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공룡 볼리바르
숀 루빈 지음, 황세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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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부터 공룡을 좋아하던 아이가 9살인 지금도 공룡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집근처 자연사박물관이 있어 종종 놀러가면 항상 2층 공룡뼈가 전시되어있는곳에서

한참을 있다고 오곤하죠...


초1이던 작년부터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자긴 공룡뼈를 발굴하는 공룡고고학자가

되겠다며 열심히 홍보한 덕분에 친구들은 다들 아이가 고고학자가 장래희망인줄 알아요...

뭘 공부하든 평생동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 고고학인것 같은데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고고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아이와 함께 본 동화책 이웃집 공룡 [볼리바르]는

꽤나 두툼한데도 재밌게 읽은 그림책이에요~ 100여페이지가 넘는데도 아이는 재밌다며 잘 보더라구요


대개 티라노사우르스, 이구아노돈, 트리케라톱스,트로오돈 등 초식,육식공룡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룡에게 "볼리바르"란 이름의 공룡은 첨 들어봤어요...ㅎㅎ


얼핏보면 이웃집공룡[볼리바르]는 공룡에 관련된 책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제가 느낀 이책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도시중 하나인 뉴욕과 관련된 그림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책의 배경이 되는 미국 뉴욕은 윌가 등 금융의 중심지이자 세계에서 제일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로 인식되는걸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바쁜 생활속에 살다보니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두지 않고 무덤덤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뉴욕시민들의 단면을 볼 수 있었어요...


볼리바르는 미술관을 좋아하고 공원을 좋아하며 음식과 음악을 , 그리고 사람들을 좋아할수 있었던것은 그만큼 그누구도 볼리바르가 사람이 아닌 공룡이란 사실을 인식하지 않았다는데 있어요..


희한하게도 세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공룡이지만 인간처럼 말도하고 아파트를 빌려 사람처럼  살아가지만 그 누구도 그가 공룡인지 몰라요..

볼리바르는 아무도 자기 존재를 몰라주기에 더욱 더 인간화가 되어 있었던건 아닌가 싶어요...옆집 소녀 시빌만 아니었다면 말이죠...ㅎㅎ


호기심 많은 시빌은 공룡이 옆집에 살고 있다는걸 친구들에게 말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주변사람들에게 증명해 보이려고 볼리바르가 있을만한곳을 찾으러 다니다 다행히 사진을 찍어요...


 


 


총5개 장으로 이뤄진 이웃집 공룡 [볼리바르]는 이책의 또다른 주인공 시빌이라는 소녀에요..

그녀는 옆집에 공룡이 산다는걸 알고 그 공룡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해요...

책보러 서점가고 음악들으러 음반가게 가는걸 안 시빌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져요...




그러다 우연히 볼리바르가 차가 없음에도 주차위반 딱지를 받고 이의신청하러 시청에 가면서 일이 꼬이게 돼요...


길치인 덕분에 제일 좋은 사무실에 간 볼리바르는 거기서 시장을 보고, 이를 본 시장이 기겁하는 사이 시장이라는 사람보다 시장이라는 타이틀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부하직원들에 의해 시장연설에 나가고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축사까지 하게 돼요...


이론으로만 공룡박사인 박물관 고생물학자 덕분에 볼리바르의 정체가 들통나고 말죠...살아있는 공룡이다 라는 그의 외침 덕분에 박물관은 카메라 기자부터 시작해서 공룡을 포획하기 위한 한바탕 난리가 나요...


심지어 남의일에 관심없던 뉴욕시민들조차 방송을 보고 살아있는 공룡 볼리바르를 보려고 몰려들어요


하지만 볼리바르는 다들 너무 바빠서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박물관을 빠져 나올수 있었어요...참 아이러니 하죠?ㅋㅋ
 


 

그리고 큰소리치며 볼리바르 정체를 말한  고생물학자는 박물관에 나타난 공룡은 수각류로 선사시대 육식성 공룡이라며 공룡이 어떻게 멸종이 됐을까?란 책을 내며 일명 대박이 나요...


시빌 덕분에 박물관을 빠져나온 볼리바르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궁금해 하는 사실을 알게 돼요...

하지만 더이상 자신이 발각될까봐 걱정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랬듯이 여전히 사람들은 자기가 누군지 관심도 눈길도 주지 않으니까요...


시빌의 끈질긴 볼리바르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걸 좋아하는 마지막 공룡이라는 사실을!!

 


 

이웃집 공룡[볼리바르]는 박물관이 살아 있다 영화제작팀이 지금 한창 영화로 만들고 있는 원작 그림책이래요..

그림이 만화처럼 말풍선도 많고 그림이 엄청 많은 그림책 답게 제작 기간만 5년이 걸린 책이라고 해요

그만큼 글 하나 하나 그림 선 하나하나 정성들여 그렸다는 반증이겠죠...


