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샀어요
벤저민 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터무니없는 공상 아니었느냐고?
  그럴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것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할 기회였다.”

터무니없는 공상,,, 맞는 말이다.
그 누가,, 가족의 전 재산을 털어 쓰러져가는 동물원 살 생각을 하겠느냐 말이다.
하지만,, <가디언>지에 DIY(주거 개선 작업이나 가정용품 제작을 직접 하는 활동) 관련 칼럼과
<그랜드 디자인>지에 다른 칼럼을 연재하고, 짬짬이 동물 유머 관련 책을 썼던,,, 벤저민 미

2004년 6월
런던 아파트를 팔고 남부 프랑스 중심에 있는 아름다운 헛간 두 채를 사들여
바게트와 치즈, 와인을 맘껏 즐기며 아내 캐서린, 아이들과 살던 삶을 접고
2006년 10월 20일 저녁 6시
어머니와 영국 데번에 있는 다트무어 야생공원에 도착한다.
그것이 모험의 시작이었다.
 

사실,,, 그가 동물과 환경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면,
그가 자신에 대한 믿음(종종 아내 캐서린에 대한 믿음이 더 컸지만)과 꿈이 없었다면,
그가 가족을 설득할 수 없었다면,
아내를 잃은 슬픔에 젖어있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그저 단순한 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꿈이 있었고, 이 행성을 대상으로 인류가 자행해 온
냉혹하고 자멸적인 공격을 좌절시키거나 늦추거나 약화시키려는 세계의 노력에
작지만 확실하게 힘을 보태는 것이란 희망도 버리지 않았고,
음,,, 가장 중요한 자금 마련이 어렵지만 해결되면서 그 꿈을 향해 온 몸을 던져가며,,
자신의 꿈을 유쾌하게 이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왠지 모를 도전 의식을 던져준다고나 할까?
정체돼 있는 내 모습에 대해 회의하게 되면서 말이다. 

 

p234 과거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미래로 나아가는 균형잡힌 행동이야 말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p241 진정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온 몸을 던지고, 자신의 믿음과 노력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기쁨을 누릴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그건 일종의 사치이기도 했다.
        물론 몸시 고단한 사치이긴 하지만.

그리고,,, 좌충우돌 동물원 길들이기가 이어진다.
동물원 인수과정의 어려움들, 동물원을 넘겨받자마자 탈출한 맹수를 잡기 위한 신고식,
동물들의 정관수술을 보며 느끼는 아픔, 화장실 수, 통행로 상태, 장애인용 시설,
거대한 육식동물의 이빨로부터 관람객의 팔다리를 보호해 줄 장벽의 적합성 등,,,
동물원장으로서의 사업적으로 내려야할 결단을 통한 위치 확인이라든지,,,
물론,, 중간의 아내 캐서린을 뇌종양으로 잃는 아픔도 겪으며 심적인 고통까지,,,
심사일까지,,, 고군분투하는 그와 가족, 그리고 동물원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2007년 7월 7일,,, 다트무어 동물원 개장!
그리고 BBC 2에 <밴의 동물원>이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힘들고 고된 여정 속,, 꿈을 이룬 그의 동화 같은 이야기!
그를 보며,, 느꼈던,,, 그리고 부러웠던 것은 바로,, 꿈이었다.
꿈을 꾸는 것이,,,
바로 꿈을 이루기 위한 시작이란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음,,,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 그나저나,, 동물원 가 본지,, 늠 오랜데,,,
대공원 동물원이나 함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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