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첩보소설 작가인 ‘존 르 카레’가 쓴 소설로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엠마뉘엘 카레르’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초기 기독교의 생성 과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읽다보면 소설이라는 느낌보다는 르포의 느낌이 더 강하다. 그래서 이 소설을 르포 소설로 분류하는 모양이다. 어쩌면 팩션으로도 분류할 수도 있겠다.

작가인 엠마뉘엘 카레르는 르포 소설을 주로 쓰는 모양인데, 그곳 프랑스에서는 꽤나 인정받는 모양이다.

기독교의 역사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거나, 종교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봤던 이가 읽으면 감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무신론자인 나로서는 성서 속 인물들인 바오로, 루가 등을 다룬 소설 스토리에 전혀 공감을 못했다.

내가 신 존재에 회의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종교를 바라보는 내 시선에 편견이 없어진 때에 다시 읽는다면 감동을 받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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