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혹,,, 도서관에서 이 책을 대여하려 하십니까?
그렇다면,, 몇 주는 기다리셔야할 듯 싶습니다.
요즘,,, 도서관 대여 1순위로 아마 밀레니엄 시리즈가
그 독보적 순위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2편>은 리스베트와 미카엘,,,
주인공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파악과,,
방예르 그룹,,, 대기업 가족이 얽혀있는
추악한(힘없는, 어느 누구의 연고도 없는 여인들을 찾아
자신의 새디스트적인 욕구를 만족해가기 위해 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을 찾아가는 내용이라면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편>은,,,
독자가 리스베트 살란데르라는 여인에 대해 좀 더 알아갈 수 있는 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집이라 할 만큼 고집불통에, 암울하고, 고독하고, 독선적이기까지 한 그녀!
리스베트 살란데르, 하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연약하고, 상처 받기 쉬운,,, 그녀!
법적으로는 사회무능력자이지만 천재적인 해커인 그녀!
어쩌면,,,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생각을 세상을 살아가는 그녀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했어야 하는 이유를
아마,,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를 읽으며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강철 프레임의 좁다란 간이침대에 온몸을 가죽 끈들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묶인 13살 소녀,
갇힌 지 43일째, 문이 열리며 들어온 더부룩한 적갈색 머리, 검은 테 안경,
그리고 듬성듬성한 짧은 턱수염, 그리고 애프터 세이브 로션 냄새,,,
그는 침대 발치에서 아무 말 없이 오랫동안 그녀를 내려다 본다.
그녀는 그 냄새를, 그 침묵을, 그 목소리를 그를 증오한다.
그녀를 한참동안 바라본 뒤 문을 닫고 나가는 그,,,
그녀는 눈을 감고 휘발유 냄새를 맡는다.
휘발유에 흠뻑 젖은 그를 보며 성냥개비 한 개를 꿈꾸고 있다.
황이 마찰 면에 그어지고 성냥 끝에 화염이 피어오르는 것을 꿈꾼다....

프롤로그의 시작,,, 침대에 묶여 불을 가지고 노는(?) 상상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는 13살 소녀의 알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밀레니엄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소설은 1부 에리카와 미카엘의 웃는 모습을 지켜보며 떠날 결심을 하는
리스베트로 끝을 맺고 2부의 시작은 리스베트의 카리브해 여행으로 시작된다.
전문 수학자도 풀기 힘든 <수학의 차원>에 코를 박고,,,
약간의 콤플렉스였던,,, 가슴 수술로 나름 업글도 해 주시고,
17살 소년과 가벼운 로맨스도 한 편 즐겨주시고,
자연사를 가장한 살인 사건도 하나 해결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만,,,
인신매매와 관련된 논문을 쓰며 밀레니엄의 미카엘, 에리카와 출판을 계약했던
다스 스벤손과 미아 베리만이 총격으로 사망,,,
그 살해 용의자로 리스베트가 지목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인신매매 논문 속 등장하는 의문의 <살라>의 정체를 알고 싶어
다스와 미아를 찾아간 리스베트, 그리고 이어진 부부의 죽음,,,
모든 사건은 그의 존재를 어떻게 밝혀내느냐에 달려있지만
세상은 그녀를 전형적인 양성애자 사이코 패스 살인범으로 몰아간다.

하지만,,, 이런 그녀를 끝까지 의심치 않는
밀턴 시큐리티 대표 드라간 아르만스키와
한 때 그녀의 연인이었던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이제,,, 그녀를 양성애자 사이코 패스 살인범으로 낙인찍은 세상에 대한
최선의 방어인 그녀만의 공격이 어떻게 시작될지,,,
의문의 인물인 <살라>의 정체가 언제 밝혀질지,,,
2편을 빨랑 펼쳐봐야겠어여~~~ ^^ 후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스웨덴 대기업 총수 헨리크 방예르,,,
40년 전 실종된 손녀(모두 죽었다 생각하지만,, 그는 그녀가 살아있으리라 여긴다.)
하리에트에 대한 조사를 저널리스트이자 밀레니엄 편집장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맡긴다.
(물론 표면상으론 방예르가의 자서전 집필을 위해서라고 둘러대지만,,,)
어찌됐든 미카엘은 증거를 댈 수 없는 기사를 유포한 죄로 철장 신세를 져야했고
그를 궁지로 몰아넣은 부패한 사업가 베네르스트룀을 옥죌 수 있는 히든카드를 들고 있다는
헨리크의 카드와의 맞조건으로 손녀 하리에트의 죽음(실종)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1부에서는 베일에 쌓여있는 방예르가의 인물들의 그저 겉모습을 훑어주시고
매력적인 인물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미카엘의 조우가 이뤄지지 않아 감질났었는데,,,
2편은 시작과 함께,,, 진행의 스피디함을 자랑하고야 만다.

