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거래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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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거래》 -the deal of a lifetime

이 소설의 주인공은 45살 성공한 사업가다. 그러나 암이 발견되고
병원에서 5살 꼬마를 만난다. 그 꼬마는 암 환자다.

어린 나이에 암에 걸린 그 안타까운 꼬마를 보며, 그 꼬마가 엄마에게 느끼는 사랑을 보며, 지난날 자신이 가족에서 얼마나 무심하고 이기적이었는지 반성한다.

그런 그에게 어릴 적부터 보이던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가 나타나면 꼭 주변의 누군가가 죽는다. 바로 그 여자는 사신이기 때문에.
아니나 다를까 결국 그 여자가 나타났다. 내가 아닌, 5살 여자아이를 데리고….
주인공은 아이 대신 나를 대신 데려가라고 말하고, 사신은 대신 거래의 조건으로
나의 모든 업적과 가족에게 만회할 기회를 모두 없애며, 당신의 존재조차 사라지는 조건을 내건다.

존재가 사라진다는 말에 주인공은 나의 아들의 어린 시절을 함께해 주지 못함에 대한 미안함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과연 그 거래를 선택할지….

프레드릭배크만 작가는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늘 이 작가의 책은 죄다 읽는 것 같다.
최근에 본 <불안한 사람들>도 그렇고 좀 별로였는데(스웨덴 감성이 좀 나랑 달라서 그런지….),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배크만 작가 책이 있으면 일단 읽고 본다.

배크만의 책은 두 종류의 감성이 나뉘는 것 같다.
<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 달랐어요,> <우리와 당신들>과 같은 전형적은 스웨덴 느낌이 물씬 나는 장편소설과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그리고 이번에 <일생일대의 거래>와 같은 아주 감수성이 풍부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단편소설이 있다.

중간중간 있는 그림을 보며, 어른 동화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다.

🔖p.28 암이 있으면 가구에 낙서해도 돼요. 아무도 뭐라고 안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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