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결 - 뷰티 다큐
고현정 지음, 조애경 감수 / 중앙M&B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꽃 중의 꽃을 말할 땐 역시 장미만 한 게 없지만, 저는 장미보다는 겹잎이 아주 풍성한 목단 같은 큰 꽃이나 반대로 꽃이 아주 작고 희미한 제비꽃, 은방울꽃 같은 야생화가 좋아요. 몇 송이만 들고 있어도 풍성해 보이는 목단은 모란이라고도 하고, 작약과 닮았다고 해서 목작약이라고도 해요. 모란, 목작약, 목단, 그중에서도 목단이란 이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모란은 슬프게 들리고 목작약은 건조하게 들리고,,, 그렇지만 목단은 담백하니 풍성하게 느껴져서.”

배우 고현정이, 맑은 피부의 대명사 고현정이, 살 빠진 도금봉 고현정이,,,
뷰티 다큐 책을 낸단다. “15분 솜털 세안법”으로 광풍을 일으키더니 말이다.

음,,, 연예인들의 뷰티 관련 서적이나 여행 서적, 요리책 등등,,, 내용면에서
좀체 흡족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저,,, 좋아하는 연예인 얼굴을 보기 위해, 호기심에서,,, 들춰보고 마는 정도?
좀,,, 흡족했던 책이,,, 예전,, 정말 오래 전 최화정씨가 낸 <맛의 달인 최화정의 맛있는 책>,
가수 이현우를 좋아했을 때,,, 그의 사진을 보기 위해 산 <이현우의 싱글을 위한 이지쿠킹>,
의외로 요리법이나 활용할 수 있는 요리들이 많았다는 것,,, 지금도 가끔 들춰본다.
그리곤,, 그 후,,, 뭐,, 딱히,,, 별로 사 본 것도 없는 것 같긴 하다만,,
감각 있는 요리관련 전문 서적들이 워낙 많은 관계루다가,,,
게다가,,, 뷰티 관련 서적이라니,,, 노노노노,,,

하지만,,, 왠지 도도 + 까칠 + 엉뚱한 고배우가 뷰티 노하우를 까발리겠단다.
오호~ 돈이 궁하진 않을 터인데,, 그녀가 왠일?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하야 내 손에 들려진 <고현정의 결>

음,,, 책은 목차가 나오기 전,,, <일러두기> 편이 있다.
고배우를 인터뷰한 옥양(작가)의 책구성에 대한 설명이랄까?
근접하기 힘든,,, (뭐,, 나라도 그랬겠다는,,, 그 포스가 장난이겠냐고요! ^^;;;)
고배우의 뷰티팁을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고배우와의 인터뷰,, 그리고 그 인터뷰에 대한 옥양의 궁시렁 댐,
그리고 고현정의 결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개돼 있다.

1: 고현정의 피부 속 깊은 이야기부터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
2: 365일 삶 자체가 내가 꾸민 피부 관리실이다.
    결·색·빛·선·격·향, 아름다움의 여섯 조각을 모으다.
   여자들끼리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깊은 아름다움 고현정의 진짜 속 깊은 이야기
3: 이제 고현정의 피부 밖 이야기 다시 삶 속으로, 아름다운 조각을 엮어

큰 목차에 하나하나 가지를 만들어 그녀만의 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물론,,, 그녀만의 방식대로 말이다.
음,,, 가지치기를 너무 많이 해댄다던지,,
이야기 중간 삼천포로 자주 빠져 주신다던지,
이것이 뷰티 노하우인지, 인생의 깨달음 노하우인지 헷갈리게 만든다던지,,,
진정,, 옥양(작가)의 노고를 치하하는 바이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써 놓았던,,, 글귀들을 펼쳐봅니다.

· 생각이 생각을 부르고 그 생각을 하면 다른 생각이 나를 잡아끈다. 
  그대로 멈추면 될 걸, 하는 생각에 생각을 더하고, 
  놓아버린 생각도 다시 잡아서 또 생각을 늘린다.