16세기 초 시작된 방예르가,,,
미카엘은 방예르가의 인물들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하고,,,
사건 당일 사진 속에서 묘한,,, 아주 정확친 않지만 미심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하다.
<누군가를 놀란 듯 쳐다보고 있는 하리에트>를 말이다.
하리에트가 쳐다보고 있던 인물은 누구인가?
하리에트 수첩에서 발견된 메모들,, 속 성서 구절,,,
그리고,,, 연결되는 살인사건들,,,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리스베트를 찾아낸 미카엘,,,
드디어 둘의 만남이 시작되고,,,
방예르가의 의문의 실종 사건 해결의 실마리도, 둘의 스파크 튀는 열정도 무르익어간다.
밝혀지는 의문의 밀실 연쇄 살인 사건들 속 드러나는 끔찍한 가족 스캔들,,,
그리고 찾아낸 하리에트,,,
1편에 비해 2편은 하리에트 실종 & 살인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뛰어난 추리 & 해결 실력을 숨 가쁘게 따라가기에도 벅찰 정도였다.
(음,,, 물론 리스베트의 실력이 훨 뛰어났지만,,
정보력이나 해결과 판단 능력 면에서 말이다. 미카엘보다 월등하다 할 수 있다.)
어찌됐든,, 추악한 방예르가의 사건은 대기업의 총수답게
콘크리트로 파묻듯 아무 흔적 없이 사라지고
미카엘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베네르스트룀 사건은 리스베트의 실력으로 클린하게 해결!
하지만,,, 둘의 관계는,,,

p428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자기와는(리스베트)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었다. 점잖은 직업, 정돈된 삶, 그리고 ‘성인’으로서의 필요한 자질들을 지닌 사람들로 가득한 세계,,,,,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뭘 해줄 수 있지? 어린 시절부터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내부에는 어떤 두려움이 웅크리고 있었다. 너무 크고 암울해서 거의 병적인 상태로까지 발전해 있는 두려움이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내밀한 감정들을 비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다. 하여 그녀는 감정들을 가슴속 깊은 곳에 파묻고 꼭꼭 숨겨 왔었다. 그렇게 가냘픈 자존심을 간신히 지켜올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듯 애써 쌓아온 자존심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심했다. 좀처럼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그를 봐야했고, 자신의 느낌을 말해야 했다.

미카엘에게는 기존의 타인들과의 관계와는 다른 감정을 느꼈던 리스베트,, 혼란스러운 가운데 자신의 감정을 말하려 미카엘에게 가는 도중 무심코,,, 그의 정부 에리카(남편이 있지만 미카엘과는 정말 쿨~~~한 관계,,, 이해불가지만 쩝,,,- -;;;)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강렬한 고통을 느끼는 리스베트,,, (밀레니엄 1부 끝)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에선 어떤 사건들이 생길까요?
음,,, ^^ 지금 읽고 있는데,,, 웅,,, 요것도,, 상당히 재밌어요.
2권도 서점에서 사 들고 왔어요. 주말에 요거 파며,,,지내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 - 내 안에 잠든 슈퍼 기억력을 깨워라
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 신민섭.김붕년 감수 / 북폴리오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모든 것을 기억하면 과연 행복할까?”란 물음에서 시작된 기억력의 비밀
지난 2009년 7월 EBS에서 방영된 3부작 다큐멘터리 ‘기억력의 비밀’이 책으로 출간됐다.

우린,,,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기계들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점점 퇴화되고 있는
자신의 기억력에 한탄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노래 가사 한 곡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자신의 전화번호도 가끔은 깜박깜박해주시고,
손에 쥐고 있는 열쇠를 찾고 있는 나,,,
가끔,,, 단어 음절을 뒤바꿔 읽는 난독현상에,,,
여기서 보니 혀끝에서 맴도는 기억,,, 그,,, 뭐더라,, 그거 있잖아,, 설단현상이란다.
난,, 이 설단현상까지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음,,, 퇴화되고 있는 것이 분명한 나의 기억력,,,
그렇다면,,, 퇴화된 기억력을 다시 복구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기억력의 비밀>에 그 해답이 나와 있다.