 


 

뉴욕에 가면 미국자연사박물관이 있는데 이웃집 공룡 [볼리바르]도 작가 숀 루빈도 이곳을 수백번 드나들면서 이책을 썼겠죠~~~


지금까지 본 수많은 공룡책중 가장 사람처럼 사는 공룡이 바로 이책의 주인공 볼리바르가 아닌가 싶어요.


미국자연사박물관을 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아이랑 종종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가곤하는데.... 이 작가처럼 공룡이 옆집에 산다면, 윗집에 산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상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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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디어 피플 1
이사벨 토머스 지음, 카차 슈피처 그림, 서남희 옮김, 조이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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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한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을 천재라고 부르며 부러워하잖아요~~

저 역시도 아이가 평범하게 자라길 바라면서도 그림이나 음악, 공부 쪽에서 천재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해요... 세상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런마음 한번쯤은 먹어봤을거에요..

위대한 인물에 대해 적어둔 위인전을 읽어보면 어릴적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천재들은 큰 어려움도 없어 보여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역시 일반인인 우리랑 다르구나 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헌데 이번에 읽은 웅진주니어 디어피플[레오나르도 다빈치] 편을 읽어보니 수많은 직업을 가진 그도 평범한 우리처럼 고뇌도 하고 어려운 시절도 겪으면서도 특유의 끈기와 열정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었더라구요..
 

전 그동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에서 태생 정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는 1452년 4월에 태어났지만 평범한 가정이 아니더라구요..

권위있는 공증인 아버지와 농부의 딸인 어머니 는 서로 결혼을 하지도 않고 함께 살지도 않았지만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다고 해요...아마도 혼외자식인것 같은데 어릴적엔 아버지 농장에서 살았대요..

공증인인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레오나르도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어요...


학교에 다니지 않은 덕분에 레오나르도는 자연을 누비며 관찰하고 탐험하기를 좋아했고 수학,음악,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해요

 

어릴적 아버지가 레오나르도에게 나무방패를 장식해보라며 건네자 그는 방패는 무서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메두사를 조각했다고 해요... 방패로만 쓰기엔 무섭고 진짜 살아 있는것처럼 너무 멋진 작품이라 그걸 아버지가 팔았다네요.ㅎ



혼외자식이라 아버지 직업을 물려받을수 없자 아버지는 레오나르도가 전문 예술가가 되기를 바랬어요

피렌체라는 도시로 이사를 간 그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에게 가르침을 받아요~~

천재는 하나를 알려주면 10개 이상을 아는것처럼 그도 그림을 그릴때 원근법과 안료를 노른자와 섞어 오래지속하는방법,조각을 할때 찰흙으로 거푸집을 빚은뒤 청동을 붓는 방법등 예술의 기초를 마스터할수 있었어요..

레오나르도의 솜씨를 눈여겨 보던 스승은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작품을 함께 그리고 나서 그가 스승보다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부터는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도맡아서 그리게 되었대요..


15세기 이탈리아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신흥상인들이  예술가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었기에 레오나르도 또한 메디치 가문이라는 부자의 후원아래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어요.. 



레오나르도는 일반화가와 달리 자연을 아주 꼼꼼히 살펴보고 그림을 패턴북에서 베껴 그리기 보다는 상상속의 동물도 실제 동물을 관찰하고 참고하여 진짜 살아있는것처럼 그렸어요..

그러다 전쟁때문에 피렌체보다 더 큰 도시 밀라노로 떠나요...

여기서 그림만 그리는게 아니라 전쟁에 유용한 무기며 화약등을 발명해 내자 밀라노의 대공에게 선발되죠..

스포르차 가문에서 머문 그는 무기를 발명하는 기술, 대성당을 디자인한 건축,초상화를 그린 그림과 조각,악기연주하는 오락, 상수도와운하설계등 도시계획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요..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일은 지식을 탐구하는 일이었대요..아마도 학자를 꿈꾼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는 항상 메모하는 습관 덕분에 낙서,스케치,실험,발명,메모,살것등을 적고 과학과 예술 모든분야에 기록을 남겨요...

자연,광학,수영,기계학,지질학,식물학,수학,비행,해부학,음악,예술,건축 등등

레오나르도가 가장 관심있어 한 분야가 우리가 잘 아는 그림 인체도와 관련된 해부학이에요...그는 라틴어를 몰라 소묘를 하면서 살아있는것들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지나치지 않고 메모를 남겼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도를 따라 그린적이 있는 아이가 인체도 그림을 보더니 사람이 두팔을 벌린 너비는 그사람의 키와 비례한다는 글을 읽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우리는 가끔 머릿속으로 상상이나 공상을 하고 끝이지만 레오나르도는 스케치하면서 실제로 기계를 발명해 내는등 입체적 사고에 매우 뛰어 나서 하늘을 날고 싶어 날개달린기계를 스케치하고 실제 만들었대요..


