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Photographer 나는 사진쟁이다 - 신미식 포토에세이
신미식 지음 / 푸른솔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마음에 든다. 사진쟁이.

나도, 사진쟁이와 글쟁이를 꿈꾼다. 하지만, 그건 꿈일 뿐이다. ^^

그런 의미에서, 늦게 사진을 접하고 늦은 만큼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는 이 책의 주인공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도 남았다. 하지만, 그닥 좋아하지 않는 여행 이야기이기에 다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그렇더라도 멋진 사진들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독서시간이었음은 인정하고 싶다.

7개국을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사진을 찍었다. 그간 읽은 여행에세이를 통해 접했던 나라도 있었고, 처음인 나라도 있었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여행자의 모습은 아니었다는 건 인정해야 겠다. 여행하면서 삶을 다시 느끼는 점에서, 그 여행이란 녀석과 한번쯤 친해져 봐야 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품었지만, 아직 내게는 친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간접 경험으로 만족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기쁨이 되어줄 책인 것 같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더불어 사진과 글을 남기는 사람에게는 많은 공감이 될 책이 아닐까 싶다. 글쓴이의 글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 느낄 수 있는 정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여행자 뿐만 아니라, 여행지의 원주민에 대한 생각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모습이, 얼굴이 클로즈업 된 사진이 많았는데, 어느 나라건 아이들의 웃는 얼굴은 참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을 감상하며 뭔가 마음에 와닿는 그 무엇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볼 만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즘 DSLR에 빠져있는 남동생에게 건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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