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 어른을 위한 단단한 마음 수업
한덕현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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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서 평안으로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한덕현

 

저자는 스포츠 정신의학분야를 개척하였다. 스포츠 선수들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승리를 이끄는 방법을 소개한다. 월드컵에서 안정환선수가 전반전에 페널티킥 실축을 했지만 그 실수를 지워버리고 후반전에 기적같은 골을 넣어 승리하게 된다. 과거의 잘못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빨리 지우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많은 불안한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한국사람에게 있는 화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니체의 철학을 통해 인간을 낙타 사자 어린이로 비유한다.

 

모든 인간에게 있는 불안의 심리를 파헤치며 그 원인과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낙타의 단계는 주위에서 만들어놓은 의무감에 묵묵히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는 시기다. 사자의 단계는 경쟁의 싸움에서 이겨 내 자유 의지를 표명하며 적응해야 하는 시기다. 어린아이의 단계는 내가 살아온 경험과 쌓아 놓은 물질적, 심리적 자산을 밑거름으로 본격적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기다.(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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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김익록 엮음 / 시골생활(도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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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선생 무위당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김익록

 

이 책은 무위당의 제자가 쓴 글이다. 나도 무위당 선생을 책으로만 알게 되었다. 이 짧은 글속에 그의 주옥같은 말씀들이 와 닿는다. 그는 서화와 서예에 뛰어났다. 그의 호 무위처럼 평생을 사셨다. 계산 보지 않는 참마음 그런 것이 무위지요(p.124) 그는 원주에 살면서 민주화운동을 했고 한 살림을 하면서 생명사상을 펼치셨다.

 

누가 하느님?

 

거지에게는 행인이

장사꾼에게는 손님이 하느님이다.

그런 줄 알고 손님을 하느님처럼 잘 모셔야 한다.

누가 당신에게 밥을 주고 입을 옷을 주는지 잘 보야 한다.

 

학교 선생님에게 누가 하느님인가? 그렇다, 학생이다.

공무원에게는 누가 하느님인가? 지역 주민이다.

대통령에게는 국민이 하느님이고

신부나 목사에게는 신도가 하느님이다.(p.47)

 

우리 시대에는 선생이 없다. 무위당을 우리가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가 존경하고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그의 책을 통해 그의 사상을 접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에 관한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려고 한다. 나도 선생의 무위정신을 되새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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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가토 다이조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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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원인을 파악하자

 

불안한 마음을 안아 주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내 마음속에 늘 불안한 마음은 그 원인이 있다. 그것을 이 책은 분석해주고 있다. 이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면 우리는 안심하게 되고 해결책을 얻게 된다. 이 책은 심리학적 측면에서 잘 분석해주었다. 그리고 짧게 장을 나누어 설명해주어 읽기가 쉽다.

 

현대인의 불안을 치유하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사람들이 불안보다 불행을 택하고 행복보다 안심을 택한다고 말한다. 불안한 사람들은 쉽게 행복을 얻기 위해 전통종교가 아닌 신흥종교에 푹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람이 불안한 원인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면서 거기에 대한 심리분석을 하고 있다.

 

불안의 소극적 해결에 대해

1. 합리화하기rationalize it

2. 부정하기deny it

3. 불안한 장소로부터 도망치기escaping anxiety

4. 의존증narcotize it

불안의 적극적 해결을 위해

불안의 적극적 해결법 중 첫 번째는 믿을 수 있는 가치에 대한 헌신입니다.

불안을 극복하는 적극적 해결법 중 두 번째는 의식 영역의 확대입니다.

이 책은 어렵기는 하지만 곱씹어서 읽다보면 우리에게 치유를 가져다 본다.

 

인간에게 불안은 근원적인 문제입니다. 이 시대의 일시적인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불안은 앞으로 더더욱 인류에게 본질적인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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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하게 말해요 - 마음을 다해 듣고 할 말은 놓치지 않는 이금희의 말하기 수업
이금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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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야 할까?

 

우리, 편하게 말해요, 이금희

 

이 책은 말하기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우리는 평생 말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떻게 말해야 잘할 수 있을까?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말하는 공부를 배워본 적은 없다. 이 책은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쓰여진 책이다.

 

우리의 말에 톤을 낮게 천천히 하라고 한다. 톤이 높고 빠르면 싸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말에 힘을 주지 말고 힘을 빼고 하라고 한다. 말에 힘을 주면 듣기에 부담을 갖게 된다. 물 흐르듯이 하라는 것이다. 내가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고 한다. 우리는 내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말을 잘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전의 팁을 제공하고 있다. 발음이 정확하지 못하는 말도 있다. 말의 표현력이 부족한 것도 있다. 말은 남을 설득하고 감동시키기도 한다.

 

요즘 언어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다.

 

잘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귀 기울여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가족이나 친구도 늘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은 관계의 시작이자 끝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잘 듣지 않고 말을 잘하기란 불가능합니다.

제대로 듣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더 앞서야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사람들이 자기를 좋아할 거라 믿고

그렇게 말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저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

기본적으로 거기 있는 분들을 믿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하고 말이죠.

 

사람의 입술을 거짓을 말할 수 있어도

표정은 속이지 못해요.

행복하다고 말하는 입술을 믿지 말고

행복해서 저절로 웃음 짓는 표정을 믿어야 하더라고요.

 

대화란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시작하는 겁니다.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 보고 느끼는 점을 헤아려

한마디를 했지요. 고사성어를 들먹이지도

유명한 격언을 인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아내의 상황에 맞춘 말을 건넸을 뿐입니다.

 

운동할 때도 무조건 힘부터 빼야 하는데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드럽게, 욕심부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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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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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

 

그러라 그래, 양희은

 

이 책은 그의 삶을 담담히 표현한 에세이다. 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평탄하지 못한 부모로 인한 어려움과 빚이 있었다. 그는 돈을 벌어야 했고 빚을 갚아야 했다. 그것이 가수로서의 길로 가게 된 이유다. 그는 암이라는 병과 싸우면서 3개월 시한부가 70이 되도록 살면서 여성시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가수로 라디오 진행자로 책을 내는 일까지 하게 된다. 그의 고백들이 담담히 이책에 묻어 나온다. 자식을 가질 수 없기에 반려견을 돌보며 살아간다. 화려한 연예인의 평범하고 허전하고 불편한 점도 솔직하게 말한다.

 

그가 부른 노래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고 모든 대중의 심금을 울린다. 아침이슬,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등은 민중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우리 시대가 어려울 때 그는 노래로 대중과 공감하고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지금도 수많은 사연을 가진 여성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라디오 진행자로 살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의 삶과 다름없는 한 여인의 길고 험한 인생 스토리를 본다.

 

주변에서 나를 두고 하는 말들은 많지만 난 그저 나이고 싶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노랫말과 그 사람의 실지 생활이 동떨어지지 않는 가수, 꾸밈없이 솔직하게 노래 불렀고 삶도 그러했던 사람.

 

물론 어떻게 기억되고 싶다고 해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노래는 어디까지나 듣는 사람, 되불러 주는 사람들의 것이니까(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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