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불편한 편의점》

청파동 손님도 잘 없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나이 지긋하신 여사장.
어느 날 서울역에서 지갑을 잃어버리고..
지갑을 찾아주겠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노숙자.
배가 고프니 그 지갑의 돈으로 편의점 도시락 하나  사 먹겠다고 하는 어딘가 남다른.... 착한 심성을 가진 주인공 독고다.
지갑을 찾아준 인연으로 오갈 때 없는 독고를 편의점 야간 알바로 고용한 여사장
그리고 함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오 여사와 시현..
사실 이 편의점은 거기 알바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장님은 적자가 나더라도 유지한다.

그곳에 손님으로 오는 영업사원, 벼랑 끝에 서 있는 작가,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
독고의 친절함과 따뜻함으로 그 편의점은 매출이 늘고 손님도 많아졌다.

편의점을 둘러쌓고 있는 인물들...  사장, 알바, 손님들의 이야기로 이 책이 구성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독고의 과거도 나온다.(이건 정말 스포라 쓸 수가 없다.)

이 책 참 따뜻해지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만 같은 책이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벼랑 끝 작가 정인경은.... 김호연 작가 자신이 투영된 게  아닌가 싶다.

🔖p.140 행복을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안 한다고. - 밥딜런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 인용

🔖p.212 우리같이 돈도 힘도 없는 노인들은 발언권이 없는 거야. 성공이 왜 좋은 줄 아나? 발언권을 가지는 거라고. 성공한 노인들 봐. 일흔이 넘어도 정치하고, 경영하고, 응! 떠들어도 밑에 젊은 놈들이 경청한다고. 걔들 자식들도 충성하고. 근데 우린 아냐. 우린 망했잖아. 그런데 떠들긴 뭘 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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