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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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물씬 풍기는 범상치 않은 재미있는 책이다.
유쾌하면서도 공감도 되고 쭉 빠져서 금방 읽었다.
미니멀라이프가 대세인 요즘에, 맥시멈 라이프로 남들 있는 건 당연히 다 사고 싶고, 남들 없는 것도 사고 싶고, 삶의 만족을 위해 싸구려 10개보단 비싼 거 1개를 사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크게 공감한 것이다.

'아니 내가 이렇게 힘들게 돈 버는데 이 정도는 사야지.'라고 생각하는 작가다.
그래서 계속 지른다. 지르고 지르고 또 지르고 싸구려 사면 얼마 지나 후회하고 다시 사야 하기 때문에 중복투자가 되고 이것이 낭비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대로 된(비싼) 것을 사야 된다.
 
물욕에 대한 생각을 남들 시선 따위 개의치 않고 40대 중반의 눈높이와 연륜으로 글을 썼다.
뭐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난 호다~~^^
그래서 추천한다~~^^

🔖p.7 낭비 없는 동작으로 목표물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스나이퍼처럼 좋은 물건을 명중시킨다. 가성비에 타협하지 않는 꼿꼿한 자세, 쓸모를 살피는 날카로운 눈은 돈과 시간을 헛쓰며 실패해본 40대 여성에서 나오기에 설득력이 강하다.

🔖p.101 사실 미니멀리스트란 좋다는 걸 두루두루 써본 다음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 딱 하나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돈도 있어야 하고 여유도 있어야 한다. 애초에 우리가 원하는 미니멀라이프라는 게 다이소 꿀템만 착착  골라 구비해놓는 인생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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