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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 ㅣ 윤범모 저작 시리즈 3
윤범모 지음 / 예술시대 / 2025년 2월
평점 :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은 <미술현장과 전시>와 함께 함께 작성된 책이다. <미술현장과 전시>가 전시 기획과 전시 평문을 중심으로 엮었다면,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은 전통미술과 현실에 반영된 시대정신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미술현장과 전시>라는 책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전시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다뤘다면,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현실의 시대정신이 어떻게 예술작품 속에서 반영되어 왔는지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우선 <미술의 전통과 시대정신>의 윤범모 저자는 제 20/21대 국립현대미술관 관정을 지냈으며 광주 비엔날레 창립 집행위원이다. 윤범모 저자는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에세이나 기고문 등을 엮어 이 책을 작성하였다. 책은 기본적으로 1부와 2부로 구분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전통과 창조적 계승이라는 제목으로 전통적 시대정신을 다룬 작품들을, 2부에서는 현실과 시대정신이라는 제목으로 현실의 시대정신을 다룬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우선 책의 내용은 쉽지 않다. 시대정신이 반영된 예술작품이라는 주제 자체가 이미 추상적 개념이 두 가지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쉽지 않으며, 예술작품도 정의하기 쉽지 않다. 이 두 가지 추상적 개념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풀어서 설명해주지만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볼 수 있었으며, 나아가 그에 대한 설명도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언가 배워간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 나아가 시대정신에 대한 생각도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