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유로운가 - 자유의지, 그 난제로의 초대
김남호 지음 / 이야기나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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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는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다. 표현의 자유나 사상의 자유 등 다양한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처럼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동이 과연 우리의 자유로운 의지에서 시작되었는지, 즉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로운 행동인지 질문을 받는다면 뭔가 아리송한 느낌이 든다.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은 과연 나의 자유의지에서 출발한 것일까 아니면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관계 속에서 출발한 것일까. <당신은 자유로운가>라는 책은 바로 이런 자유의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자유의지와 관련하여 세 가지 큰 입장이 존재한다. 행동은 개인의 자유의지에서 출발한다는 자유론과 자유의지가 아닌 인과관계 속에서 결정된다는 결정론, 그리고 자유론과 결정론을 섞은 양립론이 존재한다. 자유의지와 관련하여 각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자유의지가 굉장히 어려운 난제이기 때문이다.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고 어렵고, 동시에 인간은 자연의 인과관계에서 벗어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간의 행동은 자유의지 없이 인과관계에 의해 행해진다고 하면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칸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룬 책이 바로 <실천이성비판>이다.

자유의지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철학적 논쟁은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추상적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한 마디로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자유의지와 관련된 많은 논쟁이 등장하지만, 어느 하나 우월한 입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결국 여러 입장을 들어보고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나만의 입장을 정립하는 것이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당신은 자유로운가>라는 책은 자유의지라는 개념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입장들이 있는지 잘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자유의지에 관한 입장을 세워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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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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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시작되는 곳.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끌릴 수밖에 없는 제목이다. 글을 쓰기 위해선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언제나 이 이야기가 쉽지 않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의 저자인 윤슬은 출판사 담다의 대표이자 다양한 에세이 자서전을 쓰며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윤솔 작가가 자신이 이곳저곳에서 작성한 에세이를 묶어서 낸 책이다.

글쓰기에 진심인 윤슬 작가가 생각하는 이야기의 시작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이야기한다. 글쓰기는 결국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슬 작가는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고 글을 쓰라고 이야기해준다. 물론 좋은 글과 나쁜 글이 있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게속 쓰다보면 언젠가 더 나이질 수도 있다. 자신감을 게속 쓰다보면 조금씩 글이 좋아지고, 언젠가 글을 쓰고 있는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이 문장에 담겨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힘든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윤슬 작가가 이 문장을 이 책에 가져다 쓴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글도 언젠가 더 좋은 글이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결국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나'이다. 내가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나의 상상력과 결합하여 글이 만들어진다. 좋은 글과 나쁜 글을 나누는 객관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자신감을 갖고 글을 쓰다보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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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시커 - 자폐는 어떻게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나
사이먼 배런코언 지음, 강병철 옮김 / 디플롯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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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김향기 배우가 참여한 <증인>이라는 영화가 있다.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살인 사건을 목격한 지적 장애인 지우 씨가 살인 사건의 증인으로서 법정에 서는 내용이다. 결국 살인 사건에 있어서 지적 장애인의 진술의 신빙성과 관련되어 다양한 공방이 펼쳐진다. 지적 장애인인 지우는 법정에서 일반인에게 들리지 않는 작은 시계바늘 소리에 무서워하며 패닉에 빠지지만, 동시에 손수건에 있는 물방울의 갯수를 단번에 알아보며 참관인을 놀라게 한다. 결국 일반인에게 들리지 않는 작은 시계바늘 소리를 크게 느낄 수 있었던 지우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던 살인 사건의 가해자의 말을 기억해내면서 살인사건의 증인이 된다.

책을 소개하기에 앞서 <증인>이란 영화를 이야기한 이유는 바로 <패턴 시커>가 자폐와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자폐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러한 차이점이 우리 인류의 진보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다루고 있다. <증인>에서 나온 지우처럼 자폐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만의 특이한 패턴을 찾는데 용이한 점이 있다. 그리고 일반인이 쉽게 찾지 못하는 패턴을 찾음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찾고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발전하기 위해선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새로운 관점을 갖기 위해선 현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자폐를 가진 사람은 현실을 다른 관점에서 주로 바라보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을 우리에게 제시해줄 수 있다. <패턴 시커>는 자폐를 가진 사람이 어떤 사고화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일반인은 그런 메커니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사례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최근에 지적 장애인과 관련된 주된 논쟁이 바로 주호민 특수교사 고소사건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지적 장애인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은 쌍팔년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이 되고 싶다면 선진국이 장애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변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지적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 사라지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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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 모든 문제는 선을 넘으면서 시작된다, 인간관계가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그어라
쑤쉬안후이 지음, 김진환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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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하루인 24시간으로 보면 내 삶은 일어난 사람도 있고, 아직 꿈나라에 있을 정도의 시간이다. 그런데 짧은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가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나와 상대방의 생각이 모두 다르니, 관계가 자기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당연한데, 이걸 인내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관계가 개인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살 것이다. <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라는 책은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의 저자인 쑤쉬안후이는 프롤로그에서 인생은 관계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함으로써 나의 삶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관계 속에서 우리는 나아가고 성장한다. 인생에서 관계는 필요하지만, 어떤 관계는 나를 지속하게 괴롭히는 순간이 많다. 저자는 그런 순간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선, 즉 바운더리를 세우라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관계의 경계선이 잘 갖춰진 사람과 잘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다. 책은 관계의 경계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어떻게 하면 관계선을 잘 세울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책은 저자가 생각하는 관계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좋은 기준이 많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관계선을 살펴보고 자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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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카레의 기본, 완전 레시피
이나다 슌스케 지음, 황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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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근처에서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다면, 거의 대부분 인도 카레를 먹으러 간다. 고물가 시대에 만 원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카레 한 종류와 밥과 난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데, 집에서 먹었던 카레와 색다른 카레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카레의 매력은 다양성에 있지 않나 싶다. 베이스 소스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인도 카레를 좋아하는 나로서 인도 카레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인도 카레의 기본, 완전 레시피>를 읽게 되었다.

책은 레시피 책으로서 기본적으로 인도 카레의 기본적인 재료를 통해 만든 베이스를 기초로 여러 카레를 만드는 레시피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나다 슌스케 요리사가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도 카레의 매력은 다양한 맛이다. 인구도 많고 크기도 큰 인도에서 각 지역마다 독특한 카레를 갖고 있고, 나아가 집마다 저마다 독특한 레시피를 갖고 있다. 다양한 카레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카레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카레를 담고 있지 않나 싶다.

책은 기본적으로 사진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맛있는 음식 사진과 더불어 그 카레에 대한 요리사의 감상,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면 되는지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토마토 크림 새우 카레를 가져왔는데, 인도에서 보편적인 카레는 고기나 생선이 들어간 카레보다 채소가 들어간 카레가 훨씬 종류도 다양하고 많이 있다고 한다. 종류도 다양하니 자신이 원하는 느낌의 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더라도 좋지 않을까 싶다.

인도카레를 한번 먹으면 집에서 만들어먹던 3분 카레는 솔직히 맛이 없다. 이 책을 통해 집에서도 다양한 인도카레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솔직히 많이 행복하였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지만 기본 베이스만 잘 만들어놓으면 시간도 얼마 걸릴 것 같지 않아 시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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