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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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의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알았다면...

나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도통 무관심으로 살아간다. 그나마 책을 읽는 게, 생각의 범위의 한계라고나 할까.

그런 내게, 이 책은 쉽지 않았던 책이다. 그러면서, 작품 하나를 통해, 머릿속에 알바니아,라는 나라를 인식시키는 독서였던 게 아닐까 한다.

무슨 소리지...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라는 제목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그래서 욕심낸 책이었다. 역시, 내 욕심이 참 쓸모없구나 싶긴 했는데... 책이 쉽게 읽히지 않았던 만큼,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준 시간이기도 했다.

어려웠던 건, 그 죽음을 둘러싼 주위 사람들에 대한 몰이해 탓이려나? 후계자,라는 자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그 이유가 정치적 사회적 배경을 몰랐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고.

번역자의 글을 읽어보면, 굳이 배경을 알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였지만, 실명을 거론한 주인공들조차 뭔가 와닿는 인물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을 읽는 분위기를 나누는 관건이 아닌가 싶다.

쉽게, 그리고 빨리 책을 덮진 못했지만, 다양한 독서의 한 경험으로 삼기에 좋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긴 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기회 있으면, 만나보고 싶고, 또 여유가 있으면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때는 좀 더 잘 읽힐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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