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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처럼 7개 국어 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 아나운서 엄마가 전하는 언어 교육 노하우!
이정숙 지음 / 한솔수북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책 제목 참 솔깃하죠??ㅎㅎ
아니 영어 하나 하기도 힘든데 7개국어를 할수 있을까? 란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도대체 저 사람은 얼마나 금수저(?)로 태어났길래 외국가서 공부하고 7개국어나 터득했을까, 저 부모는 대단한 재벌집인가보다 란 선입견을 가지고 이책을 펼쳐봤어요..

사실 전 조승연씨를 잘 몰라요..요즘 텔레비전에서 자주 비치긴 하던데...그냥 말 잘하는 젊은 청년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결코 평범치 않으니 텔레비전에 자주 나왔겠다 싶었는데... 이사람이 7개 언어를 통달한 언어천재더라구요
조승연씨를 이처럼 언어천재로 키운 사람은 바로 이정숙씨라는 이 책의 저자에요..
이분은 모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더라구요...그래서 아이를 언어발달의 귀재로 만든건 아닌지...
엄마가 말을 잘하니 아이들도 당연히 그 환경에서 벗어날순 없겠지만 이분의 남다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언어천재를 키운게 아닌가 싶어요..
작가는 아나운서 생활을 하다 말고 아이들 둘을 데리고 미국에 자신의 공부를 위해 유학을 가서 아이들과 거기서 15년 넘게 살았어요
대개 외국에서 오랜생활 한 사람들은 혀가 꼬이고 발음이 부정확하던데...작가의 아이들은 전혀 그런것 없이 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엄친아로 올바르게 성장했더라구요~
"뇌의 언어 프로그램에 모국어가 확실히 세팅되어 있으면 뇌속에 새겨진 개념들은 언어의 광케이블이 되어 나중에 다른 언어로 전환하기 쉽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영어보다 우리말이 먼저다...라고 주장하는데 저도 그말엔 공감해요...
모국어도 모르면서 무턱대고 영어만 쫓아가는 꼴은 필시 영혼없는 껍데기 같은 개념이 될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우리말을 제대로 안 배우고 영어부터 배우면 언어자체에 개념이 모호해져서 모국어는 물론 외국어 실력에도 한계가 드러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지만 제대로 효과를 못보는 것은 뇌속에 다른언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본 광케이블과 같은 국어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이다.
자녀에게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려면 부모가 국어공부를 확실히 해서 영어와 국어를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해요...
저도 이제부터 국어공부를 다시 해야겠어요...집에 국어사전도 한권 사서 아이랑 함께 봐야겠어요..
작가가 주장하기를 영어공부는 우리말을 어느정도 할줄 아는 6살이후부터 시작하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말한다..
아직 우리아들은 한글공부도 제대로 안되어 있기에 우리아들은 본격적인 영어공부는 내년부터 하기로 하고 올해는 국어 케이블을 머릿속에 심어줘야겠어요..
외국어를 힘덜들이고 배우게 하려면 모국어인 국어단어의 개념과 문장구조,문법이 잘 입력된 뇌 프로그램을 어릴때부터 심어주기만 하면 5개국어, 6개국어 배우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해요...
전 책을 읽기전 항상 목차부터 보는 습관이 있어요...
목차에 웬만큼 작가가 하고 싶어 하는 내용들이 들어 가 있어서 한눈에 쉽게 볼수 있거든요..
전 아무래도 아직 영아기(2살),유아기(6살)아이들을 키우고 있기에 2장 아이를 언어달인으로 키우는 비결 편과 4장 아이를 언어달인으로 키우는 실천 매뉴얼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작가가 아들둘을 언어천재로 키운 비법이라고 하니 여느 이론서보다는 더 솔깃 하더라구요..
아기한테 필요한말은 수준높은 언어,
어릴때 명시와 고전을 많이 읽어주어라,
질문으로 사고범위를 확장해 주어라,
쓰기로 언어능력을 완성하게 하라
란 챕터가 맘에 들었어요..
솔직히 우리 둥이들에게 요즘 까꿍 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 저자가 주장하기를 영아기 아이의 뇌에 어떤말과 자극을 주는지에 따라 아이 인성과 지능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대요..
그러니 아기한테 혀짧은 소리로 재롱떨면서 말할게 아니라 아이에게 조금은 수준높지만 사람이 살면서 한번은 꼭 읽어야할 훌륭한 고전들을 아이에게 읽어주라라고 주장해요..
작가의 아이들은 어릴적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이란 철학책을 읽었대요... 친정아버지의 영향도 있었지만 모든집에서 이렇게 어려운책을 읽어주라는게 아니라....지금 아기에게 읽어주는 책보다 조금 수준을 높여 책을 읽어주면 아기의 어휘능력이 크게 달라진다고 해요..
저도 이말은 공감하는게 우리 6살아들이 3살때 글밥이 있고 내용이 좀 깊은 그림책을 보여줬더니 아이가 말하는 시기에 엄청난 어휘력이 생기더라구요...
지금도 밖에 나가면 참 말이 많기도 하지만,,, 이 또래에서 쓰지 않는 어휘들을 사용하는것 보면서 아이라고 무조건 아이 눈높이에서 수준낮은 어휘만 쓸게 아니라... 알아듣든 못알아듣든간에 조금은 수준있는 말을 해주는게 이다음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물론 둘째들에게도 조만간 집에 있는 책을 읽어줄텐데...큰아이때 읽어줬던 그림책을 보여주려고 해요..
그리고 부모들이 아이들 질문에 가장 많이 힘들어 하는게 아이가 어떤 질문을 하면 우리나라 부모들은 꼭 정답만을 알려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아이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처음엔 한두마디 해주다 나중엔 자신도 모르니까 아이의 반응에 무신경하다보면 결국 아이는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거에요...
유태인 부모들의 경우 아이가 질문을 하면 자신도 함께 질문을 한대요...
가령, 엄마~ 하늘에 떠있는 하얀것 뭐에요? 라고 아이가 질문을 하면 글쎄~00눈에는 뭐로 보여? 라고 다시 재차 질문을 하는식으로 끊임없이 아이가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끔 한다는 거에요..그러다보면 생각의 넓이와 깊이가 달라진다는거죠...
이 부분은 저도 동감이 되더라구요..저도 아들이 지나가다 질문을 하면 절대 답을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답을 알아가게끔 질문을 계속 하는 편이에요...그래서 그렇게 말이 많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직 아들이 한글을 띄엄띄엄 읽기에 아직 시도하진 못한 부분인데...쓰기로 언어능력을 완성하라란 말도 일리가 있는게...직장에서 일하는 저로썬 참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에요..
회사에서 매일 리포트를 쓰거나 보고서를 제출할일이 많은데 그럴때마다 내가 쓰기능력을 조금만 더 키웠다면...
내생각을 조리있게 잘 정리하는 능력을 키웠다면...상사나 다른사람들에게 내 능력을 좀 더 알릴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적 초등학교,중학교때 글짓기 상을 곧잘 타곤했는데....일기를 쓰지 않은게 후회되더라구요..
작가는 아이들에게 어릴적부터 일기쓰는걸 권유했더니 나중엔 자기 생각을 정리할수 있고 쓰기능력이 탁월해질수 있는 원동력이 될수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어요...
저도 아이가 글을 쓸수 있는 시기가 되면 처음엔 그림일기로 시작해 매일 일기쓰고 메모하는 습관을 기를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어요