· 이런 게 나는 너무 탐이 나요. 밤새 마당에 내놓은 쌀뜨물을 맑게 윗물을 걸러 얼굴을 닦는다거나,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부드럽고 향긋하게 한다거나, 백분을 곱게 갈아 얼굴에 뽀얗게 바른다거나, 아침 이슬을 피부에 발라 피부를 깨운다거나,,,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마당에서, 그 개울가에서, 그 규방에서 똑같이 한 번 해 보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

· 무엇이든 가끔은 손을 떼고 여유롭게 참고 바라봐주는 게 본래의 타고난 생명력을 성숙시키는 것

· 된장, 고추장을 그냥 묵히기만 한다고 잘 뜨는 게 아니야.
  오래 묵힐수록 장독대도 매일 닦아야 하고,
  깨끗한 바람과 깨끗한 물이 머물 수 있도록 주변을 청결히 해야하는 법,,,
  이를 닦다가도 화장품 용기 뚜껑을 닦는 고현정

· 평범한 일상의 작은 시간이 모여서 아름다움이 나오는 거다.

· 거품은 세안의 꽃, 세안할 때 얼굴은 왕처럼, 손은 하인처럼 대하라.
  얼굴은 부드럽게 한 번 씻고, 남는 시간에 주변을 깨끗이 닦아라.

· ‘넌 참 표정이 없어.’란 말 그냥 흘려듣지 마세요. 그건 시크한 게 아니에요.
  바로 얼굴이 굳어있다는 뜻이에요. 잘 웃지 않는다는 말은 마음이 굳어 있다는 뜻이고요.

· ‘성격이 좋다’고 할 땐 마음이 가장 깨끗할 때와 가장 더러울 때의 낙폭이 적은 것,
  ‘품격이 있다’고 할 땐 누가 볼 때와 보지 않을 때의 행동이 거의 일치하는 것,
  ‘자격이 된다’고 할 땐 사람이 가진 여러 조건 중에서
  어떤 상황이나 환경과 어울리는 조건과 어울리지 않는 조건의 차이가 그다지 없는 것.

· 향을 따라가다 보면 의외의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게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더라고요.
  그 향의 본래 소유주인 자연과 만나기도 하고, 같은 체취를 가진 사람을 발견하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깊이 감춰져 있던 아름다움을 끄집어 내기도 하니까.

· 즐긴다는 건, 돌보아준다는 것까지 포함되는 것!

· 비워지면 곧 채워지겠죠. 길을 잃고 헤맨다 싶으면 새로운 어딘가에 닿겠죠. 
  떠나고 싶을 때가 있으면 머물고 싶을 때도 있겠죠.

단도직입적으로,,, 이 책은,,, 뷰티 다큐가 아닙니다.
이 책은 고현정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그녀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결코,,,
보여지는 아름다움 한 가지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사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면의 아름다움을 등한 시 하진 않습니다. 왜? 배우이고 여자니까)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어떻게 가꿔가야 하는지,,,
그 속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아끼고 사랑해야하는 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마음에 듭니다.
이 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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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와 딸의 관계를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까?
가장 좋아하면서도, 가장 진저리쳐지는 애증의 관계?
나와 엄마의 관계가 그러하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그 애증의 폭과 깊이가 더 진해졌다고나할까?
큰 딸이니 의지가 더 될 수밖에 없을 터이고,,,
한동안은 그런 엄마가 안타깝고, 혼자 놔두기 불안하다가,,,
어느 순간,,, 그 의지가 왜 그리,,, 힘겨웠던지,,,
오르락내리락,,, 큰 딸내미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했기에,,,
화르륵,,, 말싸움으로 번질 땐,,, 아마,,, 그 배신감, 서운함이 더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신현림 에세이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표지에 등장하는 한 구절,,,
“... 난 한 번도 좋은 딸인 적 없습니다.”
엄마에게 이 한 마디 던지며 뭐라 할른지,,,
"엄마,,, 그래?"

사실,,, 신현림 작가의 글은 이 에세이가 처음입니다.

엄마를 잃고 나서 3년,,, 길을 가다가도 문득 엄마가 그리워 명치끝이 아파왔다는,,,
그런 시인이 엄마 살아계실 때 했으면 좋았을 목록 서른 가지를 하나하나 꼽아보는데,,,
그 마음에 왜 그리,,, 공감하게 되든지 말이죠.
아마,,, 읽는 이들 모두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있을 때 잘해.” 유행가가 가사의 한 구절처럼,,,
우리의 인연은 한 순간 끈이 끊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
우린,,, 참 늦게 깨닫게 됩니다.
우린,,, 참 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이 그리 많은데도, 함께 하지 못했음을 말이죠.

