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정치 문제를 두고, 계층과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회전반에 논란이 되어버린 현상을 보면서 ‘차별’과 ‘평등’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일반이 가진 도덕적 가치관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혹은 현상)은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반면, 이와 동시에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평등(교육적, 경제적, 사회적)의 가치를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던가에까지 생각이 미쳤다.

내가 느끼고, 경험한 우리 사회는 차별화된 평등’의 기반 위에서 존재하고 있고, 그러기에 남들보다 높은 계층의 위치에서 더 높은 평등을 누리기 위해, 국민 모두가 물불을 안가리는 무한경쟁에 몸을 던지는 곳 아니었던가?

그래서일까?
이번에 특정 정치인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이렇게까지 문제시되는 것이 실은 ‘그가 아니었다면 내가 누렸을수도 있는 “차별화된 평등권”을 박탈당했다는 상실감’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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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의 정치적 결과가 어찌되건, 이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평등’과 ‘차별’에 대해 더 심사숙고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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