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아이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평소에 뉴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실화라고 하면, 귀가 쫑끗 세워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해서 욕심내본 책이다.

10월의 아이,라는 제목은 그 사건이 발생한 날짜 상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사건의 배경이랄까 10월의 차가운 물에서 찾아야 했던 모습이 제목과 표지와 어렴풋이 그려진다.

범인이 누군지 여전히 알지 못하는 미궁의 사건.

그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부모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풀려나고, 끝내는 부모 중 하나인 남편이 복수아닌 복수를 하게 되는 상황.

사실,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사가 존재하고,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질투 그로인한 가족간의 불화가 밑바탕에 깔린 사건같다.

내게도 왜 이런 사건이 벌어졌던 것인지, 궁금증을 남긴다.

부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을 잘 헤아릴 순 없겠지만, 얼마나 고통이 심할지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고통을 이겨내면서까지 기켜가고 있는 부부.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별한 어느 작가의 수필을 읽은 내게, 이 부부는 남다른 느낌으로 남았다.

세상에 여러 사랑이 있다는 걸 다시금 보여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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