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 와... 이 책 어렵다. 내 수준이 감히 담을 수 없는 글이다.스산하단 말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매우 스산한 글이다.어둡고 무섭고 복수심이 불타고 매우 철학적인... 그래서 페이지도 잘 안 넘어가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원도라는 주인공 어릴 적 죽은 아버지가 죽고 산 아버지와 어머니랑 살지만, 커갈 때까지 부모에 대한 결핍으로 원도는 불행하다. 그 불행에 정점을 찍는 장민석이 등장하고 내 것을 빼앗긴 자의 분노와 울분, 억울함이 뒤범벅되어 있다.과거 나는 왜 죽지 않는가라는 책으로 발간된 책이 이번에 작가의 초고 때 제목 원도로 다시 개정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왜 죽지 않는가 제목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어렵고 마음이 안 좋아지는 음... 심오한 소설이다. p.51 모든 사랑은 진심이면서 진심만은 아니다 너는 나를 액세서리나 장난감처럼 이용한 것 아니냐고 모든 사랑은 액세서리이고 장난감이며 그것은 옳거나 그르지 않다p.81 죽으면 끝이어서가 아니라, 소중하고 아까운 모든 것들을 잃어서가 아니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것이기에, 알 수 없는 그것을 철저히 홀로 겪어야 하므로.p.130 용서란 대처 뭔가. 있는 것을 덮어 버린다고 없는 것이 되는가. 분명 있다. 빤히 있는 그것을 없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침묵하자고 약속하는 것이 용서일까. 그게 가능한가.p.162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행동이 잘못이라고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한 것이, 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것이, 잘못했다는 걸 알면서도 스스로 돌아와 잘못을 고백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했다.#원도#최진영#한겨레출판#도서지원#나는왜죽지않는가#개정판#추천도서#하니포터#하니포터8기#독서#도서추천#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bookstagram#book#독서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