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벵골호랑이 씨.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앤디 시드 지음, 닉 이스트 그림, 김배경 옮김 / 인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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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언어 통역기’로
벵골호랑이, 대왕판다, 벌꿀오소리, 늑대,
왕아르마딜로, 눈표범, 사막독사 등
책마다 10종의 동물들의 인터뷰를 담은 책.

교육적인 목적이 다분하지만,
뻔한 교육적인 냄새를 풍기지 않아서
아이가 너무 좋아한 책!

내용도 재미도 꽉 잡은 책이 좋은 책이잖아요!

멸종위기 동물들의 흥미진진한 생태는 물론,
어쩌다 멸종위기 동물이 되었는지,
어떻게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
개성 넘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책.

동물마다 말투가 다 다른데,
번역가의 역량인지, 원서의 힘인지
성격 드러나는 말투 덕분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동물들과
어우러져 사는 동물, 우리 인간의 모습도 반성해 보며,
세계 곳곳에서 인간들이 어떤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 : )



인북출판사의 서평단에 지원해서 책을 제공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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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쏙쏙, 재미있는 민화 뭐야? 명화!
박수경 지음, 이희재 / 바바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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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쏙쏙, 재미있는 민화

아이의 여름방학 다음 날,
학교 돌봄도 학원도 땡땡이 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소문으로만 듣던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에서 실제 유물을 보기 전에 관심을 갖기 충분했다.

국중박에서 받아온 “유아를 위한 문화유산 수첩놀이”
이 조그만 수첩을 들고 문화유산 카드를 수집하러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 수첩 맨 뒤에서 민화를 보았다.
<고양이와 참새> <수박과 들쥐>
- 미션: 그림 카드 속 동물의 모습이나 소리를 흉내내 보세요.



이렇게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제 민화도 찾아보고 왔는데
이 무슨 타이밍인지!


바바북스에서 때마침
#뭐야쏙쏙재미있는민화 서평단을 모집했다. (우와🤗)

민화 속 한 장면을 확대하여 아이들의 관심을 확 끈다.


강아지, 호랑이, 봉황, 거북이, 해치 등등


각자가 화자가 되어 말을 건네기도 하고,
배경이 되는 시간이나 자연현상을 묘사하기도 한다.


케데헌의 등장한 백호와 까치는
패셔니스타 호랑이의 멋진 줄무늬를 구경온 이웃마을 까치로 설정되어 있다. 그래서 케데헌에서 까치가 호랑이 갓을 뺏어 쓴 건가 하는 ㅋㅋ (출판사님, 케데헌과 세계관이 이어지는 건가요?😆)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아이는 국어시간에 소리말 모양말을 배웠다.
책에서 소리말 모양말응 보고 써가야 한다고 해서
이 책을 찾아보라고 했다.


딸랑딸랑, 살랑, 사뿐사뿐, 휘영청, 동동, 껄껄


페이지마다, 시처럼 감상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에
소리말과 모양말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읽어주기도 예쁜 책.

국립중앙박물관 또 가보고 싶은데,
케데헌 열기가 좀 식으면 다시 가봐야겠다. 지금은 엄두가 안나니..
그 전까지 민화는 이 책으로 먼저 즐기고 있을게요.
다음 방학에는 책 들고 그림 속 민화들을 찾는 미션을 수행해야지 :)



* 아이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 뒤
출판사에서 모집하는 서평단에 직접 지원해 책을 제공받아,
즐겁게 읽고 쓴 글입니다.

www.instagram.com/dreaming_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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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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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 책 본 적 있는데, 다른 거 있어 마음사전.
근데 나 아홉 살 아닌데, 내가 봐도 돼?


<아홉 살 환경사전> 책이 도착한 날 행복이가 한 말이다.🤣
아직 초1 여덟 살이라 아홉 살 시리즈는 안 읽는 건가 싶었나보다.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상표가 잘 안 떨어질 때 드는 마음?
오리털 패딩 점퍼를 선물받아서 마냥 좋아했는데
가슴 털이 뽑힌 오리가 이따금 생각날 때 드는 마음?

어떤 마음인지 아시나요? ㅋㅋ

정답은…

✨“불편하다”



<아홉살 환경사전> 책이 이처럼 질문을 던지지는 않아요.
사전처럼 맨 위에 단어가 적혀있고,
그 단어를 사용할 상황이 3가지씩 나와 있어요.
그 옆에는 상황을 나타내는 그림과 또 한 가지 상황이 같이 쓰여 있고요.


아이가 혼자 읽을 때도 있지만,
자기 전에 무작위로 한 페이지 펴서
퀴즈 형식으로 내니까 더 재미있어 해서
한 페이지가 두 페이지, 세 페이지로 늘어나더라고요 ㅋㅋ


‘환경 사전’인만큼 아이와 호로록 읽기보다
두고두고 하나씩 읽기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물론, 어휘까지 잡을 수 있고요.
⭐️아래에 ‘한번 해보자!’ 네모는 일주일 동안 미션으로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개선하다”라는 단어 아래에는
’한번 해 보자! 새 말 발명가‘라는 네모가 있는데,
거기 이런 말이 나와요.


