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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ㅣ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평점 :
🌻 ‘원칙 없는 삶’이 삶의 원칙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루가 종일 대낮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필요하다.
최고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책을 읽을 기회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가치 없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
사상이 대담해서 게으른 사람은 읽을 수 없고
소심한 사람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심지어 기존 제도에서는 읽는 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매력적인 글은
지혜로운 글이 아니라 머뭇거림 없는 솔직한 글일 것이다.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
왜냐하면 그 말은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어린아이의 생각을 대담하게 게재할 대중 잡지가 없다.
그런 글은 반드시 신학 박사의 손을 거쳐야 하는데,
만약 박새에 관한 글이라면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그들은 하늘 사이에 좁은 채광창이 있는 자신의 낮은 지붕을 계속 올리려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칙 없는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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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소로는 이렇게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구나 싶은 구절들을 필사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최고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소로가 생각하는 좋은 책,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며,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다고 하는 말들은
그냥 소로의 머릿속 생각이 아닌 것만 같았다.
정말 그렇게 사유한대로 행동하고,
읽고 쓰고 한 소로의 모습과 닮았다.
숲속 오두막에서 산 <월든>의 작가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
‘원칙 없는 삶’이 그에게 삶의 원칙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풍자적으로 빗댄 표현들에 피식거리기도 하면서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까 놀라기도 하면서 읽었다.
조만간 <월든>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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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그램 #문장필사 #오늘의문장
* 월든의 작가가 쓴 책과 사상이 궁금했던 찰나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