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 있기 좋은 날 - 제136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아오야마 나나에 지음, 정유리 옮김 / 이레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스무살 치즈 짱의 이야기, 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엄마가 교환유학으로 중국에 가는 바람에, 도쿄에 사는 먼 친척 할머니인, 깅코 할머니네로 옮긴다.
그렇게 옮겨가 1년을 보내는 이야기.
깅코 할머니는 일흔 한 살의 작은 체구의 할머니다. 둘이 있어도 그닥 말이 없는, 그렇지만, 어느 순간 치즈에게 여러 영향을 미친다. 인생에 대해 생각할 겨를을 주는 듯도 하고.
연애에서의 실연, 그리고 프리터 생활, 나중에는 직장여성이 되는 과정
그 1년을 담담하면서도, 영상이 떠오르도록 잘 그려낸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방황하는 청춘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이려나?
일흔 한 살 깅코 할머니의 인생철학도 재미나고, 아닌 듯 미소짓게 하는 장면이 곳곳에 숨어있어, 읽는 재미가 있던 작품이다.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읽어본 책이다. 제목이 마음에 들고.
잔잔한 가운데, 여운이 있는 작품이라서 아마도 상을 받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스무살 청춘에게 선물해도 좋을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