그가 명성이 알려지자 프랑스 루이 12세가 밀라노 주재 프랑스 총독 밑에서 일해달라 부탁하자 궁정건축가이자 화가,기술자로 일하면서 그린 그림이 모나리자로 알려진 [라 조콘다]그림이래요..

이 그림이 유명한 이유는 그 그림속에 생각과 느낌까지 전달할수 있도록 표현한 레오나르도 고유의 기법 때문이겠죠..


그가 남긴 기록을 보면 그의 성격을 알수 있을것 같아요..이말이 유언이 되었대요...

하루를 잘 보내면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듯이, 충실한 삶을 살면 행복하게 죽음을 맞는다


주변에 천재가 없기도 하지만 천재는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그도 우리랑 똑같더라구요


자신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사생활을 방해하는 사람들, 하고싶지 않은 일에 대해 투덜거리곤 했대요...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했대요...


하지만 역시 그가 위대한 위인이 될수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존재하는 모든것을 이해하고 싶어했고 실제로 실천한 인물이라는 점이죠!!

우리는 흔히 어떤 어려운일에 직면하면 회피하거나 투덜대고 대충하잖아요... 하지만 그는 달랐어요..


9살 아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책을 학교가서 읽고 오더니 자기도 다빈치 처럼 위대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메두사 그림을 보더니 너무 사실적으로 잘 그린 그림이라며 자기도 그려보고 싶다네요..ㅋㅋ


 

이번 디어피플[ 레오나르도 다빈치]편은 책과 함께 똑같은 크기의 메모노트를 주기 때문에 아이가 이 노트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문고판 크기의 작은 사이즈라 책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더라구요

자기가 요즘 로봇에 관심이 많은데 레오나르도가 커다란 기계사자 발명한 그림을 보더니 자기도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며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너무 멋지다며 엄지척 해줬어요!!!


 

그리고 아이 종합장을 꺼내 봤더니 언제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공룡그림을 그려놨더라구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따라 가지 못하겠지만 그의 호기심과 메모하는 습관, 열정은 꼭 닮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디어피플 책을 읽기 잘했구나 싶었어요..ㅎ


레오나르도 아버지가 그를 위해 피렌체로 이사간것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공룡 고고학자가 되고 싶다는 9살 아이의 꿈을 응원해 주기 위해 전 올해 전국 곳곳 현장학습을 많이 가려고 해요..

 

그리고 내년부터 열심히 모아서 해마다  세계  자연사 박물관 투어를 계획중이에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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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독해력 2 - 수능까지 연결되는 초등 디딤돌 독해력
디딤돌 국어교재 연구회 지음 / 디딤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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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으면 독해력은 저절로 따라 오는줄 알았는데 매해 수능 국어 지문을 볼때마다

내가 크게 착각하고 있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눈으로 글자를 읽으면 뇌에서 사고하겠지 싶었는데 점점 체계적이고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디딤돌 독해력]이라는 교재를 보면서 알았어요...

국어는 물론 수학, 과학에 심지어 영어까지 독해를 잘하는 아이들이 다른 과목도 함께 잘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마치 여름에 감자수확할때가 생각 나더라구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그런지 감자, 고구마 모종부터 수확까지 엄마 도와드리며 자연스럽게 봐온지라 여름에 하지 감자라고 해서 여름 장마철 전에 감자 수확을 하는데 감자 모종을 들어 올리면 거기에 감자가 주렁주렁 매달려 나오잖아요~

그건 가을에 고구마도 비슷하지만요... 제 기억에 특히 감자가 주렁주렁 여러개의 감자를 수확했던게 기억나요...

국어의 독해력이 감자라면 수학, 과학, 영어는 거기에 딸려 나오는 여러개의 감자가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바미는 올해 초등 2학년이 된답니다...

1학년 때는 1년에 도전 천권 읽기를 목표로 열심히 책을 읽어서 학교에서 독서왕이 되었어요...물론 다른 아이들도 많지만요...ㅎㅎ

올해는 한글책 천권, 영어책 천권 읽기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모든 공부의 기본과 기초가 독해이듯이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에 초등 저학년이 딱 좋은 시기라고 해요... 그래서 올 봄방학때 [디딤돌 독해력 2-1]을 풀어 봤어요~~

 


수능까지 연결되는 초등 디딤돌 독해력 이라고 적혀 있길래 초등생이 벌써 수능을 생각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책 서두에서 언급한것처럼 초등생부터 수능시험을 대비하자는 의미로 적어둔게 아니래요..

