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소설가로 불린다는 모리스 블랑쇼.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해제나 평론가들의 비평을 먼저 읽는 편인데, 이 분께서는 그마저도 많지 않다.철학 색깔이 짙게 깔린 프랑스 소설은 아직까지 나한테는 무리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근데 이상하게도 스토리는 아리송한데 이야기는 자꾸 머리에서 넘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