1장 인간에게 기억력이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인생의 모든 일을 기억하는,,, 인간달력이라 불리는 질 프라이스,,,와
자동차 사고로 얼굴 & 물체 실인증을 앓고 있는 정호영씨의 이야기,,,
발달장애, 정신지체, 자폐증 등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특정분야에서 경이적 능력을 발휘하는 서번트 증후군,
행복한 인생의 기억이 사라지는 알츠하이머, 불행한 기억이 남긴 트라우마 등,,,
인간의 기억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시작했을 때의 제작진의 질문,,
과연,,, 모든 것을 기억하면 과연 행복할까?란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제작진은 얘기한다.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한 것은 평범한 수준의 기억력이라고,,,

2장 슈퍼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
미국에선 기억력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가 있단다.
슈퍼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훈련을 하고
기억력을 기르는지에 대한 비법들이 숨어있는데,,,
기억력의 대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청킹(묶어서 기억하기), 연상,
앵커링(새로운 정보를 친숙한 정보로 연결하기),
여정기억법(이야기를 만들어 기억하기) 등,,,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기억력이 나빠서’, ‘원래 숫자에 약해서’, ‘원래 얼굴 구분을 잘 못해서’,
‘나이가 많아서’,,, 는 이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기억은 훈련으로 달라질 수 있다. 마치 근육을 만들 듯이,,,,
기억력은 자신의 뇌를 깨울 수 있다는 믿음과
몇 가지 기억력 훈련 방법만 익히면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기억하려는 의지’가 전제될 때만 가능하다는 사실,,
우리의 의지가 중요하단 이야기다.

3장 잠자는 뇌를 깨워라.
‘우유를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질까? ‘낮잠 30분을 자면 집중력이 높아질까?’
정답은,,, 좋아진다. 속설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외부적 요건에 대해 증명하고 있는데,,,
기억력을 높이는 요건은 좋은 영양분 섭취(우유, 오메가 3- 지방산), 15분 정도의 낮잠,
일주일 5일 30분 이상의 운동, 꾸준한 학습, 하루 30분 외국어 회화, 독서,
일기 쓰는 습관 등이 두뇌를 좋게 만드는 요건을 이행한다면,,
누구나 잠자는 뇌를 깨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음,, 나 두뇌 발달 좀 되겠는데,,, 운동과 독서, 일기,, 정도는 행하니 말이다.
음,,, 이젠 기억하려는 의지만 좀 키워봐야겠는 걸,, ^^

4장 기억력 실전 트레이닝
연상훈련에서 장소법, 점 트레이닝, 신체 부위 결합법 등
여러 가지 기억법을 소개하고 있다.

기억력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접하면서
의외로 흥미진진해 하며,, 스스로를 대입시켜 보며,,
즐겁게 독서하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점점 퇴화하고 있다 생각한 나의 기억력은,,,
얼마든지,, 내 스스로 의지만 갖고 있다면 깨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달까?

* 노력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몸이 늙는 것처럼 뇌도 빠른 속도로 늙는다.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 40세 이후 뇌세포 수는 10년에 5%씩 줄어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정태남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럽,,, 아직 내 발로 밟진 못했지만,,,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 아닐까 싶다.
그러니까,,, 20여년 훌쩍 뛰어넘어 스무 살 즈음,,,
대학생에게도 해외여행 제한이 한창 풀릴 그 즈음 해외자유여행,
특히 유럽일주는 환상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
라디오에 귀 기울이며 여행 경험담을 듣고 있노라면,,,
하,,, 나도 언젠가 꼭 떠나 볼테얏!!! 마음만 한 가득이었는데,,,
음,,, 20여년이 지난 아직도 난 유럽 땅을 밟지 못하고 일테 책을 탐독하고 있다.

자자,,,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는 어떤 작가의 책인가,,,
정태남씨는 작가라는 이름보다 건축사가 본업이시란다.
하지만 건축 외에도 역사, 음악, 미술, 언어 등,,, 음,,, 팔방미인이란 야그시다.
80년대 중반 해외필자로 음악전문 월간지 <음악동아>에 5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고,
스페인에서는 클래식기타 독주회를, 그리고 로마에서는 합창단 활동도 하셨단다.
거기다,,, 저서 역시 화려하다. <로마역사의 길을 걷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산책>,
<로마에서 예술가 네로를 만다다>,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저서도 많으시구나...
그렇지,, 30여년을 유럽에서 보내셨는데,, 풀어놓을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으실꼬야...

