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리커버) - 완전하지 않아도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의 가능성들
성진환.오지은 지음 / 수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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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을까, 우리가 함께라면》

2021년 첫책으로 스윗소로우 출신 성진환과 가수 겸 작가 오지은이 쓴 책으로 골랐다.

스윗소로우는 내가 대학생 때 무척 좋아하던 그룹이었다. 연세대 음악동아리 4인방이 만든  아카펠라 그룹으로 시작했는데.. 티비엔 나오지 않아도 홍대에선 이미 유명했다. 어릴 적엔 공연도 보러 가고 했었는데... 유명해지고 티비에도 나오고... 그러다가 2019년 성진환이 탈퇴를 선언하고.... 나도 나이 먹고 점점 멀어졌다. 여하튼 스윗소로우에, 그만큼 조예가 깊다는 것을  TMI로 이야기하고... 책으로 가면..

둘은 부부다. 연애 14년 차, 결혼 7년 차의 동거인으로 각자의 영역은 침범하지 않으며, 재미있는 것은 공유하는 부부다.
오지은 작가는 남녀평등을 생각하는 여성으로(본인은 페미니스트라고 했다.) 성진환과 생각은 동일하다고 했다.
두 사람과 한 마리 흑당이(유기견 보호'중 데려온 강아지)의 알콩달콩 동거 이야기다.
글은 오지은이 쓰고, 그림은 성진환이 그렸다.
사랑과 배려가 묻어나는 글이며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글에 완전히 녹아 있다. 재미있어 그 자리에서 금방 읽었다.

이렇게 21년 독서도 시작되었다.

🔖p.108 효도는 각자 하기. 돈은 각자 열심히 벌기. 재미있는 일은 같이 하기.

🔖p.178 좋아하던 모든 게 너로 인해 더 좋아져. 앞으로 점점 더 그렇겠지?

🔖p.288 나의 사랑에는 총량이 있어서 어딘가에 한껏 부으면 다른 곳에는 모자라게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랑하는 존재가 더 생기면 사랑은 제곱이 되는 것이었다.

🔖p.326 나중에 헤어질 거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는 말이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중에 헤어질 테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하잖아,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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