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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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으로인해, 요시다 슈이치의 11번째 책이 책꽂이에 꽂히게 되었다.

가능하면, 찾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작가다. 새해 두번째로 만나는 책이기도 하고...

악인,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우선 떠오른다. 그 나쁜 사람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책을 펼쳐들었다. 그런데, 책을 덮고나니, 누가 진짜 악인이었다는 것일까? 잠시 생각하게 만든다.

하나의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얽히고설켜있을 거란 생각이 이제는 든다. 물론, 내 실제 경험보다는 그런 작품을 몇편 읽어온 탓이기는 하다. 어떻든 그런 고정관념이 생겨버리고 있는 듯하다.

이 작품 역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밝혀져 있지만, 그 사람만을 두둔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살인이란 죄는 용서할 수 없지만, 죄인은 사람이다. 사람은 용서해 줘야 하는 것일까?

외로움 때문에 만나게 되는 젊은이들을 다루고 있다. 그게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외로움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면, 서로를 이해해 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는 건 축복이려나? 그런 축복을 받지 못한 한 남자, 유이치

그래서, 이 사건은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전지적작가의 시점으로 보여주다가, 인터뷰 형식으로도 보여주고, 다양한 시도로 사건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모두가 악인이거나 모두가 악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결말을 갖고 있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

"감히 나의 대표작이라 하겠습니다."라는 띠지의 작가의 말에 고개가 끄덕끄덕, 수긍이 되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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