화장대 위 화장품 하나 바꾸지 못하는 엄마의 화장대 채워주기,
설거지, 빨래 개기,,,, 살림 도와 드리며 얘기 나누기,
생일상 차려드리기, 함께 있어주기, 편지 쓰기, 단 둘이 여행가기, 포옹하기,
맛있는 음식 사 드리기, 목욕탕 가기, 사진 찍기, 함께 운동 다니기, 영화보기,,,,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을 신현림 작가는 아쉬워하며, 애태워하며,,,
하나하나 꼽아갑니다.

엄마와 지금까지 함께 있어왔던 시간과
앞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하면,,,
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도 모자라단 생각에 눈시울이 핑,,,

음,,, 저두,, 올핸 엄마 생일상은 제 손으로,,, (아마 현금을 요하실 거예요. 하하,,,)
뭐,, 현금도 드리고,, 생일상도 차려드리죠.. 뭐,,,
그리고,,, 여행,,, 어린 시절 제주도에서 자란 엄마,,, 제주도 무지 가고 싶어 하셨는데,,,
올 핸 어떻게 동네 한 바퀴가 아닌 제주 올레길 한 바퀴,,, 엄마랑 다정히 걸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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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샀어요
벤저민 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터무니없는 공상 아니었느냐고?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였다.”

터무니없는 공상,,, 맞는 말이다.
그 누가,, 가족의 전 재산을 털어 쓰러져가는 동물원 살 생각을 하겠느냐 말이다.
하지만,, <가디언>지에 DIY(주거 개선 작업이나 가정용품 제작을 직접 하는 활동) 관련 칼럼과
<그랜드 디자인>지에 다른 칼럼을 연재하고, 짬짬이 동물 유머 관련 책을 썼던,,, 벤저민 미

2004년 6월
런던 아파트를 팔고 남부 프랑스 중심에 있는 아름다운 헛간 두 채를 사들여
바게트와 치즈, 와인을 맘껏 즐기며 아내 캐서린, 아이들과 살던 삶을 접고
2006년 10월 20일 저녁 6시
어머니와 영국 데번에 있는 다트무어 야생공원에 도착한다.
그것이 모험의 시작이었다.
 

사실,,, 그가 동물과 환경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그가 자신에 대한 믿음(종종 아내 캐서린에 대한 믿음이 더 컸지만)과 꿈이 없었다면,
그가 가족을 설득할 수 없었다면,
아내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그저 단순한 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꿈이 있었고, 이 행성을 대상으로 인류가 자행해 온
냉혹하고 자멸적인 공격을 좌절시키거나 늦추거나 약화시키려는 세계의 노력에
작지만 확실하게 힘을 보태는 것이란 희망도 버리지 않았고,
음,,, 가장 중요한 자금 마련이 어렵지만 해결되면서 그 꿈을 향해 온 몸을 던져가며,,
자신의 꿈을 유쾌하게 이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왠지 모를 도전 의식을 던져준다고나 할까?
정체돼 있는 내 모습에 대해 회의하게 되면서 말이다. 

 

p234 과거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균형잡힌 행동이야 말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p241 진정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자신의 믿음과 노력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기쁨을 누릴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그건 일종의 사치이기도 했다.
        물론 몸시 고단한 사치이긴 하지만.

