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모옌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욕심낸 책인데, 기대만큼 읽어내지 못해서 아쉽다. 제목만 봐도, 현대적이지 않은 작품일 거란 예상이 가능할까? 

그래, 현대적인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기대한 것이려나? 

지금으로부터 50년쯤 거슬러 올라간 시대의 이야기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읽었는데,... 

인구가 많다보면, 실업자가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이유도 있을 테지만... 

제목 작품이 첫번째 이야기다. 공장에서 일하던 주인공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다. 자식도 없고, 늙은 아내와 함께 사는 그에게 앞날이 큰 걱정이다. 감원을 했지만, 그렇다고 떨어지는 콩고물도 없는... 

그런 그가 찾아낸 새로운 일은... 

힘겹게 일하며 살아온 세월보다 짧은 시간동안 벌어들인 돈이 훨씬 컸다. 하지만, 어느 날 찾아온 두 사람으로인해... 

심성이 착한 주인공은 공안원을 찾아간다. 잔뜩 긴장하고 현장에 가봤는데,... 무엇엔가 홀린듯한 느낌만 갖게 된다. 

아주 오래전 이야기지만, 소설을 통해 민중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투박한 듯보이지만, 그안에 존재하는 정겨움이 있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제대로 읽었다고 하기엔 좀 아쉽지만. 친숙한 중국의 이미지를 다시금 그려볼 수 있는 독서였다. 

내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이 해소될만한 중국의 이야기가 읽고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