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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ㅣ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평점 :
★힘이 약한 사람들이 강한 상대에 맞서기 위해서는 손에 손을 잡고 밑에서부터 속삭여야 한다고 한다.
★말의 억압이란 인간의 삶을 무시로 무너뜨리고 지나간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될수록 폭력이 폭력인 줄 모른다. (…) 말해지지 않는 세계는 그래서 위험하다. (…) 아주 자잘하게 가려진 인권의 층위 속에서 누구의 말을 듣고 누구의 말을 버리는가?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너무 쉽게 발언권을 줌으로써 너무 쉽게 많은 사람을 소외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말을 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말이 닿는 곳에 민주인권이 있다고 믿는다.
<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이소연 산문집 중.
제목이 예뻐서 보게 된 책
1부. 이런 것은 시로 써도 즐겁다
2부. 시를 쓰면 처음으로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
3부. 시가 이렇게 힘이 세다니
3부로 나누어진 산문집을 보며 말랑말랑하던 마음이 점점 단단해지더라고요.
저자인 시인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호기심으로 책에 빠져들었어요.
시인만큼이나 멋진 시각과 관점을 보여주던 동료, 가족, 사람들을 보며
시시각각 일어나는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관점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봤고요.
마지막으로 모두가 마주한 사회 이슈에 자신의 위치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고 있는 시인의 단단함이 멋졌어요.
매력적인 사람이 이렇게 부드럽게 환경, 페미니즘, 인권 등 사회 이슈에
시인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할까요?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손에 손을 잡고 밑에서부터 속삭’이며 희망이 생기도록 약자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
시인의 낭독회가 있다면 달려가보고 싶어진 책 : )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가 궁금했다가 이소연이란 시인의 이름을 품어 갑니다!
* 꾹꾹 눌러 쓴 필사 문구를 더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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