그리고,,, 좌충우돌 동물원 길들이기가 이어진다.
동물원 인수과정의 어려움들, 동물원을 넘겨받자마자 탈출한 맹수를 잡기 위한 신고식,
동물들의 정관수술을 보며 느끼는 아픔, 화장실 수, 통행로 상태, 장애인용 시설,
거대한 육식동물의 이빨로부터 관람객의 팔다리를 보호해 줄 장벽의 적합성 등,,,
동물원장으로서의 사업적으로 내려야할 결단을 통한 위치 확인이라든지,,,
물론,, 중간의 아내 캐서린을 뇌종양으로 잃는 아픔도 겪으며 심적인 고통까지,,,
심사일까지,,, 고군분투하는 그와 가족, 그리고 동물원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2007년 7월 7일,,, 다트무어 동물원 개장!
그리고 BBC 2에 <밴의 동물원>이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힘들고 고된 여정 속,, 꿈을 이룬 그의 동화 같은 이야기!
그를 보며,, 느꼈던,,, 그리고 부러웠던 것은 바로,, 꿈이었다.
꿈을 꾸는 것이,,,
바로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이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 그나저나,, 동물원 가 본지,, 늠 오랜데,,,
대공원 동물원이나 함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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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보수 일기 - 영국.아일랜드.일본 만취 기행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미스테리와 호러를 넘나드는 온다 리쿠의 만취기행이란다.
음,,, 영국, 아일랜드, 일본을 넘나드는 걸 보니,, 맥주 기행이로구나~
음,,, 여행기란 자체도 흥미로운데,,, 술이 함께라니,,, 땡김이로구나.
먼저,,, 맥주 한 잔 준비해 놓고,,, 읽기 요이 땅!

음,,, 그런데,, 제목이 <공포의 보수>일기?
무슨 뜻인고? 싶었는데,,,
음,,, 온다 리쿠 여사는 비행기 공포증이 있다는,,,
고로 취재 차 영국과 아일랜드행 비행기에 올라야 하는 사실로 인한 공포와 함께
이 기행문이 시작되는 것이고 여사의 공포로 인해 떠오른 영화!
1952년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 영화로 충격을 주면 폭발하는
니트로 글리세린을 운반하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서 영화인 <공포의 보수>가
자신의 상태와 비슷함을 호소하면서 이 제목이 탄생된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비행기 공포관련 이야기들,,,
음,,, 뭐,, 나 역시 재난 미연 걱정 공포증(?)을 갖고 있기에,,,
(음,,, 태풍 소식이 들리던데? 혹,,, 지진이? 사스는? 음,,, 안 돼 안 돼,,, 정도랄까?)
암튼,,, 온다 리쿠 여사 역시,,, 지나친 비행기 공포증을 갖고 있는 관계루다가,,,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 비행기에 오르기까지가 무려,,, 56페이지,,,
음,,, 쩜,,, 심한 모양이시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서의 상황이 한,,, 20페이지쯤 이어지나?

술 얘긴 언제 나오냐고요?
음,,, 중간중간,,, 나리타 공항에서 냉우동과 함께 마신 맥주와,
뱅기 안에서 마신 와인이 있긴 합니다.

음,,, 저도,, 이즈음에서 한 잔 완샷! 갈증이 나는군요!

미스테리에 익숙해서일까요?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그녀의 매력보다는,,,
음,,, 뭐랄까? 다소 많이 보이는 빈틈? 유머? 징징대는 귀여움?
그리고,,, 맥주를 싸랑해마지 않는 술꾼으로서의 동질감?
아무튼,,, 온다 리쿠 여사는 영국과 아일랜드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금,,, 일본으로 돌아오기 위한 한 차례 공포가 다시금 휘몰아친 후,,,
요코하마 공장의 기린 맥주와 삿포로의 삿포로 맥주,
오키나와 오리온 맥주 공장 견학기로 안착합니다.

소설에 익숙해져 있는 그녀를 생각한다면,, 다소 낯선,
하지만,,, 그 낯설음에 익숙해진다면
그녀의 불안하지만 유쾌한 수다에 퐁당 빠져버릴지도,,,
물론,,, 전제합니다...
비행기 공포에 징징대는 고혹적인 미스테리 여왕의 낯섦엔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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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오늘 “김제동”을 검색해보니,, 햄버거가 가장 많이 등장하네요.
햄버거 논란, 김제동 햄버거의 진실, 김제동 햄버거 사건 사과,,,,
어젯밤,, 자신의 트윗에,,, 사과의 말을 남겼더군요.
"나누고자 했던 마음이 방법이 잘못되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됩니다.
  나누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과 상처를 받은 두 마음 모두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좋은 뜻으로 전달된 나눔이 왜 이렇게 왜곡되고 있는지,,, 의도와는 다른 결과에,,,  

참,,, 안타깝단 생각이 먼저 앞서더군요.