뜬구름 잡는것처럼 막연하게 공부하는게 아니라 학교시험과 수능이라는 목표를 향해 제대로 첫발자국을 내딛자는 의미에서 수능을 적어

둔거라고 이해하시면 될거에요...ㅎㅎ

가령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중 중심화제 파악이라는 독해원리를 보면

초1-글에 어울리는 제목을 붙여요

초2-글의 중심생각을 찾아요

초3-중심문장을 찾아요

초4-글의 주제를 파악해요

...

수능-중심화제파악

이런 순서대로 나온다고 하니... 이걸 쉽게 생각하면 안되겠죠?

초2 교재를 보니 6주 목표로 하루 1개씩 5문제 푸는 부담없는 양이더라구요...

[초등 디딤돌 독해력]은 초등국어 교과서 성취기준을 근거로 독해원리를 설정하고 말하기.듣기,읽기, 쓰기,문법,문학을 모두 아우를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문제 풀기에 앞서 6주간 우리가 무엇을 공부할지를 알려주는 장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어요..

 

 

실제 국어 교과서에서 인물의 모습,행동을 상상하며 그림책,시나 노래,이야기를 감상하는 수업을 듣는데 이게 나중 수능에서는 인물의 특성을 파악하거나 인물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문제로 변형되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수능본지 20년이 지나 지금 다시 수능 보라고 하면 몇개나 맞을지 모르겠어요...

작년 논란이 되었던 국어 지문 저도 인터넷서 봤는데 틀렸어요...ㅜㅜ

6개의 주제에 맞게 각 주제를 5일간 푸는건데 저희는 하루에 한주제에 한나씩 풀었어요~

 

 

그러다 바미가 갑자기 5주 주제가 재밌다며 한번에 5개를 풀었다는...

알고보니 5주째 주제는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보는 내용인데 문제가 어렵지 않은지 모두다 맞았어요...ㅎ

 

 

첫페이지는 역시나 어휘력 문제에요~~ 뜻이 적혀 있고 단어를 찾아서 적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 혹은 간혹 사용하나 아무 뜻도 모르고 썼던 어휘를 뜻도 알고 한번 더 써보는 다는데 큰 의의가 있지 싶어요...

 

앞 지문에 나왔던 어휘와 그 뜻을 연결하는 3번 문제에서 바미는 조금 헷갈려 했어요..

쫄랑쫄랑이랑 한들한들의 뜻을 정확히 모르니 어려워해 제가 옆에서 읽어줬어요...

특히 쫄랑쫄랑의 뜻이 가볍고 경망스럽게 까부는 모양이라는 뜻풀이에서 까부는게 뭐냐고...ㅋㅋ

저도 정확히 알려줘야겠다 싶어 인터넷 사전을 보니 졸랑졸랑보다 센 느낌의 어휘로 뜻풀이는 같더라구요...


지문 맨 아랫부분에 해당 어휘와 단어를 정리해 주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바미가 6단원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5단원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부분이에요...

아이가 시간 순서대로 글 나열하는게 재밌는지 처음엔 한 문제만 풀더니 나머지 4개도 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차례대로 말하는게 어떤 뜻인지 문제 풀기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역시나 기존 문제 스타일과 똑같이 5주 1일치 문제는 흥부와 놀부, 의좋은 형제 지문이 수록되어 있어요~~

주렁주렁,볏단,식구란 단어와 뜻이 나와 있는데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정답을 적는 바미에요..

 

지문은 생각보다 제법 길어요~~ 책의 2/3를 차지하는 지문이라... 이걸 다 읽고 문제풀이를 해야하는데 아이는

힘들어 하지 않았어요...

평소 책읽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이정도 지문은 거뜬히 클리어~~

 

 

한 주제를 다 풀고나면 마무리 장이 나와요...

우리가 5일간 풀었던 문제의 주제는 뭐고 어떻게 이해하며 풀었는지 제목처럼 마무리 로 이게 나중 수능에서 어떤식으로 나오는지 ..엄마들을 위한 장이 아닌가 싶어요..ㅎ

 

문제가 양이 많지 않고 어렵지 않아서 그런지 문제 풀때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더라구요...

 

그동안 수학문제 풀이할때마다 빨간펜으로 정답체크하는게 부러웠던지 이번 [디딤돌 독해력] 정답 체크할땐 스스로 풀고 스스로 채점하게 했더니 너무 좋아했어요~~~

앞으로 [디딤돌 독해력] 문제풀이는 바미 스스로 하게 해야겠어요...ㅎㅎ


문제가 많지 않아 이달이면 문제풀이가 다 끝날것 같아요..3월엔 3학년꺼 사서 풀려야겠어요~

자신감 뿜뿜 채워주기엔 [초등 디딤돌 독해력]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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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2A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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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부터 였는지 모르지만 수학은 왠지 나랑 안친하고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라는 편견이 있었고 실제로 고등학교때 수포자(?)였던 제 자신을 잘 알기에 아이에게만은 제가 어려워한 수학의 벽을 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다행인지 초1이었던 작년 한해 수학을 반에서 제일 잘 풀었다며 어려워하지 않더라구요...

