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작사가의 책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책.
당연히 마케팅 요소가 다분한 책이지만, 궁금했다.
김이나 작(사)가의 TV에서 보여지는 당차고 딱 부러지는 모습, 조리 있게 말을 정리해서 하는 모습이 참 호감이다.

이 책도 딱 그러하다. 조리 있게 착 정리된... 책.
감정을 착착 정리해서 이 챕터에선 요 감정, 다음 챕터에선 요 감정.
뭐 글 짓는 능력은 훌륭하니 군더더기가 없다.

근데 나는 잘 와닿지 않았다. 깔끔한 책임에도 이것이 에세이는 에세이인데... 라디오 때 썼던 짤막한 글을 시작으로 작(사)가의 글, 그다음 다시 라디오 청취자와도 했던 기록들..
마지막에 미발표 곡 중 마음에 드는 가사 나열까지...
이 책의 정체는 무엇인고?

김이나 작사가의 유명세를 등에 업은 책?

🔖p.60 어느 정도의 뒷담화는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벤틸레이션(ventilation:환기) 역할을 해주거든요. 인간은 누구나 대놓고 말하긴 뭐 할 정도로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뒷담화를 하는 데 지나치게 죄책감을 가질 바엔 차라리 시원하게 해버리세요

🔖p.163 일이 잘 안 풀렸을 때 다 나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내가 이번에 가사를 이상하게 써서 그런 것 같아"하고 속상해했더니 남편이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오만이야"

🔖p.165 나쁜 결과를 지울 때는 '탓'이라고 말을 쓰고, 좋은 결과를 지울 때는 '덕'이라는 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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