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한 이야기

 

그러라 그래, 양희은

 

이 책은 그의 삶을 담담히 표현한 에세이다. 그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다. 평탄하지 못한 부모로 인한 어려움과 빚이 있었다. 그는 돈을 벌어야 했고 빚을 갚아야 했다. 그것이 가수로서의 길로 가게 된 이유다. 그는 암이라는 병과 싸우면서 3개월 시한부가 70이 되도록 살면서 여성시대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가수로 라디오 진행자로 책을 내는 일까지 하게 된다. 그의 고백들이 담담히 이책에 묻어 나온다. 자식을 가질 수 없기에 반려견을 돌보며 살아간다. 화려한 연예인의 평범하고 허전하고 불편한 점도 솔직하게 말한다.

 

그가 부른 노래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고 모든 대중의 심금을 울린다. 아침이슬,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등은 민중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우리 시대가 어려울 때 그는 노래로 대중과 공감하고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다.

 

지금도 수많은 사연을 가진 여성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라디오 진행자로 살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의 삶과 다름없는 한 여인의 길고 험한 인생 스토리를 본다.

 

주변에서 나를 두고 하는 말들은 많지만 난 그저 나이고 싶다. 노래와 삶이 다르지 않았던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노랫말과 그 사람의 실지 생활이 동떨어지지 않는 가수, 꾸밈없이 솔직하게 노래 불렀고 삶도 그러했던 사람.

 

물론 어떻게 기억되고 싶다고 해서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노래는 어디까지나 듣는 사람, 되불러 주는 사람들의 것이니까(p.2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