수학의 원리를 알려주고 시작했어야 하지만 과거 우리 교육이 주입식이다 보니 무조건 외우는 과목,사칙연산만 줄줄 암기하면 된다는 그릇된 교육방식도 한 몫 한것 같아요..

초2학년이 되는 아이와 올겨울방학 알차게 보낼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 다 풀어보자고 약속했어요~~~ 그동안 시중에서 유명하다는 문제집을 풀다 만적이 여러번이었거든요...

하지만 이것도 건강이 허락해야 가능하다는걸 독감걸리고 알았어요...ㅜ

그동안 독감이네, 타미플루네 남의 이야기인줄 알고 지나치다 타미플루 부작용이 크다는걸 새삼 깨달은게 까불긴 했지만 정적인 아이가 약먹으면서 유난히 감정기복이 심한걸 느꼈어요...

12.28일부터 방학했는데 주말부터 3일간은 유독심해 아무것도 못하다 올 1월 2일부터 최상위 연산을 꺼내볼 수 있었어요...

수학 진도를 고민할때 심화냐, 선행이냐를 무척이나 고민하던데 전 선행보다는 심화를 고집하기에 올 2학년이 될 아이와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을 택했어요...

선행도 선행나름이겠지만 제가 판단하는 기준은 6개월정도 앞서는건 선행도 아닌거죠?

전 연산이 중요하다는걸 막연히 숫자 계산에서 틀리지 않기 위한거란 생각을 했는데 최상위 연산 문제집을 보니 연산은 단순히 사칙연산을 잘해야 하는게 아니라 수학이 담긴 연산을 해야 앞으로 더 어려운 수학이 나와도 그 고개를 넘어갈수 있다는 말에 내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게 많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연산이 단순히 더하기,빼기,곱하기,나누기가 아닌게 기본적인 연산의 원리를 알아야 12년간 배울 연산의 응용에서 어려워 하지 않고 수학적 사고를 할수 있다고 해요..

연산의 원리와 성질,활용,감각이 다 유기적인 관계라 모두 다 중요하지만 이게 어떻게 연결되는지 수학의 전체학습 설계를 이책에서는 한눈에 알아 볼수 있도록 쉽게 구성해둔게 참 좋아요..

저처럼 수학을 포기하고 수학을 어려워한 엄마표 수학을 추구하는 엄마들이라면 특히나 더요...

예비초2학년인 울 아이가 겨울방학동안 풀 연산문제집은 디딤돌 최상위연산 초등 2A로 총 8주간 풀어볼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가 좋아하면 4주만에 끝내는 분도 있던데 전 차근차근 풀기로 했어요~

제가 작년엔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아이를 돌봄교실을 보냈거든요...

거기서 *란드수학교재를 풀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때 최상위연산을 풀게 했더라면 한계단 한계단 밟아 올라가서 좋았겠다 싶은게 이 책에서는 연산의 분류를 학년에 맞게 잘 해놨더라구요..

4주간은 받아올림 덧셈, 뺄셈을 나머지 4주는 곱셈의 기초와 곱셈구구로 구성되어 있어요..

2학년부터 구구단을 하나봐요... 초등을 6년 다녔지만 워낙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했는데... 전 3학년때 배웠다고 착각(?)했어요... 아니면 지금 교과과정이 바뀌어 2학년부터 배우는지는 모르지만요...

1주차로 받아올림이 한번있는 덧셈 파트에서 우리아이는 독감이 거의 나아갈때쯤인 1월 2일부터 1월 6일까지 5일간 풀었어요~~ 하루에 3~4페이지만 풀면 끝인데 첫날엔 무슨 문제가 이렇게 많냐며 궁시렁궁시렁...

그러더니 문제도 2문제나 틀렸다지요...ㅜㅜ 다시 보면 다 알면서 집중을 안하니까 그런것 아니냐고 저도 제 감정 조절 못하고 폭풍잔소리 하자 눈물 찔끔.... 그렇게 호된 1일을 보냈어요....

첫날 풀어본 세로셈풀이...저도 가로셈보단 세로셈이 훨씬 보기 편하고 풀기도 쉽고....

잘 풀다가 집중안하고 푸니까 이 페이지에서 한문제 나갔어요...37+35=75(x) / 72(0)인데 말이죠...

정말 왜 틀렸는지 이해가 안가지만 이러니까 연산을 잘 붙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나봐요...

어려운 문제 다 잘 풀다가도 마지막에 연산에서 놓치면 얼마나 아깝겠어요... 시험에서는 더 그렇겠죠..

가로문제를 세로셈으로 고쳐서 계산하기 는 세로셈으로 쓰고 덧셈을 하라며 친절히 설명해둬서 아이 혼자 풀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문구가 있어요...

