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배울 때는 주변의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한국사 관련 책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게
되었는데요.
세계사에 관한 부분은 해외에 나가지 않는 한 직접 유물이나 유적을 볼 수
없고
오로지 책을 통해서만 다른 나라의 역사를 배워야하기
때문에
한국사보다는 관심을 좀 늦게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세계사를 한국사와는 별개로 따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통째로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역사책이 있다는 소식을
들고 찾아보았네요.
가나출판사에서 출간된 <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
시리즈랍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역사인 한국사의 수 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
연도까지
익히려면 쉬운일이 아닌데 더욱 더 복잡한 세계사를
함께 배울 수 있다니 의심도 들었지만 혹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저자소개를 보면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한국사와 세계사를 연결시키는
것을
어려워하자 통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통세계사』와 『통 역사 신문』을 썼다고
합니다.
저자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꺼번이 이해할 때
비로소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데요.
저도 이 말에 100% 공감한답니다.^^
1권은 세계사의 첫발을 다룬 세계의 문명편을 다루고
있어요.
그 동안 세계사를 공부해야지하고 생각해 책을
고르면
어느책이든 가장 처음에 다루고 있는 부분이
문명편인데요.
가장 자주 많이 읽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기본이 되는 부분이니
꼼꼼하게 알아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요.
페이지를 열면 가장 먼저 목차가 나올 줄
알았는데...
지도 연표와 용어정리부터 등장하네요.
지도를 통해 각 문명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한꺼번에 알 수
있으니
좀 더 지도를 꼼꼼하게 보게 되더군요.
나의 상식을 알아볼 수 있는 간단테스트~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청동기와 철기중 어떤
시대일까요?
청동기와 철기시대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철기시대라니...
그 동안 역사를 머릿속으로만 암기하면서 공부했구나 하는걸 절로 느끼게
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세계사라고 하면 우리는 4대 고대문명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데요.
4대 문명과 더불어 에게 문명, 크레타등의 그리스 문명과
잉카, 올메카 같은 아메리카 문명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에서 어떻게 문명이 탄생했는지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답니다.
각 장의 문명을 소개하면서 주요 사건이 있었던 연대도 소개하고
있으니
전체적인 그림을 머릿속에 떠올려 보는 것도
좋겠죠?
이 책은 방대한 세계사의 핵심만을 꼼꼼히 정리하여
시대별, 주제별로 엮고
초등학생 눈 높이에 맞춘 다양한 그림과 사진 이야기 지도 등을
수록해
읽기만 해도 저절로 수 천 년의 역사를 한 눈에 꿰 뚫을 수 있게
만들었답니다.
딱딱한 지식을 전달하는 문장이 아니라 이야기를 하는 듯한 문장
어법이
역사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만든것
같네요.
매 장 문명의 소개가 끝나면 역사적 유적지를 소개한 지도 속 세계사
그리고 책을 마치며 지역, 인물, 사건, 유물을
정리한
< 세계사 정리 노트 > 로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반복하며 정리할
수 있답니다.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세계사를 안 다는 것은 무척
어렵지만
<초등 통째로 이해되는 세계사> 의 내용이 재미있고 어렵지
않으니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는 책으로 반복해서
읽으면
세계사도 한국사처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만나본 세계사 시리즈 중에 가장 쉽고 재미있는 책인 것
같네요.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