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실 아줌마의 가구 찾기 돌개바람 9
박미라 지음, 김중석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세번쯤 읽었으려나? 책이 얇고 가벼워서 언제든 마음 내킬 때 읽을 수 있다. 기다리는 책들이 도착하지 않아 책장에서 다시 꺼내 읽었다.

어떻게 보면, 현재 내 모습이 미래에 저렇게 되지 않을까, 마음 한편 우울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뭔가 꿈틀꿈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서 누구에게든 권할만 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이찬실 아줌마가 가구를 찾는 이야기다.

신문 리뷰를 통해 만나서, 너무 읽고 싶어 구입한 책인데, 어른이 읽기에도 와닿는 부분이 많은 책이었다.

막상, 책을 받았을 때, 신문리뷰처럼 느끼지 못한 것도 사실이지만, 내 나름의 느낌엔 괜찮았다.

엄마, 송정 할머니와 살던 이찬실 아줌마.

엄마가 돌아가시고, 혼자 살면서 옛 가구를 버리고 새집으로 새가구들을 장만해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이사를 가도 자기가 꿈꾸던 삶을 살지 못해 옛 가구를 찾는다는 내용.

아주 인기를 얻은 작품은 아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 책이라서, 두고두고 읽으련다. 그리고 요 책을 읽을만한 꼬마 친구가 있다면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지만, 내 주위엔 없는 것 같다. 아쉽게도.

은둔형외톨이라는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을 때, 작가선생님은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찬실 아줌마도 그런 비슷한 사람이었는데, 그녀가 바깥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심각하게 느껴진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런 마음이 생길 때 좋은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동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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