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불빛의 서점

노란 불빛의 서점 - 서점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배운 한 남자의 이야기
루이스 버즈비 지음, 정신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책에 관한 이야기. 서점에 관한 이야기. 책과 서점에 관한 이야기. 

같은 말 같지만, 또 다른 말이다. 자신의 경험으로 책과 서점과 그밖의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 

책 욕심 많은 이라면,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그런 책이다. 

나도 그러했고, 사실 기대한 바와는 좀 다르게 읽혔지만, 그렇더라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작가였고, 책이었다. 

서점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경험, 그리고 자신이 순례했던 서점들에 관한 이야기. 

너무도 유명한 서점, 반가운 이름도 등장했지만, 내가 아는 바가 그닥 없는 관계로, 그저 부러운 시선만... 

책 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기념으로,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헌책방 순례, 그런 걸 한번쯤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멋진 서점 방문하기 등등을 머릿속에 그려봤다. 

우리도 그런 걸 누릴 수 있는 독자가 아닐까 싶은... 

경험담이다보니,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느낌으로 읽은 책이고, 번역서이다보니, 조금 이해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더라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공통 정서로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읽고 싶었고, 그래서 반가웠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