이런 그가,,,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문화, 오랜 역사,,,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음악을 결합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놓았다.
부제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음악과 함께 떠나는 유럽 문화 여행,
즉, 클래식을 주제로 유럽 여러 나라와 명소들을 소개한 책이란 말씀이시다.
유럽 20개 도시의 30개 특정한 장소를 골라 그곳과 직접 연관된 음악과
그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 미담 등을 줄줄줄 풀어놓으셨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는 연주시간이 채 5분도 되지 않는 짧은 소품으로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로움과 애수,
그리고 고교시절 이 음악에 빠져 클래식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저자의 추억이 묻어있는 ‘알함브라의 추억’을 어원에서부터
역사적 사실과 건축학적 설명까지,,, 섭렵할 수 있었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소개하면서
태양왕 루이 14세를 움직인 음악가 륄리(2001년 영화 왕의 춤의 주인공이었다.)의 ‘테 데움’을,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브리지에서는 헨델의 ‘수상음악’에 얽힌 비화를,
스위스 루체른 카펠브뤼케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탄생 비화와
그가 연모하던 줄리엣타가 생각보다 이기적이며 행실이 정숙하지 못했단 사실을,
음악 교과서에서 줄기차게 외웠던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과 관련된 이야기도,
이탈리아 티볼리 빌라 데스테에서 음악계의 까도남 리스트가 첫사랑에 상처로 사제서품을 받고 1
년에 몇 달씩 이곳에서 머물며 작곡과 신앙에만 매달렸단 사실,,,
음악 한 곡을 소개받으면서 역사와 음악가, 그리고 그에 얽힌 비화까지,,,
그냥 둘러보는 음악 서적이 아니라,,, 30여년을 그곳에 머물며 삶을 살았던 분이 전하는 이야기라
세세하면서도 여러 분야에 대한 박식함이 느껴지는 책이랄까?

음,,, 단점이라면,, 사진 배열이나 문체, 글씨체가 너무 교과서적인 면이 없지 않아,,,
음,,, 감각적인 편집은 아니란 점,,, 감안하시공,,,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음악을 듣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더라는,,,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리는 진리는 불변임을 입증하였으니 말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지음, 황규백 그림 / 샘터사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념이 많은 하루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실망감에, 또는 노여움에, 또는 배신감에,,, 몸서리치기도 하고
작은 생채기임에도 무에 그리 아픈지,,, 아야아야 소리내 울고 싶고,,,
가슴에 휑한 구멍이라도 생긴 듯 바람 소리 그득하고,,,
상처 받지 않을 거라 쿨하게 살아보자 다짐하지만,,,
어느새 핏빛 상처가 배여,,, 앓는 소리를 내어 봅니다.
힘든 시기는 다 지나고 많은 부분 접고 산다 생각했는데,,,
아직은,,, 기대치가 큰 모양입니다.
아직은,,, 욕심이 많은 모양입니다.
수녀님이 우리(독자)에게 보내 준 책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를
눈으로, 마음으로 읽다보니,,,
제 모습이 왜 그리 한심하기 그지 없든지요. 부끄러울 뿐이었습니다.

“매일이란 바다의 보물섬에서 보물을 찾는 마음으로 매일을 살고 있어 어느 때보다 행복합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주변에 보물 아닌 것이 없는 듯합니다. 나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이미 놓쳐 버린 보물도 많지만 다시 찾은 보물도 많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아직도 찾아낼 보물이 많음을 새롭게 감사하면서 길을 가는 저에게 하늘은 더 높고 푸릅니다.”

“내가 아직도 살아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기쁨을 누림에 감사하면서 밥을 먹는 그만큼 나의 사랑도 깊어지기를 기도해 본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더 잘 보이듯이 누군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우리가 한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경험하는 만남과 이별을 잘 관리하는 지혜만 있다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웬만한 일은 사랑으로 참아 넘기고,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마침내는 이해와 용서로 받아 안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말이다..”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 소리”

수녀님이 써온 고운 사설들, 친구에게 보내는 마음 가득한 편지,
하루하루를 정리하는 단아한 일기, 세상의 모든 이들을 향한 기도,
먼저 떠나보낸 지인들을 향한 그리운 추모글까지,,,
한 자 한 자 입으로 낭랑히 읊조려보고, 마음으로 곱게 담아봅니다.

“세상 여정 마치기 전 꼭 한 번 말하리라.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이에게 가만히 손 흔들며 말하리라.
 많이 울어야 할 순간들도 사랑으로 받아 안아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아름다웠다고...” 

 수녀님, 건강하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