우리앤 여기서도 한문제 나갔어요..66+60=166(x)/126(0)인데 말이죠...

희한한게 정답 체크하고 틀린문제 다시 한번 풀게 하면 다 맞던데... 이것도 연산문제집 꾸준히 풀리면 실수를 줄일수 있겠죠?

2일차에 푼 가로셈은 예상과 달리 다 맞았어요.. 세로셈이 더 쉽다며 더 어렵다는 가로셈은 다 맞다니...

3일차엔 여러가지 수 더하기와 정해진 수 더하기를 풀었는데 드디어 아이가 원하던, 그리고 엄마도 갈망하던 그놈의 100점이 나왔어요...ㅎㅎ 이게 뭐라고 아이도 입이 함박만해졌다지요....

어렵지 않다며 꼭 한 문제씩 틀리면 저도 모르게 속상하더라구요.. 만점을 좋아하는 아이도 은근 속상한지 입이 삐죽나와 있고.... 이럴수록 제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며 다그치니....ㅠㅠ

엄마들 입소문에 최상위연산이 엄마표수학 교재로 제격인 이유를 알겠어요~~

이게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아이에게 처음 문제를 풀수있도록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첫 문제를 꼭 풀이과정을 적어둬서 이걸 엄마가 보고 아이한테 설명해 줄수 있어서 좋아요~~

타 교재에서는 꼭 정답 및 풀이 과정에 장황에게 설명을 적어두지만 백마디 말보다 한문제 풀어주면 이대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어 괜찮은것 같아요~~

4일차 되어서는 다르면서 같은 덧셈,게산하지 않고 크기 비교하기라는 덧셈원리에서도 계산원리 이해편을 풀어봤는데 계산하지 않고 크기 비교해보는건데 100%집중을 안한건지 틀린뒤 이유를 물어보니 자기가 왜 반대로 표시를 했는지 모르겠다는 핑계를 대네요... 사선으로 그은게 맘에 안들었는지 얼른 답을 고치는데 이미 버스는 떠났고 틀린건 틀린거다 라고 말해줬어요~~~ 일희일비 하지말고 문제풀이 하는 몇분간은 초집중하라고 알려줬어요..

5일차인 오늘은 편리한 방법으로 더하기 라는 방식으로 덧셈을 했어요...

이 문제는 몇십으로 바꿔 풀이하는 방식으로 최상위 연산 문제집 알기전 작년에 풀었던 *리셈 문제집에서 봤던 방식이에요... 거기서도 덧셈 풀이 방식은 다양하다며 이 방법을 소개해준적이 있어서 그런지 쉽게 풀고 다 맞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알려준 같은 자리끼리 더한뒤 덧셈을 하는 방법도 아이가 어려워 하지 않았어요~~

앞으로 8주간 디딤돌 최상위연산 문제집을 풀어 볼텐데 1주차에는 모두 4문제를 틀렸어요...95점은 되니까 다음주에도 이 점수 이상은 맞자고 고생했다며 다독여줬어요~~

이번엔 준비 못했지만 다음주에는 수학오답노트도 만들어서 스스로 적고 다시한번 풀어보려고 해요...희한하게 한번 틀린 문제는 다음번에 보면 꼭 또 틀리더라구요.. 장기간 공부한 제 경험담이에요..ㅜㅜ

8주간 연산문제집 풀이 대 장정에 들어간 첫주인데 아이가 비교적 어려워하지 않고 쉽게 풀어 나가는걸 보니 예비초 2학년은 충분히 최상위연산 초등 2A풀어도 될것 같아요~~

시중에 수많은 수학연산문제집이 많지만 제가 최상위 연산 문제집을 고른 이유는 바로 아이가 어려워하지 않고 개념을 잡고 나아갈 수 있는 수학적 의미에 따른 연산의 분류가 필요 했는데 디딤돌 교재는 이런 제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 고마운 문제집이에요~~

수학머리 만들고 수학의 기초를 탄탄히 하고 싶다면 디딤돌 최상위 연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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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 함께 살자 네버랜드 자연학교
이완주 지음, 강영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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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사면이 산이고 눈에 보이는건 논밭이라 너무 답답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세월이 흘러 지나고 보니 그시절이 내겐 그리 나쁜 환경이 아니었구나 란 생각을 하게돼요 ..지나고 나서 그 가치를 알게 된다고나 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아파트 생활에 도시생활만해서 그런지 가끔 시골을 가면 뛰어다니고 잠자리 잡는다며 너무 신나해요....

제가 어릴적 논에서 청개구리 잡고 여름에 물고기잡이 했다며 시골생활 이야기를 해주면 마치 다른세상에 살다온 사람 보는것처럼 무척이나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내 어린시절로 아이들을 데려갈수 있는 처지도 안되고 해서 네버랜드자연학교에서 나온 [논밭에 함께 살자]라는 책을 아들과 함께 봤어요..

