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환경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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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저 책 본 적 있는데, 다른 거 있어 마음사전.
근데 나 아홉 살 아닌데, 내가 봐도 돼?


<아홉 살 환경사전> 책이 도착한 날 행복이가 한 말이다.🤣
아직 초1 여덟 살이라 아홉 살 시리즈는 안 읽는 건가 싶었나보다.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상표가 잘 안 떨어질 때 드는 마음?
오리털 패딩 점퍼를 선물받아서 마냥 좋아했는데
가슴 털이 뽑힌 오리가 이따금 생각날 때 드는 마음?

어떤 마음인지 아시나요? ㅋㅋ

정답은…

✨“불편하다”



<아홉살 환경사전> 책이 이처럼 질문을 던지지는 않아요.
사전처럼 맨 위에 단어가 적혀있고,
그 단어를 사용할 상황이 3가지씩 나와 있어요.
그 옆에는 상황을 나타내는 그림과 또 한 가지 상황이 같이 쓰여 있고요.


아이가 혼자 읽을 때도 있지만,
자기 전에 무작위로 한 페이지 펴서
퀴즈 형식으로 내니까 더 재미있어 해서
한 페이지가 두 페이지, 세 페이지로 늘어나더라고요 ㅋㅋ


‘환경 사전’인만큼 아이와 호로록 읽기보다
두고두고 하나씩 읽기 좋을 것 같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물론, 어휘까지 잡을 수 있고요.
⭐️아래에 ‘한번 해보자!’ 네모는 일주일 동안 미션으로 활용해봐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개선하다”라는 단어 아래에는
’한번 해 보자! 새 말 발명가‘라는 네모가 있는데,
거기 이런 말이 나와요.


🔖’물고기‘ 대신 ’물살이‘,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처럼 더 다정한 말을 떠올려 보세요. 말이 달라지면 생각도 한 뼘 자라나요.

- <아홉 살 환경 사전> 개선하다 중에서

두 번째 문장으로 이 책으로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말이 달라지면 생각도 한 뼘 자라나요.

생명이 깃든 우리의 자연, 환경을 돌보고 가꾸고,
자원의 순환도 생각해 보며
그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마음 단어도 알 수 있는 책이니까요.

환경 사전에 있는 말을 알고 쓰면,
환경을 생각하는 머리도 마음도 한 뼘 자랄 것 같아요.🤗

#아홉살환경사전 #아홉살사전 #창비 #박성우글김효은그림
#책스타그램 #책육아 #어린이책 #어린이환경책 #어린이책추천

#서평단 #도서협찬
@changbi_insta 좋은 책 감사합니다 :)


+)

환경에 관심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끔이지만; 용기내도 하고,
환경 축제에 참여하거나 동네 환경 센터에 가서
생태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들으며
관심을 지속시켜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물론 내가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것만큼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하므로,
내가 더 물건을 아끼고, 나누고,
자연을 돌보고, 환경보호를 불편하게 하는 것에
목소리를 내어 개선하도록 해야겠지요.
(올해 집에서 물티슈 안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너무 어렵네요😭 파이팅!)

요 마지막 두 문장에도 이 책에서 쓴 단어가
여덟 개나 들어있다는 점!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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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 지구와 생명이 얽혀 살아온 40억 년의 기록
좌용주 지음, 재이 그림 / 성림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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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에서도 교과서와 함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성인이 되어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학교 때 그냥 시험 보니까 봤던 내용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은 책들을 만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지구화학, 생물 시간에 들어봤던 용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교과서보다 몰입도가 높다.
요점을 놓치지 않는 잘 정돈된 말과 아름다운 세밀화.


교실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
네모난 칠판과, 하나라도 더 외워서 문제 하나 더 잘 맞으려고
노력하던 그때의 마음이 아니라서 그런지
눈에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교과서를 읽고 외우기 전에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지금 학생들은 예전보다 책 읽을 시간이 더욱 없겠지만
이런 책을 한 권 읽고 지구화학, 생물, 우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욱 멋질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되는 공부의 맛.
어릴 때 알았으면 참 좋았겠다.

우리집 꼬마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고 알까.
잔소리로 들을까.


이 책은 잘 소장했다가
아이가 이런 내용을 배우거나 궁금해할 때 짠 하고 보여줘야지.

+책 뒷편에는 ‘교과서 속 과학이야기’라며 교과연계 지식페이지가 있다. 개인적으로 책이 조금 덜 아름다워지는 순간이지만, 지구 생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에게 각각의 시대를 생물을 지구를 더 알아보고 싶은 순간의 책으로 기억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조차도 소장하는 이유에 그런 이유도 있으니까. 나도 결국 공부 생각을 떨치기 힘든 어쩔 수 없는 k엄마인가 싶네.


🔖지구의 생명은 처절하리만큼 끈질기다
그게 바로 아주 작은 생명 하나조차 귀한 이유다.

🔖호모사피엔스도 언젠가 지구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아니, 어차피 사라질 운명이지만
그 시기가 단축될 것이다.

