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유품정리사가 떠난 이들의 뒷모습에서 배운 삶의 의미
김새별.전애원 지음 / 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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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타인의 흔적을 완벽히 지우는 사람>

특수청소&유품정리사..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그러니까 특수 청소를 하고 유품을 정리하는... 그러니깐 고인을 이사하시키는 그런 일을 하는 직업이다. 일을 하다 생기는 에피소드를 책에 담았다.
너무 먹먹하고 아프고 슬프다. 기분이 좋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은 아니다. 먹먹하고 적적하고 안타깝고 슬프다. 고립사, 고독사, 자살 등이 대부분이다.

이런류의 책을 두 번째 읽는다.
처음 접한 책은 김완 작가의 <죽은 자의 집 청소>이다.
죽은 자의 집 청소의 김새별 버전이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이 먼저 출간되었을 수도....)

하드웍스 대표의 책을 읽었으니 바이오해저드 대표의 책도 읽었다.

읽으면서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이 특수청소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
그래서 일의 육체적 힘듦보다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훨씬 많다는 말에... 자식이 손가락질 받을까 봐 직업도 제대로 말 못 한다는 글을 보고는 정말 한숨이 나온다. 제발 좀 그런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한다. 누군가는 해야 하고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제발이다 제발~~

🔖p.20 돌아가신 부모른 안고 우는 자식은 거의 보지 못했다. 하지만 부모는 반드시 자식을 품에 안는다.

🔖p.128 고독사가 의미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얼마나 고독하게 죽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고독하게 살았는가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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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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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방구석 미술관2>를 먼저  읽고 바로 겟
방구석 미술관은 소장각이다.
정말 방구석에서 19세기 걸작들을 한 곳에서 도슨트의 해설을 듣는 것 마냥
너무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책

🔖죽음 앞에 절규한'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미술계의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의 <두 명의 프리다>,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의 <스타>,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그래서 우리나라 진통제 펜잘의 포장지에도 삽입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19금 드로잉의 대가, 요즘 나오는 인간실격의 겉장 자화상의 주인공 '에곤 실레'의 <앉아 있는 남성 누드>,

🔖자연의 삶을 동경한 '폴 고갱' <언제 결혼하니>,

🔖오마주의 대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의 <아르장퇴유 부근의 개양귀비꽃>,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의 <사과와 오렌지>,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뇨의 처녀들>,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생일>,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의 <구성VII>, 

🔖현대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의 <샘>

14인의 작가가 그린 명작을 감상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미술관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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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양장)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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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작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로고테라피'라는 정신 치료법을 창안한 사람이다.
그는 유태인으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생존한 인물이고 그 생존의 원동력은 집필을 하기 위함이다. 그 지옥에서도 속옷이며, 종이 쪼가리며 닥치는 대로 썼다. 훗날 책을 쓰기 위해서.....   그 이유가 아니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고 회고했다.

책의 전반에는 수용소에서의 겪은 지옥 같은 일들을 작성했고 중반부와 후반에는 수용소 생활에서 얻은 생각과 그가 창안한 정신 치료법인 로고테라피에 대해 기술했다.
로고테라피는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삶의 의미에 다가갈 수 있다.

아우슈비츠의 그 상황을 좀 더 생동감 있게 전달받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좀 아쉬웠다.
성욕은 사치일 정도로 힘든 아우슈비츠 수용소... 나치의 악마 같은 모습, 같은 유태인이지만 나치보다도 더 악랄한 카포...

배고픔, 수면욕, 노동, 고통, 죽음...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가 이랬을 거라 생각된다.

이 책은 필독서이며, 아마 인생책으로 못 박은 사람도 참 많을  것이다. 한 번 더 읽어보면 좀 더 깊이를 알 수 있을까?

🔖p.121 내가 세상에서 한 가지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고통이 가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p.182 인생을 두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p.220  낙관이라는 비극에 직면했을 때 인간의 잠재력이 1) 고통을 인간적인 성취와 실현으로 바꾸어 놓고 2) 죄로부터 자기 자신을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3) 일회적인 삶에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동기를 끌어낸다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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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영화 언어
이상용 지음 / 난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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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영화 언어》

영화 평론가 이상용의 봉준호 영화 파헤치기다.
서평을 쓸 수도 없다. 봉준호 영화의 1993년 개봉작 백색인부터 2019년 전 세계를 휩쓴 기생충까지 봉준호 영화 일대기를 담고 있다.

일단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왜냐면, 내용과 스포가 다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 봉 감독의 12편의 영화를 다 본 듯하다.
영화를 볼 때 일반인의 눈으로 생각했던 부분과 작품 속의 숨어있던 미쳐 찾지 못했던 내용까지 다시금 떠오르게 된다.

봉준호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고 얼마나 디테일한 사람인지 전 세계가 왜 그를 봉테일이라 부르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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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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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종의 조건》

임홍택 작가를 소개하기에는 2020년 완전 초대박 베스트셀러 《90년생이 온다》의 저자라고 소개하면 가장 쉽다. 청와대 직원 모두에게 선물한 책이라고 하니 초대박 셀러가 될 수 밖에.. 일단 저자는 90년생은 아닌 듯 하다.

그가 집필한 《관종의 조건》이다. <90년생이 온다>도 그랬지만, 제목 하나 기가 맥힌다. 어디 작명해 주는 직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제목만 봐도 벌써 궁금한데... 이 책을 90년생이 온다던 그 작가가 썼으니, 뭐 읽어봐야지 어쩌겠나...

관종의 부정적, 긍정적 요소를 사례와 자료를 첨가하여 분석하고 기술했다. 은근 에세이 장르이길 기대했는데 지식 전달, 정보 습득 장르여서 초큼(?) 아쉬웠다.

긍정적 요소가 내포된 관심추종자와 부정적 요소가 내포된 관심병자.
내적 관종과 외적 관종.(내적 동기, 외적 동기에서 조금 각색한 냄새가...)
많은 레퍼런스와 사례를 예시로 많이들어서 논리적으로 기술했다.

관종의 4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절성

이 4가지 조건은 개인적인 관종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기업도, 유명인도 필요한 조건이고, 또 대표적 기업이 나왔다.
이 4가지 조건을 잘 만족하여 홍보하는... 바로 스웨덴 기업의 자동차 회사 볼보다.
볼보는 안전함을 꺼지지 않는 가시성에 넣고,
그 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특허를 내서 독점하지 않고 모든 자동차 회사에 무료 배포하며, 고집스러운 협력성을... 3점식 벨트 후 생존율은 99%까지 올랐다.
또한 xc90(최상위 모델)에 한하여  영국에서 18년 동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0명이라는 것을 절대적 진실성으로..
마지막으로 '우리 차를 타면 죽지 않습니다' 같은 감당하지 못하는 선은 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저번 책(두번째 지구는 없다-타일러 라쉬 지음)에서 나온 환경을 생각하는 두 기업 파타고니아와 스타벅스 역시 또 한 번 관종의 4가지 요소를 충족한다. (대단한 기업이긴 하다.)

sns에 책을 읽고 부끄러운 서평을 올리는 나도 관종이라고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책에 나온 관종 지표에 미달이다. 또한 관종의 4가지 조건도 충족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여튼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조금은 두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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