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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 걸
시라이시 마미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영화를 먼저 만나고, 운좋게 소설로도 만났다. 영화를 너무 감동적으로 봐서, 소설엔 별 흥미가 없었는데, 읽기 잘 했다고 생각된다. 상업적이란 느낌이 강했던 게 사실인데, 그건 일종에 편견이었던 것 같고. 요즘 출판의 일반적인 모습이지 않나 싶다.
암튼, 그렇게 별로 달갑지 않게 책을 손에 들었는데, 책도 영화 못지않게, 읽을만 했던 것 같다. 아니, 영화를 볼 때 느꼈던 그 감정 이상으로, 책을 통해서도 많은 뭉클한 장면을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영화의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속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이 책을 읽어보라고 주저함 없이 권해보고 싶다. 책을 좋아하는 이에게라면...
번역자의 말에도 쓰여있지만, 영화 좋아하는 이라면, 비슷한 탄광촌 이야기들이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엔 그랬지만, 이 훌라걸,은 또 훌라걸 나름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겠고,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