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우리말 맞춤법 - 쉬운 설명으로 이해는 쏙쏙, 실력은 쑥쑥
공주영 감수 / 종이책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매일 쓰고 말하는 우리말이기에 영어보다 더 친숙하고 잘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영어를 더 빨리 배우고 영문법을 더 잘 이해하는 것 같아요.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 처음 배운 국어 9품사를

오히려 더 어렵고 헷갈린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가끔 아이들이 일기 쓰거나 작문을 할 때 맞춤법을 물어보면

한번에 정확하게 답하지 못하고 이거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결국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도움을 받는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그 정도가 나이가 들어도 좀 더 심한듯 ㅋㅋㅋ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맞춤법과 띄어쓰기, 혼동하기 쉬운말, 외래어표기법을

쉽게 배울 수 있는 < 똑똑한 우리말 맞춤법 > 이 새롭게 출간되어 알려드리려구요.

제가 그 동안 봐왔던 책 중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집에 한 권쯤은 꼭 있어야 할 필독서인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사람이나 글을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 규칙을 정해놓고 그 규칙대로 적기로 약속한 것이 한글 맞춤법인데요.

한글 맞춤법을 잘 표기하려면 표준어를 어법에 맞게,

또 띄어쓰기 원칙을 잘 적용해야 하구요.

요즘 무분별하게 쓰이는 외래어는 외래어 표기법이 따로 있으니

그 규정에 맞게 쓰면 된답니다.

사실 외래어를 우리 맞춤법으로 옮기는 것이 이미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우리말을 소리나는 대로, 어법에 맞게 쓰려면

우리말의 구조와 소리에 관련된 맞춤법 규칙을 알아야 되는데요.

여기서부터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릴 구개음화 , 두음법칙,

불규칙 용언들이 마구마구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구개음화, 두음법칙이란 말 자체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한글로 된 용어로 풀어서 사용하면 좋을텐데

저희가 배울때나 지금 배우는 아이들이나 이런 부분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주입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 참 아쉽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책에서의 설명이 체계적이면서도 알기 쉽게 풀이되어 있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읽을때는 다 아는 것 같아도 실제로 사용할때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이 책을 여러번 읽어보고 궁금한 것은 직접 찾아보면서 활용해야

점점 맞춤법에 더 익숙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맞춤법에 관한 내용의 설명이 모두 끝나면

문제를 통해서 배운 내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연습문제가 출제되어 있는데요.

다른 소주제들도 모두 연습문제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무작정 이 책 위에 바로 풀지 마시고 따로 연습장에 풀면서

여러 번 활용하면 훨씬 더 유용하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는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띄어쓰기가 참 애매하다 싶은 순간들이 있는데요.

한글문서에 글을 쓰다보면 빨간색 물결표시가 나오기 때문에 수정하기가 쉬운데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자의적으로 쓰고 싶은대로 쓰게 되더라구요.

보조 용언의 경우엔 분명 원칙이 존재하지만 허용되는 범위가 생각보다 넒어서

그 동안 마구잡이로 쓴 건 아닌가 봐요.

그래도 원칙은 제대로 지켜주는 것이 가장 좋겠죠?

 

 

아이들이 작문을 할 때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

< 혼동하기 쉬운말 >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실제적인 예문을 보면서 헷갈리는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게되면

더 이상 이런 실수는 없을 것 같아요.

뜻이 다른 말이 가장 혼동되긴 하지만 던다/ 든지,

그러므로/ 그럼으로, -노라고/-느라고 등  틀리게 쓰기 쉬운말을

제대로 알고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지금껏 잘 못 사용한 외래어가 눈에 보이시나요?

오히려 간판이나 공공 포스터에 쓰여있오 맞는 표기인줄 알았던 것들 중에서도

오류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거리에서 보는 게시물에는 외래어 표기가 정확하게 되어있기를

이런 부분은  각 기관에서 좀 더 신경써주시면 좋겠네요~

 

 

문장부호도 늘 사용하는 기본적인 것들만 사용하는데...

겹낫표나 홋화살괄호, 드러냄표 같은 문장 부호도

상황과 의미를 잘 파악해서 사용해야겠네요.


우리말 맞춤법에 관한 책이지만 어려워서 진도가 안나가는 그런 책이 아니라

앉은 자리에서 소설처럼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여서 맘에 쏙 듭니다.

물론 한번 읽기만 했다고 해서 바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이런 책은 주기적으로 글을 쓸때 이렇게 써야 맞는 표기지라고 자각이 들 정도가 되어야

우리말 맞춤법에 능통하다고 할 수 있겠죠?

시간내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작은 소단원을 나눠 가볍게 읽다보면 어느새 예문들의 차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을거예요.

학생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있어야 할 똑똑한 우리말 맞춤법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 보세요~~

어쩌면 색다른 토론 주제를 만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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