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어! 생각하는 분홍고래 8
사토에 토네 글.그림, 박수현 옮김 / 분홍고래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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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미랑 매일 10권씩 책읽기 모험(?)을 하고 있어요...
하루 1권 읽기도 힘든데 한달 300권 읽기로 약속했어요...
어쩜 무모한 도전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하는데 까진 해봐야 할것 같아 지금 진행중이에요..

지난주 생각하며 보는 그림책  사토에 토네의  [나도 할 수 있어]란 책을 봤어요..
사토에 토네는 일본작가인데 2010년 볼로냐 도서전에 제출한 이 그림책이 이탈리아 편집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그림책이에요..

이책은 이세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수 있다는 존재만으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는 한 새의 고귀한 희생을 다룬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그림도 파스텔 톤으로 차분하고 예뻐요~~무엇보다 하얗고 두툼한 이 새가 제일 예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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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한 주인공 새!
엄마가 열매따는걸 알려주고 헤엄치는걸 알려 주지만 주인공 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요.. 
다른형제는 노래를 부르지만 주인공은 나무가 아닌 땅바닥에서 괴성을 질러요..

대신 주인공새는 다른형제와 달리 꼬리쪽에 꽃잎을 달고 있어요...

모두 덩굴을 타고 오르지만 주인공은 덩굴은 커녕 거미줄에 걸리고 말아요..ㅠㅠ

주인공 새는 자신의 역경을 이겨내는 힘을 가졌어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힘이 생긴건지...
아마도 꼬리에 있는 꽃이 큰 힘을 준것 같아요~~

주인공새는 형제들과 함께 하지 못한 일들을 하나하나 고민하며 극복하려고 고군분투해요..

(수영)
먼저 헤엄을 치지 못하니 튜브를 타고서 다른형제와 함께 행동하고 싶어하지만  아쉽게도 함께 움직이지 못해요..

(노래)
두번째 악기를 사용하면 노래할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노랫 소리가 이상해요..

(운동)
세번째 사다리를 사용하면 함께 할 수 있을까? 고군분투 하지만 역시나 엉뚱한 곳으로...

(낚시)
네번째로 그물을 사용하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던져보지만 물고기가 그물사이로 달아나 버려요..

(날기)
마지막으로  풍선을 사용하면 날수 있을까 ??

어라?? 날았어요~~~

====> 하지만 풍선 공기가 점점 빠지면서 결국 외톨이가 되고 말아요...

더 안타까운건 몸이 움직이질 않아요...

어떻게 해서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주인공 새는 시들어가는 꽃들을 위한 안식처가 되어줘요..
엄마품속처럼 따뜻하게 꽃들을 품어주죠..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이건 나도 할 수 있어!"

 

그렇게 힘들어하는 꽃과 풀의 편안한 보금자리가 되면서 뜨거운태양, 비바람,눈보라를 견딘 후 계절이 바뀌고 봄이 되었을때 그곳에 남아 있던 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미는 이 부분을 읽고나서 울먹거리더라구요...슬프고 속상하다면서.... 
그리고 새가 불쌍하대요....

그림이 전체적으로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그림책이었어요...

꽃꼬리를 달고 있는 주인공 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꺼이 희생을 택하는 저 마음은 누구한테서 배운걸까요??

적자생존 법칙이 철저한 야생 생활이 적나라하게 보이는것 보니 새들의 세상도 어마무시하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내가 저 새의 엄마라면 낙오되는 자식 하나를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낙오자식을 위해 5명의 자식을 포기해야 하나, 아님 5명의 자식을 위해 조금 부족한 자식을 포기해야하나..참..진퇴양난일듯해요...
이 책에서 주인공 새 엄마는 부족한 자식을 포기한것 같아요...그게 동물들의 섭리일지도 모르죠~

[나도 할 수 있어]그림책을 보고 한쪽이 부족하다고 다른쪽까지 부족한건 아니라는걸 깨달았어요..
비록 뒤쳐지고 못났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거죠...
저도 아이들 셋 키우며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비교하지 않고 서로 아끼며 사는 법을 가르쳐줘야겠단 생각을 해봤어요~~


      - 이책은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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