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 어려운 시대에 안주하는 사토리 세대의 정체
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 이언숙 옮김, 오찬호 해제 / 민음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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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부분 오찬호박사의 해제에도 나오지만 이 책은 한국에서 오해받기 딱 좋은 제목이다. 나도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땐 '이거 또 성공스토리를 논하는 책 하나 나왔군..' 이라고 생각하며 절대 볼일이 없을 것 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연히 책 서평을 읽으면서 그런내용이 아니란걸 뒤늦게 깨닫고 얼른 사서 읽어본 결과 "사회에 대한 절망감에 행복해하지않는 젊은이들에게 '불평좀 하지마라.'라면서 권장될 가능성이 농후한" 책이 아니였다. ^^;;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실제로 일본사회는 층분히 절망적이고 행복한 젊은이들이 증가한것도 맞다.
어째서 사회가 절망적임에도 젊은이가 행복하고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에 저자는 오히려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고 답한다. 
미래를 포기했기때문에 가능한 선택지였다고..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가 건강하느냐.라는 질문은 또 다른 문제다.

일본의 상황에서 논한 '젊은이'론(論)에 관한 책이라지만 한국이라는 말만 고치면 언뜻 우리나라의 사회학책이라고 착각할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물론 세세하게 들여다 보면 국가적 특성에서 나오는 차이도 있겠지만..

오찬호 박사는 
'행복한 젊은이들'이 일본에 존재한 이유는 그나마 자신을 '피해자로서 볼 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한국에 비하면 유토피아였다. 부럽다"라고 했다.

이 책을 읽어보고 난 뒤 우리나라에서의 세대론(?), 젊은이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그럼 우리나라에선 어떨까?' 라는 고민거리를 남기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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