사회성은 글이나 말로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성 발달의 첫 단추인 부모와의 괸계 속에서 다양한 환경및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는 특징이 있다보니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사회성은 성장할 수 있다죠. 그러므로 가급적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야기에 공감해주고 자주 대화하고, 문제가 생기면 잘 협상해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사회성을 직접 경험하면서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 구체적으로 아이의 성장단계에 따라 발달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염두하며 유아기때는 놀이를 최대한 활용하거나 아빠가 아이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 등 부모가 모법적인 사회 행동을 보여주는 건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네요. 

 

 

 

 한편 아동기에 들어서면 좀 더 복잡한 수준의 사회성을 연습하고 발달시켜나가야 한다니 초등 자녀가 셋인 저로서는 걱정부터 앞서네요. 더욱이 아동기에 접어든 아이들은 도덕성이 발달하고 인지능력이 증가, 자기중심적 사고가 줄고 사회적 기술이 더 많이 배우게 되면서 사회성을 꽃피우게 되는 시기만큼 이 시기에 부모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유독 신경써서 보게 되네요. 무엇보다 친구들의 평가가를 중요시하는 아동기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방법,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방법, 친구들의 놀림이나 부당한 행동에 대처하는 방법 등 아이에게 부족한 사회성을 찾아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네요. 

 

 이때 아이의 기질에 따라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내용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 부모가 먼저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이가 가진 개인적 특성을 존중해주면서 일관된 양육태도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사회성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기질별 맞춤 전략이라는 걸 기억해 둬야겠네요. 그 첫번째 열쇠가 바로 부모의 빠른 개입으로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관찰하되 아이가 언제 흥분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지 패턴을 잘 알고 있어야 아이가 흥분하기 전에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요. 게다가 평소 상황에 따라 생활규칙을 정하거나 몇 가지 단계에 따라 아이와의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도 꼭 체크해두고요. 

 

 

 

 

  다음으로 안심하고 세상과 교류할 수 있게 하는 안정된 애착관계, 정서지능, 자기조절, 도덕성 등 어느 사회성요소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게 없지만... 초등시기에는 공부에 대해 과도한 압력을 넣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뭔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시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밑줄 쫙~ 그 중 다섯번째 열쇠로 다룬 자존감에 대해선 정말 자존감이 높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분명한 차이를 알 수 있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즐겁게 해내는 힘이 우리아이에게 꼭 필요한 사회성 요소란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이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못 해낸다고 해서 내가 무가치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하는 내 자신이 나는 마음에 든다." 그리고 모든 부모들은 자녀를 사랑하나 자녀입장에서 정말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사랑해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힘을 얻게 되고 그렇게 얻은 힘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집에선 왈가닥이던 딸아이가 학교에선 말없고 조용한 아이로 학교생활은 어떻게 하는 지 친구들과 어울려 잘 지내는지 늘 고민이던 게 더 이상이 고민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함께 노력할 숙제란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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