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 위의 세계 - 지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의 식량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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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 무역을 토대로 하나로 묶여 있다. 특히 교통수단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하여 무역이 없다면 세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당장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제조업의 수출을 통하여 식료품과 에너지를 수입하여 먹고 사는 나라이다. 그래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세계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당장 밀을 상당히 많이 수출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인하여 제대로 된 수확을 할 수가 없게 되자 밀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리고 달러의 가격이 상승하자 수입품의 가격이 올라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



책 <접시 위의 세계>는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만든 전 세계의 먹거리와 관련된 책이다. 지리교사가 만든 책인 만큼 교과서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다양한 자료가 존재하고, 그 자료에 대하여 굉장히 쉽게 이야기해준다. 책은 식량작물과 기호작물, 그리고 식량 불평등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식량과 문제점을 해결한 미래의 식량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영토가 좁다. 그리고 많은 지역이 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 가격이 높은 만큼 식량 생산 비용 자체가 높아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량 주권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수출 수입이 막힌다 해도 국민이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물론 그런 상황에 도달하지 않게 국제적으로 다른 국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량은 정말 중요한 문제인 만큼 세계의 식량에 대하여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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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 열다
로베르트 발저 지음, 자비네 아이켄로트 외 엮음, 박종대 옮김 / 열림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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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발저는 1878년 스위스에서 태어난 소설가이자 극작가, 시인이었다. 20세 이후 상당히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고, 대략 1천 편이 넘는 산문과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다. 책 <전나무, 손수건, 그리고 작은 모자가 있는 숲>은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을 사후적으로 엮은 책이다. 1천 편이 넘는 그의 작품 가운데 숲과 관련된 작품만 엮어놓은 책이다. 그의 생애 동안 발표되지 않았는데 사후적으로 나오게 되었다.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작품들은 숲과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그에게 숲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자세히 느낄 수 있다. 로베르트 발저 저자는 1878년에서 태어나 1956년에 사망하였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전반을 다루고 있다. 이 시대의 대부분의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지만,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민족주의의 고취, 그로 인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이러한 사건들이 그의 작품 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



책은 운문과 산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숲 그림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그에게 숲은 치유의 장소였다. 전쟁으로 인한 사회의 불안감과 작가의 정신적인 피폐함을 치유하는 공간이었다. 개인적으로 등산을 하면 언제나 치유감을 느낀다. 숨을 헐떡이며 올라가지만 올라가는 내내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의 작품을 통해 숲의 아름다움과 평안함을 작가의 세련된 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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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이후 K-산업 2.0 - 제조·수출에서 K-지식서비스 경제로 포스트 수출 강국 신성장 해법 2
박광기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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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세계 경제가 파도를 타고 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그래서 세계가 그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역성장을 하는 등 구조적인 경제 위기를 맞이하였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하여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있으며 우리가 자랑하고 있는 제조업은 중국과 미국에 치여 위기를 맞이하였다. 이런 가운데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책 <킹핀 이후 K-산업 2.0>은 기존의 제조 수출 산업에서 벗어나 K-지식서비스 경제로 바꿔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더 이상 대기업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키워 경제의 전체적인 체력을 올려야 한다는 점이다. 나아가 그동안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경험을 해외에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높다. 국가의 역량을 소수 기업에만 몰아줘 집중적으로 키운 결과물이다.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위험한 이유는 경제 변동에 너무 취약하다는 것이다. 특히 제조업인 경우 경기 사이클에 따라 대한민국 경제 자체가 휘청거린다. 나아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직접 해외수출보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이젠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 다양성은 하나의 대기업보다 여러 개의 중소기업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다. 산업의 다각화를 통하여 경제 변동에도 취약하지 않은 국가 경제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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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겐트로피 - 야훼 하나님의 창조 영성
임양택 지음 / 카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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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겐트로피(Negentropy)는 엔트로피의 반대되는 개념이다. 엔트로피는 열역학 제2법칙으로, 무질서의 증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네겐트로피는 무질서의 감소, 즉 질서 유지를 의미한다. 책 <네겐트로피>는 임양택목사가 네겐트로피라는 개념을 통하여 창세기를 읽은 책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창조가 무질서를 질서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것을 네겐트로피의 빗대어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와 관련된 책인만큼 종교적인 내용을 위주로 다루고 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신 이야기에서 네겐트로피적 상황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창조하였는지, 그리고 선악의 구별을 통하여 우리가 어떻게 무질서에서 질서로 향해갈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나아가 창세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반드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내용을 참으로 받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옳고 그름의 가치가 달라지지만, 그럼에도 성경은 좋은 가치를 포함한 에피소드를 포함하고 있다. 2,000년의 세월동안 종교가 유지되었던 만큼 종교를 떠나 성경은 하나의 고전으로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 저자가 네겐트로피와 관련된 에피소드만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물리학적 개념인 네겐트로피를 종교적 관점에서 다룬다는 점이 신기하였고, 좋은 내용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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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뇌과학 - 반려견은 어떻게 사랑을 느끼는가
그레고리 번스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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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우리는 우리의 신체에 대하여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병을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아무리 암이라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확률이 매우 높다. 그렇지만 뇌와 관련된 것은 아직까지 미지의 영역이다. 우리는 뇌의 1%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도 존재한다. 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더욱 다양한 것을 발견하고 있다.


책 <개의 뇌과학>은 신비로운 뇌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것도 개의 뇌를 말이다. 미국 최고의 뇌과학자 그레고리 번스 교수는 저자의 딸과 반려견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개의 뇌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뇌를 연구한 것처럼 개의 뇌를 연구하였다. 그리고 인간과 개의 관계를 뇌과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에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레고리 번스 교수가 개의 뇌과학 분석을 통해 알려준 사실은 개도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인간이 일반적으로 개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개도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상호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이 상호관계 속에서 인간과 개는 더욱 심리적 관계를 굳건히 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신비한 뇌, 그것도 개의 뇌에 대하여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면 개의 생각을 인간의 언어로 바꿀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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