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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ㅣ 디어 피플 1
이사벨 토머스 지음, 카차 슈피처 그림, 서남희 옮김, 조이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8년 11월
평점 :
우리가 흔히 한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을 천재라고 부르며 부러워하잖아요~~
저 역시도 아이가 평범하게 자라길 바라면서도 그림이나 음악, 공부 쪽에서 천재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긴해요... 세상 모든 부모들이 다 그런마음 한번쯤은 먹어봤을거에요..
위대한 인물에 대해 적어둔 위인전을 읽어보면 어릴적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천재들은 큰 어려움도 없어 보여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역시 일반인인 우리랑 다르구나 란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헌데 이번에 읽은 웅진주니어 디어피플[레오나르도 다빈치] 편을 읽어보니 수많은 직업을 가진 그도 평범한 우리처럼 고뇌도 하고 어려운 시절도 겪으면서도 특유의 끈기와 열정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었더라구요..
전 그동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탈리아에서 태생 정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는 1452년 4월에 태어났지만 평범한 가정이 아니더라구요..
권위있는 공증인 아버지와 농부의 딸인 어머니 는 서로 결혼을 하지도 않고 함께 살지도 않았지만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다고 해요...아마도 혼외자식인것 같은데 어릴적엔 아버지 농장에서 살았대요..
공증인인 아버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레오나르도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어요...
학교에 다니지 않은 덕분에 레오나르도는 자연을 누비며 관찰하고 탐험하기를 좋아했고 수학,음악,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해요

어릴적 아버지가 레오나르도에게 나무방패를 장식해보라며 건네자 그는 방패는 무서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메두사를 조각했다고 해요... 방패로만 쓰기엔 무섭고 진짜 살아 있는것처럼 너무 멋진 작품이라 그걸 아버지가 팔았다네요.ㅎ

혼외자식이라 아버지 직업을 물려받을수 없자 아버지는 레오나르도가 전문 예술가가 되기를 바랬어요
피렌체라는 도시로 이사를 간 그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에게 가르침을 받아요~~
천재는 하나를 알려주면 10개 이상을 아는것처럼 그도 그림을 그릴때 원근법과 안료를 노른자와 섞어 오래지속하는방법,조각을 할때 찰흙으로 거푸집을 빚은뒤 청동을 붓는 방법등 예술의 기초를 마스터할수 있었어요..
레오나르도의 솜씨를 눈여겨 보던 스승은 <그리스도의 세례>라는 작품을 함께 그리고 나서 그가 스승보다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고 이후부터는 레오나르도가 그림을 도맡아서 그리게 되었대요..
15세기 이탈리아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신흥상인들이 예술가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었기에 레오나르도 또한 메디치 가문이라는 부자의 후원아래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어요..

레오나르도는 일반화가와 달리 자연을 아주 꼼꼼히 살펴보고 그림을 패턴북에서 베껴 그리기 보다는 상상속의 동물도 실제 동물을 관찰하고 참고하여 진짜 살아있는것처럼 그렸어요..
그러다 전쟁때문에 피렌체보다 더 큰 도시 밀라노로 떠나요...
여기서 그림만 그리는게 아니라 전쟁에 유용한 무기며 화약등을 발명해 내자 밀라노의 대공에게 선발되죠..
스포르차 가문에서 머문 그는 무기를 발명하는 기술, 대성당을 디자인한 건축,초상화를 그린 그림과 조각,악기연주하는 오락, 상수도와운하설계등 도시계획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요..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일은 지식을 탐구하는 일이었대요..아마도 학자를 꿈꾼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그는 항상 메모하는 습관 덕분에 낙서,스케치,실험,발명,메모,살것등을 적고 과학과 예술 모든분야에 기록을 남겨요...
자연,광학,수영,기계학,지질학,식물학,수학,비행,해부학,음악,예술,건축 등등
레오나르도가 가장 관심있어 한 분야가 우리가 잘 아는 그림 인체도와 관련된 해부학이에요...그는 라틴어를 몰라 소묘를 하면서 살아있는것들에 대해 공부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지나치지 않고 메모를 남겼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도를 따라 그린적이 있는 아이가 인체도 그림을 보더니 사람이 두팔을 벌린 너비는 그사람의 키와 비례한다는 글을 읽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우리는 가끔 머릿속으로 상상이나 공상을 하고 끝이지만 레오나르도는 스케치하면서 실제로 기계를 발명해 내는등 입체적 사고에 매우 뛰어 나서 하늘을 날고 싶어 날개달린기계를 스케치하고 실제 만들었대요..
그가 명성이 알려지자 프랑스 루이 12세가 밀라노 주재 프랑스 총독 밑에서 일해달라 부탁하자 궁정건축가이자 화가,기술자로 일하면서 그린 그림이 모나리자로 알려진 [라 조콘다]그림이래요..
이 그림이 유명한 이유는 그 그림속에 생각과 느낌까지 전달할수 있도록 표현한 레오나르도 고유의 기법 때문이겠죠..
그가 남긴 기록을 보면 그의 성격을 알수 있을것 같아요..이말이 유언이 되었대요...
하루를 잘 보내면 행복하게 잠을 잘 수 있듯이, 충실한 삶을 살면 행복하게 죽음을 맞는다
주변에 천재가 없기도 하지만 천재는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그도 우리랑 똑같더라구요
자신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 자신의 사생활을 방해하는 사람들, 하고싶지 않은 일에 대해 투덜거리곤 했대요...그리고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했대요...
하지만 역시 그가 위대한 위인이 될수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바로 존재하는 모든것을 이해하고 싶어했고 실제로 실천한 인물이라는 점이죠!!
우리는 흔히 어떤 어려운일에 직면하면 회피하거나 투덜대고 대충하잖아요... 하지만 그는 달랐어요..
9살 아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책을 학교가서 읽고 오더니 자기도 다빈치 처럼 위대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메두사 그림을 보더니 너무 사실적으로 잘 그린 그림이라며 자기도 그려보고 싶다네요..ㅋㅋ

이번 디어피플[ 레오나르도 다빈치]편은 책과 함께 똑같은 크기의 메모노트를 주기 때문에 아이가 이 노트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어요~~ 문고판 크기의 작은 사이즈라 책가방에 넣고 다니기 좋더라구요
자기가 요즘 로봇에 관심이 많은데 레오나르도가 커다란 기계사자 발명한 그림을 보더니 자기도 자기만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며 열심히 그리더라구요~~~ 너무 멋지다며 엄지척 해줬어요!!!

그리고 아이 종합장을 꺼내 봤더니 언제인지 모르지만 이렇게 공룡그림을 그려놨더라구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따라 가지 못하겠지만 그의 호기심과 메모하는 습관, 열정은 꼭 닮고 싶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디어피플 책을 읽기 잘했구나 싶었어요..ㅎ
레오나르도 아버지가 그를 위해 피렌체로 이사간것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공룡 고고학자가 되고 싶다는 9살 아이의 꿈을 응원해 주기 위해 전 올해 전국 곳곳 현장학습을 많이 가려고 해요..
그리고 내년부터 열심히 모아서 해마다 세계 자연사 박물관 투어를 계획중이에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