무튼,,, 그가 던지는 한 마디는 왜 그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는 걸까요?
단지,, 그는 들풀 같은 소통을 원하는, 생각이 건실한,
간절히 결혼하고픈 노총각일 뿐인데 말이죠.

그는 말합니다.
살 맛 나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이 갑니다.
진솔하고 유쾌하고 편안한,
하지만 현재 사회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고민해 보는 똑똑한 인터뷰를 하러 말이죠.
경향신문 <김제동의 똑똑똑>,,, 연재 인터뷰를 모아놓은 책입니다.(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25명의 인터뷰이와 함께 한 인터뷰어 김제동
그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든 생각이 참,,, 가슴에 와 닿더군요.
“<김제동의 똑똑똑>을 진행하면서 
  저는 세상에 제가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걸 배웠습니다.
  사람마다 무늬와 색깔이 다르고, 깊이와 넓이가 다르지만
  이 땅에 함께 숨 쉬고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분들과 만나는 게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색깔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를지라도,
나와 다르다고 해,,, 상대방이 틀린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그 다름을 인정하며 다가가는 그 모습이 더 진솔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물론,,, 노총각인 그의 마음이 결혼이나 여자로 귀결될 땐,,
쪼꼼,, 주책스러움도 느껴졌지만 말이죠. 하하,,,

25명의 인터뷰이와의 인터뷰를 읽는 내내,,, 손가락이 많이 아팠습니다.
좋은 글귀, 담아놔야할 글귀들은 적는 버릇이 있어서,,,
음,,, 늠,,, 많더군요.
몰스킨 노트 3장 빼곡이,,, 담아놓았습니다.
  

이외수 소설가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비극과 절망이 되풀이 되는 것은 역사의 되풀이가 아니라
 권력에 의한 되풀이니까 백성이 참으면 안돼요.”
“불의와 결탁했을 때 내 삶이 편해지고, 정의를 선택했을 때 내 삶이 불편해진다면
 어느 편을 택하겠느냐? 젊은이들이 불의를 택할 수도 있다고 하면 나는 반문하거든요.
 제일 큰 희망은 인간답게 사는 것이라고 봐요. 별 게 아니야.
 짐승처럼 살지 말라는 거죠. 온고이지신, 이게 순리에 맞는 겁니다.”

정연주 전 KBS 사장
“얼마를 가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부, 명예,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요즘 답답한 게 많지만
 어떻게 보면 오히려 지금이 역사의 축복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경험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음 선거 때는 내 삶과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할까 진지하게 고민하겠죠.”

박원순 변호사
“역사의 바른 편에 서 있는 그 느낌이 훨씬 행복해요.
 가난하고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 있는 지금이 훨씬 좋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겨울이야말로 생명이 싹트는 계절이에요.
 어릴 적 어머니가 밀가루를 치대서 칼국수를 만드는데
 그만하고 끓이면 좋겠다 싶은데도 자꾸 비벼 치대기를 반복해요.
 그럴수록 칼국수의 면발이 쫄깃해져요. 전 그 칼국수의 면발이 역사가 전진하는 방법 같아요.
 지금은 치대고 있지만 이 자체로 전진이죠. 태양만이 역사를 전진시키는 건 아니라고 봐요.”

양준혁 야구선수
“마지막 공 하나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땅볼로 날아간다고 뛰다 말고 돌아오는 것, 나는 인정안해.
 안타가 아니더라도 전력을 다하면 송구 에러가나고 그게 안타를 만들거든.
 그게 진정한 프로지. 내가 나를 돕고 최선을 다해야 남도 나를 돕고 기회가 생기는 이치지,
 야구 뿐 아니라 인생이 그렇다. 아이가.”

조정래 소설가
“요즘 학생들에게 사회의식이 없다고 하는데
 역사체험은 끝없이 흘러가는 물줄기 같은 것이라 없어지지 않아요....
 불의한 시대를 만나면 포출될 저항의 DNA,
 그건 우리 민족의 의식 깊은 곳에 내재돼 이어져오고 있는 거죠.”

정호승 시인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수선화에게> 중에서 -

한동안 입에 달고 다녔던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로 마무리합니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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