9살되는 아들에게 논밭이 뭐냐고 물으니 농사짓는 논 과 채소를 심을수 있는 밭을 논밭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아마도 지난번 생활속사회탐구플러스에서 본 내용이 생각났나봐요...

뭐.. 틀린말은 아니지만 아이가 논밭생활을 해본적이 없기에 좀더 아이 눈높이에 맞는 그림책이 필요했는데 네버랜드자연학교는 우리 아이같은 환경에 있는 친구들이 보면 참 좋을 그림책인것 같아요..


네버랜드 자연학교 [논밭에 함께 살자] 는 이완주작가의 작품으로 식물이 음악을 듣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린음악농법'을 만든 우리나라 농업분야의 권위자시더라구요...

이책 표지그림을 보니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 같아요...완전 시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시도 아닌

근교 같은 느낌?ㅎㅎ

어릴적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지라 농사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요즘은 농사지으려는 젊음 일꾼들이 없어 우리나라 농사의 주된 작물인 쌀농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거의다 수입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한것 같아요..

이책 첫번째 장에서도 이런 어른들의 고민이 말풍선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요...이 또한 현실문제이기도 하구요..



채소나 과일을 시장이나 밭이 아닌 마트에서 사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아이들에게 논밭은 꼭 필요한 존재인가?라는 생각이 들거에요...이책에서도 논밭은 꼭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개구리가 답을 하더라구요...

먹거리가 발달할수록 논밭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그곳에 사는 다양한 생명들을 위해 논밭이라는 공간을 잘 지켜야 한다고...아마도 이말은 작가의 말이기도 하지요~~~

사실 작년에 아이들이 논밭을 직접 가꿔보는것도 여러가지 면에서 좋을것 같아 1년간 주말농장을 대여한적이 있는데...멀고 게을러 채소를 가꾸지 못한게 후회되긴해요..

2019년 올해는 꼭 아이들과 주말농장 분양에 성공해 직접 채소를 길러봐야겠어요~~~

직접 체험해보면 이책에서 알려준 내용들도 기억할수 있고 왜 논밭이 우리에게 필요한지 경험할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토마토,고추,상추,가지 중심으로 심어야할까봐요!!!

이책에서보면 학교에서 논밭을 가꾸는 그림을 보여주는데 작년 1학년때 아이 학교에서 각자 팀을 이뤄 친구들과 화분에 채소를 길러 이걸 수확한뒤 삼겹살에 쌈싸먹은 기억이 있어요...ㅎㅎ



벼가 물에 잠겨 있는데 어떻게 잘사는지 사실 저도 궁금했는데 여기서 하번에 답을 알려줘요..

벼는 물속에 있는 영양분으로 자란다는 사실...물이 많은곳에서는 훨씬 더 잘 자라고 잡초도 덜 생기는 사실...

두루뭉실하게만 알고 있던 논과 밭의 역할에 대해 네버랜드 자연학교에서는 확실히 알려줘요..

논은 흙과물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논에서는 벼가 자라고 벼에서는 쌀이 나온다는 사실..

논은 단순히 흙과 물만 있지 않고 봄에는 소금쟁이,올챙이,물방개가 살고 여름엔 무당벌레, 거미,개구리,잠자리등 수많은 생명체가 사는 공간이에요.. 가을엔 잠자리와 메뚜기가 알을 낳고 겨울엔 거미와 개구리가 추위를 피해 숨어 있지요... 거미는 그 종류만 해도 무려 160종이 넘는대요...

그리고 밭은 흙이 있는 땅을 일구어 만든곳이에요...

물이 많은 논과 달리 밭은 흙을 경운기나 트랙터로 갈아엎어 평평하게 한다음 땅을 갈아엎어 공기가 통할수 있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땅을 건강하게 만든다음 둑을 만들어 씨를 뿌려야 채소가 잘 자라는 건강한 밭이 만들어 지는거래요... 흑속에 사는 생물들 또한 식물들에겐 좋은 영양분이 되는게 곤충들의 똥오줌이 흙의 영양분이 되기 때문이지요... 전 벌레를 좋아하지 않기에 왜 밭에만 가면 그리 벌레가 많나 화를 냈는게 이게 다 자연의 섭리라는걸 왜 그땐 몰랐을까요? 논이든 밭이든 흙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어요..

흙을 건강하고 영양가 있게 만들기위해 영국에서는 비료라는걸 가장 먼저 만들었대요...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풀,짚,가축배설물로 발효시킨 거름을 퇴비로 만들어 이걸 흙에 뿌리곤했어요...하지만 백년전부터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있어요...

