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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제인 오스틴 - 최초의 문학이 된 여자들
홍수민 지음 / 들녘 / 2025년 6월
평점 :
문학 속 여성의 시작
여성은 오래도록 글을 쓸 수 없었고, 쓴다 해도 읽히지 않았다.
동양에서는 가부장제 속에서 글은 남성의 전유물이었고, 여성이 문을 넘는 순간 ‘부덕’이라 불렸다. 서양 역시 마찬가지였다. 여성은 귀족이라 해도 교육받을 자격조차 없었고, 글을 쓴다는 행위는 곧 사회적 금기를 어기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침묵과 금기를 뚫고, 여성들은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중세 수녀원의 사유 속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살롱 한켠에서, 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은 마거릿 캐번디시의 글에서, 여성은 자기 목소리를 찾고자 했다.
그리고 그 역사는...
1909년 최초의 여성 노벨 문학상 셀마 라게를뢰프를 시작으로
2024년 대한민국,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순간까지.
침묵을 견디며 써 내려간 여성들의 모든 시간이 비로소 응답받은 위대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여성의 글쓰기는 더 이상 주변이 아니라, 문학의 중심에 서 있지 않을까...
고전이라 불리기 전, 여성들의 문장들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들녘 (@dulnyouk_pub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