🔖’물고기‘ 대신 ’물살이‘,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처럼 더 다정한 말을 떠올려 보세요. 말이 달라지면 생각도 한 뼘 자라나요.

- <아홉 살 환경 사전> 개선하다 중에서

두 번째 문장으로 이 책으로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말이 달라지면 생각도 한 뼘 자라나요.

생명이 깃든 우리의 자연, 환경을 돌보고 가꾸고,
자원의 순환도 생각해 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마음 단어도 알 수 있는 책이니까요.

환경 사전에 있는 말을 알고 쓰면,
환경을 생각하는 머리도 마음도 한 뼘 자랄 것 같아요.🤗

#아홉살환경사전 #아홉살사전 #창비 #박성우글김효은그림
#책스타그램 #책육아 #어린이책 #어린이환경책 #어린이책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changbi_insta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환경에 관심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끔이지만; 용기내도 하고,
환경 축제에 참여하거나 동네 환경 센터에 가서
생태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며
관심을 지속시켜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물론 내가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것만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내가 더 물건을 아끼고, 나누고,
자연을 돌보고, 환경보호를 불편하게 하는 것에
목소리를 내어 개선하도록 해야겠지요.
(올해 집에서 물티슈 안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 파이팅!)

요 마지막 두 문장에도 이 책에서 쓴 단어가
여덟 개나 들어있다는 점!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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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 지구와 생명이 얽혀 살아온 40억 년의 기록
좌용주 지음, 재이 그림 / 성림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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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에서도 교과서와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성인이 되어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학교 때 그냥 시험 보니까 봤던 내용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책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지구화학, 생물 시간에 들어봤던 용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교과서보다 몰입도가 높다.
요점을 놓치지 않는 잘 정돈된 말과 아름다운 세밀화.


교실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네모난 칠판과, 하나라도 더 외워서 문제 하나 더 잘 맞으려고
노력하던 그때의 마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눈에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교과서를 읽고 외우기 전에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지금 학생들은 예전보다 책 읽을 시간이 더욱 없겠지만
이런 책을 한 권 읽고 지구화학, 생물,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욱 멋질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되는 공부의 맛.
어릴 때 알았으면 참 좋았겠다.

우리집 꼬마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고 알까.
잔소리로 들을까.


이 책은 잘 소장했다가
아이가 이런 내용을 배우거나 궁금해할 때 짠 하고 보여줘야지.

+책 뒷편에는 ‘교과서 속 과학이야기’라며 교과연계 지식페이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책이 조금 덜 아름다워지는 순간이지만, 지구 생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각각의 시대를 생물을 지구를 더 알아보고 싶은 순간의 책으로 기억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조차도 소장하는 이유에 그런 이유도 있으니까. 나도 결국 공부 생각을 떨치기 힘든 어쩔 수 없는 k엄마인가 싶네.


🔖지구의 생명은 처절하리만큼 끈질기다
그게 바로 아주 작은 생명 하나조차 귀한 이유다.

🔖호모사피엔스도 언젠가 지구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아니, 어차피 사라질 운명이지만
그 시기가 단축될 것이다.

<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중에서





다시 몇 억년 뒤
지구의 기후변화로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멸종되었을 때,
새로운 생물이 이렇게 지구 생명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다른 종들의 멸종과 달리,
호모사피엔스는 잔혹한 이기심으로 지구에 기후변화를 자초하여 멸종한 유일한 생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그림으로읽는지구생명의역사 #좌용주 #그림_재이 #성림원북스
#책스타그램 #아름다운과학책 #소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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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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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 없는 삶’이 삶의 원칙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루가 종일 대낮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필요하다.
최고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책을 읽을 기회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가치 없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
사상이 대담해서 게으른 사람은 읽을 수 없고
소심한 사람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심지어 기존 제도에서는 읽는 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매력적인 글은
지혜로운 글이 아니라 머뭇거림 없는 솔직한 글일 것이다.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
왜냐하면 그 말은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어린아이의 생각을 대담하게 게재할 대중 잡지가 없다.
그런 글은 반드시 신학 박사의 손을 거쳐야 하는데,
만약 박새에 관한 글이라면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그들은 하늘 사이에 좁은 채광창이 있는 자신의 낮은 지붕을 계속 올리려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칙 없는 삶> 중에서





<원칙 없는 삶>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소로는 이렇게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구나 싶은 구절들을 필사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최고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소로가 생각하는 좋은 책,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며,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다고 하는 말들은
그냥 소로의 머릿속 생각이 아닌 것만 같았다.
정말 그렇게 사유한대로 행동하고,
읽고 쓰고 한 소로의 모습과 닮았다.


숲속 오두막에서 산 <월든>의 작가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
‘원칙 없는 삶’이 그에게 삶의 원칙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풍자적으로 빗댄 표현들에 피식거리기도 하면서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까 놀라기도 하면서 읽었다.


조만간 <월든>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만 같다.



#원칙없는삶 #헨리데이비드소로 #아르테출판사
#책스타그램 #문장필사 #오늘의문장




* 월든의 작가가 쓴 책과 사상이 궁금했던 찰나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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