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 구글맵도 찾지 못하는 우리 몸 구조
가이도 다케루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서혜영 옮김 / 니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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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우리는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고 있다. 뇌가 어디에 있고, 심장은 어디에 있는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한번 그려보라고 하면…. 막막하다…. 심장은 왼쪽 가슴에 있다고 하는데 정말일지? 간이 있고 쓸개가 있고 대장과 소장이 있는데 정확히 어떻게 생겼지?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사람일 것이다. 의학을 공부하거나 의료계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사실 정확히 그려 넣기 힘들다. (아닌가? 나만 힘드나?)

그런 사람을 위한 책이다. 내 몸 궁금하다. 그렇지만, 의학을 공부할 건 아니라서 디테일한 내용까진 필요 없다, 단지, 동네 병원에 있을 때, 초음파 한번 하거나 X레이 한 번 찍었을 때 의사가 이 부분이 어디예요.라고 했을 때 대화가 될 정도의 지식을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인 ‘가이도 다케루’는 의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지만 참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다 쳐내고 필요한 것만 알려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림이 들어가는데, 그 그림이 아주 이해가 쉽게 잘 그렸다.

근데 그림이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요시타케 신스케’…. 어린이 그림책의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의 작가이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 ‘벗지 말 걸 그랬어.’ ‘오줌이 찔끔’ ‘고무줄은 내꺼야’ 등의 작가다. 아주 유명한 작가다. 이러니 이해가 쉬울 수밖에.

심장은 왼쪽이 아니다 가슴 정중앙 복장뼈 뒤에 있다. (왼쪽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 좌심방 좌심실이 더 크기 때문이다.)

척추는 경추(목)8쌍, 흉추(가슴)12쌍, 요추(허리)5쌍, 전추(엉덩이)5쌍, 미추(꼬리)1쌍 이렇게 내려온다.

마취는 통증을 못 느끼도록 신경전달을 차단하는 것인데. 전기 신호가 대뇌로 전달되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전신마취는 대뇌 활동을 저하시키는 것이고, 국소마취(부분마취)는 대뇌로 가는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다. 그러니…. 전신마취는 조금 위험....

아이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은, 남자의 마지막 염색체 때문이다. 그러니 시어머니들은 며느리를 괴롭히지 말고, 지 자식한테 뭐라고 해야 한다. (요샌 이런 집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지만.)

여하튼 똑똑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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