<그림으로 읽는 지구 생명의 역사> 중에서





다시 몇 억년 뒤
지구의 기후변화로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멸종되었을 때,
새로운 생물이 이렇게 지구 생명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다른 종들의 멸종과 달리,
호모사피엔스는 잔혹한 이기심으로 지구에 기후변화를 자초하여 멸종한 유일한 생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그림으로읽는지구생명의역사 #좌용주 #그림_재이 #성림원북스
#책스타그램 #아름다운과학책 #소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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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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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 없는 삶’이 삶의 원칙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루가 종일 대낮만 있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필요하다.
최고의 책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책을 읽을 기회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가치 없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
사상이 대담해서 게으른 사람은 읽을 수 없고
소심한 사람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심지어 기존 제도에서는 읽는 이를 위험하게 만드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매력적인 글은
지혜로운 글이 아니라 머뭇거림 없는 솔직한 글일 것이다.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
왜냐하면 그 말은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어린아이의 생각을 대담하게 게재할 대중 잡지가 없다.
그런 글은 반드시 신학 박사의 손을 거쳐야 하는데,
만약 박새에 관한 글이라면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그들은 하늘 사이에 좁은 채광창이 있는 자신의 낮은 지붕을 계속 올리려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칙 없는 삶> 중에서





<원칙 없는 삶>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주도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소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소로는 이렇게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구나 싶은 구절들을 필사했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최고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소로가 생각하는 좋은 책,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가장 잘 표현된 말은 하지 않은 말에 가깝다며,
행위로 더 잘 표현될 수 있다고 하는 말들은
그냥 소로의 머릿속 생각이 아닌 것만 같았다.
정말 그렇게 사유한대로 행동하고,
읽고 쓰고 한 소로의 모습과 닮았다.


숲속 오두막에서 산 <월든>의 작가라는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책.
‘원칙 없는 삶’이 그에게 삶의 원칙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풍자적으로 빗댄 표현들에 피식거리기도 하면서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까 놀라기도 하면서 읽었다.


조만간 <월든>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만 같다.



#원칙없는삶 #헨리데이비드소로 #아르테출판사
#책스타그램 #문장필사 #오늘의문장




* 월든의 작가가 쓴 책과 사상이 궁금했던 찰나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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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없는 삶 -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불온한 자유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2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용준 옮김, 박혜윤 기획 / arte(아르테)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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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도
이 책을 기획한 박혜윤 작가의 <숲속의 자본주의자>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소로의 사유를 모아 놓은 <원칙 없는 삶>도 기대하며 읽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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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 흔들리지 않는 1년을 만드는 52주 스토아 철학
요한 크라우네스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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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 스토아학파였나봐😆



내 좌우명은 물론, 평소 생각, 아이에게 해주는 말들과
결을 같이 하는 말들이 이 책에 있었다니😆






🔖실제로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생각 분위기에 어떤 생각을 할지 그 생각을 계속 이어 갈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생각은 오랜 시간에 걸쳐 영혼을 물들인다.”
- 아우렐리우스


🔖작고 보잘 것 없는 행동일지라도 그 행동에 흔들림이 없으려면 생각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아파테이아, 즉 평정심을 유지함으로써 나타나는 진정한 내적 본질만이 이 같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함을 지니고 있다. 이런 단단한 태도를 갖출 때 비로소 침착하고 일관되게 자기 길을 걸어 갈 수 있다.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것은 신들의 특권이고 적게 바라는 것은 신과 닮은 인간의 특권이다.


🔖행동의 자유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생각의 자유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 조너선 스위프트


🔖“자네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 같은 존재일세. 이 반지처럼 오직 전문가만이 자네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 볼 수 있지 그러니 이제 그만 인생의 방향을 끝내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네 가치를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버리게나.”


🔖 정직이야말로 가장 대단한 형태의 용기다.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중에서





스토아학파 철학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은
세간에 통용되는 틀에 박힌 사상을 쫓거나
반짝하고 사라질 유행에 빠지지 않고
아파테이아, 평정심을 가지고
내적 본질, 보이지 않지만 쉽게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것에 관심을 둔다고 한다.


나는 스스로 나름 단단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평정심이 흔들리는 분야를 꼽자면 ’돈‘이다.
내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시대에서 그냥 많았으면 좋겠는 것.
누구처럼 이렇게 벌어 볼까, 저렇게 투자해볼까,
이런 곳에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도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며 행복한데 괜히 한 번씩
더 많은 돈에 초조해지는 그런 기분😂


적게 바라는 것은
신과 닮은 인간의 특권이라 그랬으니
내가 가치를 두는 것들보다 저 뒷편에 있는 돈에
굳이 얽매이지 않아야지.



서평 기한 때문에 호로록 읽었지만
편집 의도대로, 한 주에 하나의 우화를 읽고 곱씹다보면
’사소한 불행‘이나 폭풍이 몰아쳐도
나라는 본질에 집중하여 생각하며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나를 단단하게 해줄 것 같은 책이다.



+ 우리집 일곱 살 꼬꼬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삶의 폭풍우에 단단해질 용기⭐️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

지금은 폭풍처럼 크게 느껴질 너의 고민을
사소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너무 괴로워하지 말라고.
하지만 너의 생각은 네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이다.
네가 행복하면 좋겠어❤️



#사소한불행에인생을내어주지마라 #요한크라우네스 #추수밭출판사 #청림출판
#책스타그램 #철학책 #스토아학파 #독서기록



읽고 싶은 책이라 서평단 신청하여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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