둘다 흙에겐 유용하지만 흙에게 건강한건 역시나 화학비료보단 천연비료인 퇴비가 제격이죠!!

논밭은 사람이 풀과 나무를 없애고 정리해 만든 인공적인 땅이라 끊임없이 풀을 베고 잡초가 생기지 않도록 돌보아야 하는데 논밭은 우리가 직접 일구고 가꾸지 않으면 생길수 없는 공간이에요..



해마다 봄이되면 모내기를 하는데 모만 심어두면 끝나는게 아니라 잡초를 뽑고 농약을 치고 홍수가 나면 물을빼줘야하고 가뭄이 들면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다 논에 물을 줘야해요...

요즘은 몸에 해로운 농약대신 오리를 키우거나 우렁이를 논에 뿌려 친환경농법으로 농사짓고 있어요... 이렇게 수확되는 쌀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몸에는 좋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어릴적 엄마가 항상 논에 피뽑으러 간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이책에서 보니 요즘엔 우렁이농법 말고도 땅에 거름을 주고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생명역동농법, 풀을 땅의 거름으로 사용하는 풋거름작물재배법,동식물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농법등 다양하면서도 건강한 방법으로 농사를 지어요...

그리고 논은 가을걷이 끝나고 쉬는게 아니라 이듬해 봄에 수확할수 있는 보리씨를 겨울에 심어 이모작을 해서 논을 활용하고 있어요... 베트남처럼 덥고 습한 지역은 일년에 서너번의 농사를 짓지만 우리나라 기후엔 일년에 두번 농사 짓는 이모작이 최적화된것 같아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남부지방은 마늘을 심어 마늘농사를 짓고 연근이나 미나리를 재배해 수확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논은 단지 우리에게 쌀만 주지 않아요... 여름에 홍수를 예방하고 지하수를 만들어 더운 여름 논에서 시원한 공기를 내뿜어 에어컨 역할도 하며 물과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 주기도 해요...

그래서 농사를 소홀히 하면 안되는데 여전히 농업에 대한 인식이 낮고 귀하게 여기지 않아 많은 젊은이들이 농사 대신 대도시에 와서 돈을 벌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농사는 나이많은 어르신들 몫이 되다보니 이게 힘쎄고 부지런한 젊음이의 도움이 절실한 현실이에요...

이런 사회문제까지 대두되다 보니 도시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커다란 빌딩숲 꼭대기에 텃밭을 만들어 과일이며 채소를 재배하고 이걸 인터넷으로 재빠르게 주문받아 신속하게 배달하는 도시형 농부가 늘어나고 있대요~~~

추운 요즘 봄에나 먹을수 있는 딸기를 마트에서 사다 먹곤 하는데 이게 다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가꾼 딸기 덕분이에요... 1950년대 햇빛이 부족한 북유럽에서 시작한 농업방식이라는데 이를 식물공장이라고도 불린대요...

덕분에 우린 봄까지 기다리지 않고도 달콤한 딸기를 한겨울에 맛볼수 있으니....참 고마운 농업방식이죠!!

저도 어릴적 동네에서 비닐하우스안에서 딸기 키우는 친구집을 간적 있는데 숨을 쉴수 없을만큼 후끈후끈한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걸 본적이 있어요...

신기하게도 딸기묘목을 검은 비닐이 감싸고 있던데 알고보니 이건 잡초와 벌레를 막아주고 수분증발을 막아주기에 탁월한 검은비닐을 많이 쓰고 있어요... 효율성 면에서는 탁월하지만 농사 다 짓고 이 비닐을 버리면 무려 500년동안이나 썩지않고 남아 있다고 해요...

빨리 키우려고 검은비닐 썼다고 되려 환경오염시키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내 자신에게 돌아오는걸 생각하면 정말 농사지을때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녀석은 네버랜드자연학교 [논밭에 함께 살자]란 책 표지를 보며 자기도 이렇게 그릴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더라구요...


이책을 보면서 자기도 농사를 직접 지어 고추도 따고 방울토마토도 수확하고 싶다고 하네요...ㅎㅎ



작년 여름방학때 창덕궁 후원을 방문한적 있는데 그때 궁에서도 농사를 짓더라구요~~

옛날엔 왕이 농사를 짓고 왕후는 누에를 치며 백성들의 고달픔을 함께 체험했다고 하던데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때 벼도 보고 허수아비도 봤어요...

누구는 벼 모종이 사과나무처럼 나무에서 난다고 했다던데 나무가 아님을 확실히 알수 있는 기회였어요...ㅎ



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채소도 과일도 모두 논밭에서 자라고 온갖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데 한번도 고맙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책을 보면서 농사짓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얼마나 부지런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참으로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올해는 주말농장을 하나 분양받아 채소를 심어야겠어요~~ 만약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베란다에 상추랑 고추라도 심어서 아이들과 함께 논밭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일깨울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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