4장에서 실천매뉴얼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주는 장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공주니어 책들...[곰사냥을 떠나자], [무지개물고기]부터
시작해서 앤서니브라운책을 꽤 많이 추천해줬더라구요..
존버닝햄의[ 지각대장존],[고릴라].[미술관에간윌리].[꼬마돼지].[우리아빠가 최고야] 등 앤서니브라운작품들 아마 작가 아이들이 앤서니브라운작품을 꽤나 좋아했나보더라구요
그리고 에릭칼 작품 [오늘은 월요일], [배고픈애벌레]
아들이 제일 처음 본 그림책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까지...
요즘 아들이랑 세이펜으로 젤 많이 따라부르는 Today's Monday~~~ 집에 번역판 책도 있어요..
제가 몰랐던 책이 5권정도 되는데 이건 도서관 가서 빌려봐야겠어요~~~ㅎㅎ

그리고 도서관에가면 DVD를 빌려주는데 도라익스플로러를 추천하던데...저도 몇개 빌려와서 아이와 함께 본다면 굳이 비싼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고도 영어에 뒤쳐지지 않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가 가장 강조한 부분!!!
영어학원보낼 여유가 된다면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라는 말, 그리고 그 전에 세계사 공부를 시키라는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어요...
호화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추천하던데..솔직히 제 자신도 배낭여행은 해본적이 없어 망설여 지는건 어쩔수 없어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3년안에..둘째들 좀 크면 함께 해외에 나가서 아이가 많이 보고 많은걸 느낄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기회에 제 자신도 생활영어라도 할 수 있을 실력을 키워야겠단 생각에서 아들과 함께 영어귀가 트이도록 매일 30분씩 듣기에 노출시키려구요...
그리고 집에 창작동화책이 전부였는데 작가의 말처럼 어릴적 철학책을 가까이 해주면 이다음 큰 도움이 된다는 말에 솔깃해...내일 도서관에 가서 철학책좀 빌려올까 싶어요~~~
대개 육아서나 외국어 관련 교육서적은 학자 이야기가 많이 나와 지루하던데 이 책의 경우 작가의 경험담을 담담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풀어나간 면에서 참 유익했어요...
살짝 아쉬운 부분은 세월의 흐름이 엿보인다는거에요..요즘은 비디오테이프 대신 DVD를 보는데...비디오테이프를 추천해주셔서 처음엔 어리둥절했다죠...
그리고 CD나 세이펜이 대세인 요즘 그런 내용은 전혀 없어서....사용을 못해봤겠죠~
작가의 말처럼 언어네트워크를 형성해주는게 부모인듯한데...제가 실천할 일만 남았네요...ㅎㅎ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