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교과서 한국사 4 : 조선 사회의 변동부터 대한 제국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4
예영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튀니지 혁명을 시작으로 이집트, 알제리, 리비아 등 주변국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운동이 연일 주요뉴스로 보도되면서 '우리가 사는 오늘이 곧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말이 피부에 와닿네요. 언젠가는 오늘 보고 들었던 주요뉴스가 우리아이가 배우는 역사교과서에 실리면서 우리아이도 '대체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나?' 아주 재미없다는 표정을 짓겠죠.  그나마 다행인 건 요즘 아이들은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공부보다 체험이나 토론, 만화 등 보다 쉽고 재미난 방법으로 역사를 배우고 있어 단순히 책으로 공부하던 저희 때에 비해 역사를 어려워하지 않는 거 같아요. 

 그 중, 역사만화는 가장 쉽고 재미나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아이들 시선을 끄는 만화책에 역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잘 정리한 연표를 보면서 한눈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파악할 수 있으니,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죠. 아무래도 흥미와 재미 위주의 역사만화라 해도 그 속에 담고 있는 역사적 기록이나 역사정보 수준이 낮다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수준에도 못 미치는 거죠. 그런 면에선 아이세움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시리즈는 아이들의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충실한 역사정보를 담고 있는 역사만화책이죠. 

 

 무엇보다 이 책에는 사건 하나하나를 충실하게 다루고 사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고려해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과서를 근간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는 점이예요. 특히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교과서>한국사 4권에서 다루는 '조선사회의 변동부터 대한제국'까지의 내용은 조선후기 나라가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다툼들과 근대화의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된 외세와의 갈등, 그리고 대한 재국 성립까지의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 역사적 사건의 배경과 인물, 정책, 문화, 업적 등 사건의 이해를 돕는 정보가 가득하죠.   

탕평책으로 붕당 싸움을 잠재우려 했던 영조와 화성을 세운 정조부터 동학을 성립한 최제우와 왕권 강화를 위해 경복궁을 재건한 흥선 대원군, 외세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선 수많은 민중들과 대한 제국의 성립까지, 바람 앞의 등불 같았던 조선 후기의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죠. 거기에 전권과 마찬가지로 '세계사와 함께 보는 한국사 연표' 부록까지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 눈에 급변화하는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전쟁과 권력, 새로운 발명에 둘러싼 국제 사회의 변화된 모습도 이해할 수 있어 앞으로 학교 수업시간에 역사를 배워야 하는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같아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세진 2011-11-25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미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